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서
1 장
저자: 요엘이다(욜 1:1).
사역 시기: 주전 800년경으로, 신언자 엘리사 이후일 것이다.
사역 장소: 남유다 왕국이다.
사역 대상: 남유다 왕국이다.
주제: 인간 정부가 이스라엘을 네 단계에 걸쳐 황폐하게 함과, 그리스도께서 황폐하게 하는 이들을 멸망시키시고 복원의 때에 이스라엘 가운데서 다스리심
Ⅰ. 서언 ― 1:1
1
브두엘의 아들 요엘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다.
Ⅱ. 메뚜기들(민족들)의 재앙 ― 1:2-2:11
2
“너희 장로들은 듣고 / 이 땅 주민들은 모두 주의를 기울여라. / 이러한 일이 너희 때에나 / 심지어 너희 조상의 때에 일어난 적 있었더냐?
3
너희는 이것에 대해 자녀들에게 말하여 / 너희 자녀들이 그 자녀들에게 말하게 하고 / 그 자녀들은 그다음 세대에게 말하게 하여라.
4
갉아 먹는 메뚜기가 남긴 것은 떼 짓는 메뚜기가 먹고 / 떼 짓는 메뚜기가 남긴 것은 핥아 먹는 메뚜기가 먹고 / 핥아 먹는 메뚜기가 남긴 것은 먹어 치우는 메뚜기가 먹어 버렸다.
5
술 취한 이들은 깨어나 울어라. / 포도주를 마시는 너희 모두는 / 새 포도주 때문에 울부짖어라. / 그것이 너희 입에서 끊어진 까닭이라.
6
한 민족이 내 땅을 치러 올라왔으니 / 용맹하고 그 수는 헤아릴 수가 없으며 / 그 이빨은 사자의 이빨인데 / 암사자의 앞니를 갖고 있다.
7
그 민족이 내 포도나무를 망쳐 놓고 / 내 무화과나무를 가시 더미가 되게 하였으며 / 그 껍질을 벗기고 내던져 / 그 가지들이 허옇게 되었다.
8
젊은 시절 약혼한 남편을 잃고 / 자루옷을 걸친 처녀처럼 통곡하여라.
9
여호와의 집에서는 / 소제물과 전제물이 끊어져 /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들이 슬퍼한다.
10
들이 황폐하고 / 땅이 슬퍼함은 / 곡식이 말라 죽고 / 새 포도주가 말라붙으며 / 햇기름이 다하였음이라.
11
농부들아, 부끄러워하여라. / 포도원지기들아, 밀과 보리를 생각하며 / 울부짖어라. / 밭의 수확이 망쳐지고 말았기 때문이라.
12
포도나무가 바짝 마르고 / 무화과나무가 시들며 / 석류나무와 야자나무와 사과나무 / 밭의 모든 나무가 바짝 마르니 / 정녕 사람의 자손들에게서 / 즐거움이 사그라져 버렸다.”
13
제사장들아, 허리띠를 동여매고 애곡하여라. / 제단에서 섬기는 이들아, 울부짖어라. / 나의 하나님을 섬기는 이들아, / 자루옷을 걸치고 와서 밤을 지새워라. / 이는 소제물과 전제물이 너희 하나님의 집에서 그친 까닭이라.
14
금식을 거룩하게 하고 / 엄숙한 집회를 소집하여 / 장로들과 / 그 땅의 모든 주민들을 / 여호와 너희 하나님의 집으로 모으고 / 여호와께 부르짖어라.
15
아아, 그날이여! /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으니 / 전능하신 분에게서 오는 파멸처럼 그날이 닥치리라.
16
우리 눈앞에서 / 양식이 끊이고 / 우리 하나님의 집에서 / 기쁨과 즐거움이 끊이지 않았는가?
17
씨앗이 흙덩이 밑에서 / 쭈그러들고 / 창고들이 텅텅 비며 / 곳간들이 무너져 버림은 / 곡식이 바짝 마른 까닭이라.
18
짐승들이 얼마나 신음하는지! / 소 떼는 풀밭이 없어 / 이리저리 헤매고 / 양 떼도 벌을 받는다.
19
“오, 여호와님! 제가 주님께 부르짖음은 / 광야의 풀밭을 / 불이 삼켜 버리고 / 들의 모든 나무를 / 불꽃이 살라 버린 까닭입니다.
20
들짐승들 또한 / 주님께 부르짖음은 / 물길이 / 바짝 마르고 / 광야의 풀밭을 / 불이 삼켜 버린 까닭입니다.”
2 장
1
시온에서 나팔을 불고 / 나의 거룩한 산에서 경보를 울려라. / 땅의 모든 주민들이 떨게 하여라. / 이는 여호와의 날이 오며 / 그날이 가까운 까닭이라.
2
그날은 어둡고 깜깜한 날이요 / 구름과 짙은 어둠의 날 / 산들에 퍼지는 여명처럼 / 크고 강한 백성이 밀려온다. / 영원 이래로 / 그 같은 이들 없었고 / 이후 대대로도 / 그 같은 이들 없으리라.
3
불이 그들 앞을 삼켜 버리고 / 불꽃이 그들 뒤를 태운다. / 그들이 오기 전에는 땅이 에덴동산 같으나 / 그들이 지나간 후에는 황폐한 광야 같으니 / 그들을 피할 이 정녕 아무도 없다.
4
그들의 모양은 말들의 모양 같고 / 그들이 달리는 것은 기병들 같다.
5
그들이 산꼭대기를 뛰어넘는 것은 / 병거 소리 같고 / 지푸라기 삼켜 버리는 / 불꽃 소리 같으며 / 전열 갖춘 / 강한 백성 같다.
6
그들 앞에서 백성들은 고통 속에 몸부림치며 / 얼굴이 모두 창백해진다.
7
그들은 용사처럼 달리고 / 전사처럼 성벽을 오른다. / 각자 제 길을 따라 행진하며 / 대열을 흩뜨리지 않는다.
8
서로를 밀치지도 않고 / 각자 제 큰길을 따라 행진하며 / 무기에 맞아 쓰러져도 / 전진을 멈추지 않는다.
9
그들은 성으로 진격하여 / 성벽을 뛰어넘고 / 집 위로 올라가 / 도둑같이 / 창으로 들어간다.
10
땅이 그들 앞에서 요동하고 / 하늘들이 흔들리며 / 해와 달이 어두워지고 / 별들이 제 빛을 거두어들인다.
11
여호와께서 그분의 군대 앞에서 / 소리를 내심은 / 그분의 진영이 매우 크고 / 그분의 말씀을 집행하시는 분이 강하신 까닭이라. / 여호와의 날이 크고 / 매우 두려우니 / 누가 그날을 견딜 수 있으랴?
Ⅲ. 여호와께서 그분의 선민 이스라엘에게로 돌아서심 ― 2:12-32
12
“여호와의 선포이다. / 지금이라도 / 금식하고 울고 슬퍼하면서 / 마음을 다하여 나에게로 돌아서라.”
13
너희 옷이 아닌 / 너희 마음을 찢고 / 여호와 너희 하나님께로 돌아서라. / 그분은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며 / 오래 참으시고 자애가 넘치시며 / 재앙을 내리시려다가도 생각을 바꾸신다.
14
그분께서 돌이키시고 생각을 바꾸시며 / 그분 뒤에 복을 남겨 두시어 / 여호와 너희 하나님께 / 바칠 소제물과 전제물을 주실지 누가 알겠느냐?
15
시온에서 나팔을 불고 / 금식을 거룩하게 하며 / 엄숙한 집회를 소집하여라.
16
백성을 모으고 / 회중을 거룩하게 하며 / 장로들을 소집하고 / 어린아이들과 / 젖먹이들을 모으며 / 신랑을 그의 방에서, / 신부를 그녀의 신방에서 나오게 하여라.
17
제사장들 곧 여호와를 섬기는 이들이 /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울며 / 이렇게 말하게 하여라. / “오, 여호와님! 주님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셔서 / 주님의 유업이 수치를 당하여 / 민족들이 주님의 백성을 다스리는 일 없게 해 주십시오. / 저들이 사람들 가운데서 / ‘그들의 하나님이 어디에 있느냐?’ 해서야 되겠습니까?”
18
그때 여호와께서 그분의 땅을 위하여 질투하시고 / 그분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셨다.
19
여호와께서 그분의 백성에게 응답하셨다. / “내가 곧 너희에게 / 곡식과 새 포도주와 햇기름을 보내면 / 너희가 그것으로 만족하리니 / 나 다시는 너희를 / 민족들 가운데서 수치거리가 되지 않게 하리라.
20
그러나 북쪽 군대는 / 너희에게서 멀리 옮겨 / 메마르고 황폐한 / 땅으로 몰아내리니 / 선두는 동쪽 바다를 향하고 / 후미는 서쪽 바다를 향하게 하리라. / 그러면 그 악취가 올라오고 / 그 썩은 냄새가 올라오리니 / 이는 그 군대가 큰일들을 저질렀기 때문이라.
21
땅아, 두려워하지 마라. / 여호와가 위대한 일을 하였으니 / 즐거워하고 기뻐하여라.
22
들짐승들아, 두려워하지 마라. / 광야의 풀밭이 푸르게 됨이라. / 이는 나무가 그 열매를 맺으며 /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가 힘을 다해 결실하는 까닭이라.
23
시온의 자손들아, / 여호와 너희 하나님 안에서 / 즐거워하고 기뻐하여라. / 이는 그가 너희에게 / 의로운 이른 비를 내리고 / 너희를 위해 / 이른 비와 늦은 비가 / 계절이 시작될 때마다 내리게 함이라.
24
타작마당에는 곡식이 가득하고 / 포도주 통들에는 새 포도주와 햇기름이 넘쳐 나리라.
25
내가 너희 가운데 보낸 / 나의 큰 군대 / 곧 떼 짓는 메뚜기와 / 핥아 먹는 메뚜기와 먹어 치우는 메뚜기와 갉아 먹는 메뚜기가 / 먹어 버린 해를 너희에게 돌려주리라.
26
너희는 배불리 먹고 만족하며 /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행한 / 여호와 너희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리니 / 내 백성은 부끄러움 당하는 일 결코 없으리라.
27
또 너희는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있음과 / 내가 여호와 너희 하나님임과 나 이외에 다른 이가 없음을 알게 되리니 / 내 백성은 부끄러움 당하는 일 결코 없으리라.
28
이후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 위에 부어 주리니 / 너희의 아들딸들은 예언할 것이고 / 너희의 노인들은 꿈을 꿀 것이며 / 너희의 젊은이들은 이상을 보리라.
29
그날들에는 정녕 남녀 노예들 위에도 / 내가 내 영을 부어 주리라.
30
내가 하늘들과 땅에서 기이한 일들을 보이리니 / 곧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라.
31
여호와의 / 크고 두려운 날이 오기 전에 / 해가 변하여 어둠이 되고 /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
32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구원을 받으리니 / 이는 여호와가 말한 대로 / 시온산과 예루살렘에 피신할 이가 있을 것이며 / 남은 이들 가운데서도 / 여호와가 부르는 이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
3 장
Ⅳ. 그리스도께서 민족들을 심판하심 ― 살아 있는 사람들을 심판하심 ― 3:1-15
1
“참으로 그날들과 그때 / 곧 내가 유다와 예루살렘을 포로 된 데서 돌아오게 할 때에
2
내가 모든 민족을 모아 / 여호사밧 골짜기로 데리고 내려가 / 거기서 그들을 심판하리니 / 이는 그들이 내 백성과 내 유업 이스라엘을 / 민족들 가운데로 흩어 버린 탓이라. 그들은 내 땅을 나누었고
3
내 백성을 두고 제비를 뽑았으며 / 소년을 창녀와 맞바꾸고 / 소녀를 팔아 포도주를 마셨다.
4
그러니 두로와 시돈 그리고 블레셋 모든 지역들아, / 참으로 너희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 너희가 내게 보응하려느냐? / 그러나 너희가 내게 보응한다면 / 나는 신속하고 재빠르게 / 너희 보응을 너희 머리로 돌아가게 하리라.
5
너희가 나의 은과 나의 금을 빼앗고 / 나의 값지고 보배로운 것들을 너희 신전으로 가져갔으며
6
유다 자손과 예루살렘 자손을 / 야완 자손에게 팔아넘겨 / 그들의 지경에서 / 멀리 내보냈으니
7
내가 그들을 일으켜 / 너희가 팔아넘긴 그곳에서 나오게 하고 / 너희 보응을 너희 머리로 돌아가게 하리라.
8
내가 너희 아들딸들을 / 유다 자손의 손에 팔아넘기면 / 그들이 너희 아들딸들을 스바인에게, / 멀리 떨어진 민족에게 팔아넘기리니 / 이는 여호와가 말하였기 때문이라.
9
민족들에게 이렇게 선포하여라. / ‘싸울 준비를 하여라. / 용사들을 깨워라. / 전사들이 모두 / 가까이 나아와 올라오게 하여라.
10
보습을 쳐서 칼을 만들고 / 낫을 쳐서 창을 만들며 / 약한 이도 / ‘나는 강하다.’ 하게 하라.
11
주변의 너희 모든 민족들은 / 속히 와서 / 모여라.’ ” / “오, 여호와님! 주님의 용사들을 그곳으로 내려오게 해 주십시오.”
12
“민족들이 일어나 / 여호사밧 골짜기로 올라오게 하여라. / 내가 거기 앉아서 / 주변 모든 민족을 심판하리라.
13
수확물이 익었으니 / 낫을 보내라. / 포도즙 틀이 가득하니 / 와서 밟아라. / 그들의 악이 크니 / 포도주 통이 흘러넘친다.
14
많고 많은 무리가 / 판결의 골짜기에 있음은 / 여호와의 날이 / 판결의 골짜기에 가까이 왔기 때문이라.
15
해와 달이 어두워지고 / 별들이 제 빛을 거둔다.
Ⅴ. 그리스도께서 민족들에게 승리하시고 이스라엘 가운데서 다스리심 ― 3:16-21
16
여호와가 시온으로부터 포효하고 / 예루살렘으로부터 소리 발하리니 / 하늘들과 땅이 흔들리리라. / 그러나 여호와는 그의 백성에게 피신처가 되고 / 이스라엘 자손에게 요새가 되리라.
17
그때 너희는 내가 내 거룩한 산 시온에 거하는 /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게 되리라. / 예루살렘은 거룩하게 되리니 / 이방인들이 더 이상 그곳으로 지나다니지 못하리라.
18
그날에는 / 산들에 새 포도주가 흘러내리고 / 언덕들에 젖이 흐르며 / 유다의 모든 물길에 / 물이 흐르고 / 여호와의 집에서 원천이 솟아 나와 / 시팀 골짜기에 물을 대리라.
19
이집트가 황폐한 곳이 되고 / 에돔이 황폐한 광야가 되리니 / 이는 저들이 유다 자손에게 폭력을 행사하여 / 그들의 땅에서 죄 없는 피를 흘리게 한 탓이라.
20
그러나 유다는 영원히 거하고 / 예루살렘도 대대로 거하리라.
21
나는 저들이 피 흘리게 한 일을 전에는 무죄하다 하지 않았으나 이제는 무죄하다 하리니 / 이는 여호와가 시온에 거하기 때문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