창세기
45 장
(3) 회개하는 형제들에게 자신이 높아지고 영화롭게 된 것을 알림 ― 45:1-15
1
요셉은 자신을 시중드는 모든 이들 앞에서 더 이상 자기를 억제하지 못하고 소리쳤다. “모두들 물러가게 하여라.” 그래서 요셉이 형제들에게 자신을 알릴 때에 그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2
요셉이 너무도 큰 소리로 울었기 때문에 이집트 사람들이 그 소리를 들었고, 파라오의 집안 사람들도 그 소리를 들었다.
3
요셉이 형제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요셉입니다! 아버지는 아직 살아 계십니까?” 그러나 형제들은 요셉 앞에서 너무 당황하여 그에게 대답을 할 수 없었다.
4
요셉이 형제들에게 말하였다. “나에게 가까이 오십시오.” 그들이 가까이 가자 다시 말하였다. “내가 바로 형님들이 이집트에 팔아넘긴 형님들의 동생 요셉입니다.
5
이제는 나를 이곳에 팔아넘겼다고 근심하지도 자책하지도 마십시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생명을 보존하시려고 나를 형님들보다 먼저 여기로 보내셨기 때문입니다.
6
이 땅에 기근이 든 지 이 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오 년은 밭갈이도 하지 못하고 거두어들이지도 못할 것입니다.
7
그래서 하나님은 형님들을 위하여 이 땅에 남은 이들을 보존하여 주시려고, 또 큰 구원을 베푸시어 형님들을 살리시려고 나를 형님들보다 먼저 보내신 것입니다.
8
그러니 나를 이곳으로 보내신 분은 형님들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파라오에게 아버지가 되게 하셨고, 그의 온 집안의 주가 되게 하셨으며, 이집트 온 땅을 다스리는 통치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9
서둘러 아버지께로 올라가 아버지의 아들 요셉이 이렇게 말했다고 전해 주십시오. ‘하나님께서 저를 온 이집트의 주가 되게 하셨으니 지체하지 마시고 저에게로 내려오십시오.
10
그리고 고센 땅에 거주하시며, 아버지와 아버지의 자녀들과 손자들과 양 떼와 소 떼와 아버지께서 가지신 모든 것이 저와 가까이 있도록 하십시오.
11
기근이 앞으로도 오 년이나 계속될 것이니, 제가 그곳에서 아버지를 부양하겠습니다. 그러면 아버지와 아버지의 집안 식구와 아버지께 딸린 모든 것이 궁핍하게 되지 않을 것입니다.’
12
지금 형님들이 눈으로 보고 있고 내 동생 베냐민이 눈으로 보고 있는 데서 내 입으로 직접 형님들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13
형님들은 내가 이집트에서 누리는 이 모든 영화와 형님들이 본 모든 것을 아버지께 꼭 말씀드리시고, 서둘러 아버지를 모시고 이곳으로 내려오십시오.”
14
그러고 나서 요셉은 자기 동생 베냐민의 목을 끌어안고 울었고, 베냐민도 그의 목을 끌어안고 울었다.
15
요셉은 그의 모든 형제와 입맞춤하고서 그들을 붙들고 울었다. 그제야 형들은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4) 요셉의 형제들이 요셉의 통치의 누림에 참여함 ― 45:16-24
16
요셉의 형제들이 왔다는 소문이 파라오의 궁전에 전해지자,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이 기뻐하였다.
17
파라오가 요셉에게 말하였다. “그대의 형제들에게 이렇게 전하시오. ‘짐승들의 등에 짐을 싣고 가나안 땅으로 가서,
18
그대들의 아버지와 집안 식구들을 데리고 나에게 오시오. 그러면 내가 그대들에게 이집트에서 가장 좋은 땅을 주고, 이 땅의 기름진 산물을 먹게 해 주겠소.’
19
또 그대는 내 명령을 받들어 이렇게 하라고 하시오. ‘그대들의 어린아이와 아내를 위해 이집트 땅에서 수레를 여러 대 가지고 가시오. 그리고 그대들의 아버지를 모시고 오시오.
20
그대들의 세간에 대해서는 아까워하지 마시오. 이집트 온 땅 가운데 가장 좋은 땅이 그대들의 것이 될 것이오.’ ”
21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그대로 하였다. 요셉은 파라오의 명령대로 그들에게 수레를 여러 대 내주고 여행 양식도 주었다.
22
또 그들 각 사람에게 갈아입을 옷을 한 벌씩 주었는데, 베냐민에게는 은 삼백 닢과 갈아입을 옷 다섯 벌을 주었다.
23
그리고 자기 아버지를 위해서는 이집트의 가장 좋은 물건을 실은 나귀 열 마리와 여행길에 아버지가 먹을 양식과 떡과 음식을 실은 암나귀 열 마리를 보냈다.
24
요셉은 형제들을 떠나보냈다. 그들이 출발할 때에 요셉은 그들에게 “가시는 길에 다투지 마십시오.”라고 말하였다.
(C. 야곱의 체험 - 계속)
(4. 성숙됨 - 계속)
b. 성숙의 표현 ― 45:25-47:10, 47:28-50:13
(1) 요셉이 아직 살아 있다는 말을 듣고 누구도 책망하지 않음 ― 45:25-28
25
그들은 이집트에서 올라와 가나안 땅에 있는 아버지 야곱에게 돌아왔다.
26
그들이 야곱에게 말하였다. “요셉이 아직 살아 있습니다. 그는 이집트 온 땅을 다스리는 통치자입니다.” 야곱의 마음은 무덤덤하였다. 야곱은 그들을 믿지 않았다.
27
그들은 요셉이 자기들에게 했던 모든 말을 야곱에게 전하였다. 자기를 태워 오라고 요셉이 보낸 수레들을 보았을 때, 그들의 아버지 야곱의 영이 소생하였다.
28
이스라엘이 말하였다. “이제는 됐다. 내 아들 요셉이 아직 살아 있다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아야겠다.”
46 장
(2) 브엘세바에서 하나님께 희생 제물들을 바침 ― 46:1-4
1
이스라엘은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가지고서 길을 떠나 브엘세바에 이르렀다. 그는 거기서 자기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 제물들을 바쳤다.
2
하나님께서 밤에 이상 가운데 이스라엘을 부르셨다. “야곱아, 야곱아!” 그가 대답하였다. “예, 여기 있습니다.”
3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하나님, 곧 너의 아버지의 하나님이다. 이집트로 내려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그곳에서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겠다.
4
내가 직접 너와 함께 이집트로 내려가겠고, 또 내가 반드시 직접 너를 데리고 다시 올라오겠다. 요셉의 손이 네 눈을 감길 것이다.”
(3) 요셉과 상봉함 ― 46:5-34
5
야곱이 브엘세바를 떠났다. 이스라엘의 아들들은 아버지를 태워 오라고 파라오가 보낸 수레들에 아버지 야곱과 아이들과 아내들을 태웠다.
6
그들은 가나안 땅에서 얻은 가축과 재산을 가지고 갔다. 이렇게 야곱과 그의 모든 자손이 함께 이집트로 갔다.
7
야곱은 아들들과 손자들과 딸들과 손녀들, 곧 그의 모든 자손을 데리고 이집트로 갔다.
8
이집트로 간 이스라엘 사람들, 곧 야곱과 그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다. 야곱의 맏아들은 르우벤이며
9
르우벤의 아들들은 하녹과 발루와 헤스론과 갈미이다.
10
시므온의 아들들은 여무엘과 야민과 오핫과 야긴과 소할과 가나안 여인에게서 난 사울이다.
11
레위의 아들들은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이다.
12
유다의 아들들은 엘과 오난과 셀라와 베레스와 세라이다. 그런데 엘과 오난은 가나안 땅에서 죽었다. 베레스의 아들들은 헤스론과 하물이다.
13
잇사갈의 아들들은 돌라와 부와와 욥과 시므론이다.
14
스불론의 아들들은 세렛과 엘론과 얄르엘이다.
15
이들은 레아가 밧단아람에서 야곱에게 낳아 준 아들들이며, 그 외에 딸 디나가 있다. 그의 아들들과 딸들은 모두 삼십삼 명이다.
16
갓의 아들들은 시뵨과 학기와 수니와 에스본과 에리와 아로디와 아렐리이다.
17
아셀의 아들들은 임나와 이스와와 이스위와 브리아이고 그들의 누이는 세라이다. 브리아의 아들들은 헤벨과 말기엘이다.
18
이들은 라반이 자기 딸 레아에게 준 실바가 야곱에게 낳아 준 아들들이며, 모두 십육 명이다.
19
야곱의 아내 라헬의 아들들은 요셉과 베냐민이다.
20
요셉이 이집트 땅에 있을 때에 그에게서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태어났는데, 이들은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이 그에게 낳아 준 아들들이다.
21
베냐민의 아들들은 벨라와 베겔과 아스벨과 게라와 나아만과 에히와 로스와 뭅빔과 훕빔과 아릇이다.
22
이들은 라헬이 야곱에게 낳아 준 아들들이며, 모두 십사 명이다.
24
납달리의 아들들은 야스엘과 구니와 예셀과 실렘이다.
25
이들은 라반이 자기 딸 라헬에게 준 빌하가 야곱에게 낳아 준 아들들이며, 모두 칠 명이다.
26
야곱과 함께 이집트로 간 사람들은 야곱의 며느리들을 제외하고 그의 허리에서 난 사람이 모두 육십육 명이었다.
27
이집트에서 태어난 요셉의 아들들은 두 명이다. 이집트로 간 야곱 집안 사람들이 모두 칠십 명이다.
28
야곱은 유다를 자기보다 앞서 요셉에게 보내어, 자기를 고센으로 안내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고센 땅에 이르렀다.
29
요셉은 자기 마차를 준비시켜, 아버지 이스라엘을 만나러 고센으로 올라갔다. 아버지가 나타나자 요셉은 아버지의 목을 끌어안은 채 한참을 울었다.
30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내가 너의 얼굴을 보고 지금까지 살아 있는 것을 알았으니, 이제 나는 죽어도 좋다.”
31
요셉이 자기 형제들과 아버지의 집안 식구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올라가 파라오께 이렇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가나안 땅에 살던 저의 형제들과 아버지의 집안 식구들이 저에게로 왔습니다.
32
그 사람들은 목자들로서 본래부터 가축을 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양 떼와 소 떼와 자신들의 모든 것을 가지고 왔습니다.’
33
그러니 파라오께서 여러분을 부르셔서 ‘그대들은 무엇을 하는 사람들이오?’라고 물으시거든
34
이렇게 대답하십시오. ‘이 종들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가축을 쳐 온 사람들입니다. 저희와 저희 조상들이 다 그렇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고센 땅에 거주하게 될 것입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목자라면 누구나 혐오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