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서
44 장
8. 여호와의 집에서의 봉사 ― 44:1-31
1
그분은 다시 동쪽을 향한, 성소의 바깥문으로 나를 데리고 가셨으나 문이 잠겨 있었다.
2
그때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 문은 잠겨 있어야 한다. 이 문이 열려서도 안 되고 어떤 사람도 이 문으로 들어와서도 안 됨은,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 문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문은 잠겨 있어야 한다.
3
그 통치자에 관해 말하자면, 그는 통치자로서 이 안에 앉아 여호와 앞에서 음식을 먹을 것이며, 문 현관으로 들어오고 같은 길로 나갈 것이다.”
4
그러시고는 북문을 통해서 집의 정면으로 나를 데리고 가셨다. 내가 보니 바로 그때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집을 가득 채운지라, 나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5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여호와의 집의 모든 율례와 그 모든 법도에 관해 내가 너에게 하는 모든 말에 주의를 기울여, 네 눈으로 주목하고 네 귀로 잘 들어라. 그리고 집의 입구와 성소의 각 출구에 주의를 기울여라.
6
너는 반역적인 이들 곧 이스라엘 집에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전해야 한다. ‘이스라엘 집아, 너희의 모든 혐오스러운 짓은 그것으로 충분하다.
7
너희는 내 떡과 기름 덩이와 피를 바칠 때, 마음에도 할례 받지 않고 몸에도 할례 받지 않은 외국인들을 내 성소 안에 들여, 그곳 나의 집을 더럽히기까지 하였다. 너희는 이 모든 혐오스러운 짓에 더하여, 내 언약을 깨뜨렸다.
8
너희는 내 거룩한 것들에 대한 임무를 수행하지 않고, 내 성소에서 내가 맡긴 임무를 수행할 이들을 너희 스스로 세웠다.
9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사는 외국인 중에서 마음에도 할례 받지 않고 몸에도 할례 받지 않은 어떤 외국인도 내 성소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
10
이스라엘이 빗나갈 때에 내게서 멀리 떠나고 빗나가 우상들을 따르던 레위인들은 자신의 죄악을 짊어져야 한다.
11
그래도 그들은 내 성소에서 섬겨야 하리니, 집의 문들을 관리하며 집 안에서 섬겨야 한다. 그들은 백성을 위해 번제물과 희생 제물을 잡고, 그들을 섬기기 위해 그들 앞에 서 있어야 한다.
12
레위인들이 백성의 우상들 앞에서 백성을 섬겨 이스라엘 집을 죄악에 빠뜨리는 걸림돌이 되었기에, 내가 그들을 두고 맹세하였으니 그들은 자신의 죄악을 짊어져야 한다. 주 여호와의 선포이다.
13
그들은 제사장으로서 나를 섬기기 위해 내게 가까이 나아와서는 안 되며, 내 거룩한 것들 곧 지극히 거룩한 것들 가운데 어떤 것도 가까이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자신들의 수치와 자신들이 저지른 혐오스러운 짓들을 짊어져야 한다.
14
그래도 나는 그들을 집에 대한 임무를 수행하는 이들로 세워, 그 모든 봉사와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을 하게 하겠다.
15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이 내게서 빗나갈 때에 사독 자손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내 성소에 대한 임무를 수행하였으니, 그들은 나에게 가까이 나아와 나를 섬겨야 한다. 그들은 내 앞에 서서 나에게 기름 덩이와 피를 바쳐야 한다. 주 여호와의 선포이다.
16
그들이 내 성소에 들어와서, 내 상에 가까이 나아와 나를 섬기며, 내가 맡긴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17
그들은 안뜰 문으로 들어올 때에 세마포 의복을 입어야 하며, 안뜰 문 안에서나 집 안에서 섬길 때에 양털 옷을 걸쳐서는 안 된다.
18
머리에는 세마포 두건을 쓰고 허리에는 세마포 속바지를 입어야 하며, 땀이 나게 하는 어떤 것도 입어서는 안 된다.
19
그리고 바깥뜰로 나갈 때 곧 바깥뜰로 백성에게 갈 때에는 섬길 때 입었던 의복을 벗어 거룩한 방에 두고 다른 의복을 입어, 자신들의 의복으로 백성을 거룩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20
머리는 밀어서도 안 되고 머리털을 길게 자라게 해서도 안 되며, 머리털을 깎기만 해야 한다.
21
어떤 제사장도 안뜰로 들어갈 때에 포도주를 마셔서는 안 된다.
22
그들은 과부나 이혼당한 여자를 아내로 맞아서는 안 되고, 이스라엘 집의 후손 중 처녀나 제사장의 아내였던 과부를 아내로 맞아야 한다.
23
그들은 내 백성에게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의 차이를 가르쳐 부정한 것과 정결한 것을 분별하게 해야 한다.
24
그리고 송사가 생기면 재판관이 되어야 하며, 나의 규례들에 따라 그 일에 관하여 판결을 내려야 한다. 또한 내가 정한 모든 명절에 나의 법도와 나의 율례를 지켜야 하고 나의 안식일을 거룩하게 해야 한다.
25
그들은 죽은 사람에게 가서 자신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 단, 아버지와 어머니와 아들과 딸과 형제와 남편 없는 누이를 위해서는 자신을 더럽힐 수 있다.
26
그가 정결하게 된 후에도, 그들은 그를 위하여 칠 일을 세어야 한다.
27
그가 성소로 들어가는 날 곧 성소에서 섬기러 안뜰로 들어가는 날, 그는 자기의 속죄제물을 바쳐야 한다. 주 여호와의 선포이다.
28
그들은 한 유업을 가져야 하는데, 내가 그들의 유업이다. 그러니 너는 이스라엘 가운데의 어떤 소유도 그들에게 주어서는 안 된다. 내가 그들의 소유이다.
29
그들은 소제물과 속죄제물과 속건제물을 먹어야 한다. 이스라엘 가운데서 아주 바쳐진 것은 그들의 것이 되어야 한다.
30
모든 첫 열매 가운데 가장 좋은 것과 너희의 모든 거제물 가운데 온갖 종류의 모든 거제물은 제사장의 것이다. 또한 너희는 제사장에게 너희 반죽의 가장 좋은 것을 주어, 복이 네 집에 머물게 해야 한다.
31
제사장은 새든 짐승이든 저절로 죽거나 짐승에게 찢긴 것은 어떤 것도 먹어서는 안 된다.
45 장
D. 여호와께 바치는 제물들 ― 45:1-46:24
1. 거룩한 거제물로 바치는 땅 ― 45:1-8
1
또 너희는 제비를 뽑아 유업으로 받을 땅을 나눌 때, 땅의 한 부분을 거제물로, 곧 그 땅의 거룩한 몫으로 여호와에게 바쳐야 한다. 그 길이는 이만 오천 갈대, 그 너비는 이만 갈대여야 한다. 그 사방 경계 안은 모두 거룩하게 되어야 한다.
2
그중에서 길이 오백 갈대, 너비 오백 갈대 되는 사방 네모반듯한 땅과 그 둘레로 오십 규빗 되는 빈터는 거룩한 곳을 위하여 남겨 두어야 한다.
3
또 그렇게 측량한 데에서 길이가 이만 오천 갈대, 너비가 만 갈대 되는 땅을 측량하여라. 그곳에 성소 곧 지극히 거룩한 곳이 있게 될 것이다.
4
그곳은 그 땅의 거룩한 부분으로서, 성소에서 섬기는 이들인 제사장들 곧 여호와에게 가까이 나아와 섬기는 이들을 위한 곳이다. 그곳이 그들의 집을 지을 자리이며, 성소가 들어설 거룩한 구역이다.
5
길이 이만 오천 갈대, 너비 만 갈대 되는 구역은 집에서 섬기는 이들인 레위인들을 위한 것이다. 그곳은 그들의 소유지로서, 그들이 살 성들이 세워질 곳이다.
6
그리고 거룩한 거제물로 바치는 땅과 나란히 너비가 오천 갈대, 길이가 이만 오천 갈대 되는 땅은 그 성의 소유지로 지정해야 한다. 그것은 이스라엘 온 집을 위한 것이다.
7
거룩한 거제물로 바치는 땅과 그 성 소유지의 양옆, 곧 거룩한 거제물로 바치는 땅과 그 성의 소유지에 인접해 있는, 서쪽에 면한 서편과 동쪽에 면한 동편은 통치자를 위하여 따로 떼어 두어야 한다. 그래서 서쪽 경계부터 동쪽 경계까지 전체 길이는 지파들이 받는 몫 가운데 하나에 상응한다.
8
그 땅에서는 이것이 이스라엘 가운데 그의 소유지가 되어야 한다. 나의 통치자들은 더 이상 내 백성을 억압하지 말고, 그 땅을 이스라엘 집에 그 지파별로 주어야 한다.’
2. 이스라엘의 통치자와 백성이 준비하는 제물들 ― 45:9-46:24
9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이스라엘의 통치자들이여, 충분하다! 폭력과 파괴를 거두고 정의와 의를 집행하여라. 내 백성을 착취하는 짓은 그만두어라. 주 여호와의 선포이다.
10
너희는 바른 저울, 바른 에바, 바른 밧을 사용해야 한다.
11
에바와 밧이 동일한 용량이어야 하니, 밧은 십분의 일 호멜을 담을 수 있고 에바도 십분의 일 호멜을 담을 수 있다. 그 계량은 호멜에 따라야 한다.
12
일 세겔은 이십 게라여야 한다. 이십 세겔, 이십오 세겔, 그리고 십오 세겔은 일 므나가 되어야 한다.
13
너희가 바쳐야 할 거제물은 이러하다. 밀은 한 호멜당 육분의 일 에바, 보리는 한 호멜당 육분의 일 에바이다.
14
정해진 기름의 양(즉, 밧으로 측정한 기름)은 한 고르당 십분의 일 밧이다. 한 고르는 십 밧, 곧 한 호멜이다(십 밧이 한 호멜이기 때문이다).
15
이스라엘의 물 많은 초장마다 양 떼 이백 마리당 어린양 한 마리를 바쳐야 한다. 이것들이 그들을 위해 속죄를 이룰 소제물과 번제물과 화목제물이다. 주 여호와의 선포이다.
16
그 땅의 모든 백성은 이스라엘의 통치자에게 이 거제물을 주어야만 한다.
17
그러나 명절과 초하루와 안식일 및 이스라엘 집의 모든 정해진 명절에 번제물과 소제물과 전제물을 제공하는 것은 통치자의 몫이다. 그는 이스라엘 집을 위해 속죄를 이룰 속죄제물과 소제물과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준비해야 한다.’
18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너는 첫째 달 곧 그달 초하룻날에 소 떼 가운데서 흠 없는 황소 한 마리를 잡아 성소를 정결하게 해야 한다.
19
제사장은 속죄제물의 피 얼마를 가져다가 집 문설주와 제단 받침 네 귀퉁이와 안뜰 문의 문설주에 발라야 한다.
20
너는 그달 초이렛날에도 과실로 죄를 지은 모든 이와 무지하여 죄를 지은 이들을 위해 그렇게 해야 한다. 그리하여 이 집을 위해 속죄를 이루어야 한다.
21
너희는 첫째 달 곧 그달 열나흗날에 칠 일 동안의 명절인 유월절을 지내며 무교병을 먹어야 한다.
22
그날 통치자는 자신과 그 땅의 모든 백성을 위해 속죄제물로 바칠 황소를 준비해야 한다.
23
그는 칠 일의 명절 기간에 여호와에게 바칠 번제물을 준비하되, 흠 없는 것으로 황소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칠 일 동안 날마다 준비하며, 날마다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준비해야 한다.
24
그리고 소제물로는 황소 한 마리에 한 에바, 숫양 한 마리에 한 에바, 그리고 한 에바에 기름 한 힌을 준비해야 한다.
25
그는 일곱째 달 곧 그달 열닷샛날 명절에도 칠 일 동안 제공할 속죄제물과 번제물과 소제물과 기름을 동일하게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