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서
4 장
Ⅲ. 변절한 백성 ― 4:1-13:16
A. 이스라엘이 지은 죄들과 여호와께서 내리실 벌 ― 4:1-5:14, 6:4-10
1. 일반 백성과 관련하여 ― 4:1-3
1
“이스라엘 자손아, / 여호와의 말을 들어라. / 여호와가 / 이 땅의 주민들과 논쟁하는 까닭이라. / 이 땅에는 신실이나 친절도 없고 / 하나님에 대한 지식도 없음이라.
2
저주와 속임수와 살인과 / 도둑질과 간음이 있을 뿐이며 / 그들은 폭력적이라 / 피 흘림에 피 흘림이 뒤따른다.
3
이 때문에 땅은 탄식하고 / 그 안에 있는 주민은 모두 / 들짐승들과 / 하늘의 새들과 함께 쇠약해져 가며 / 참으로 바다의 물고기마저 사라지리라.
2. 제사장들과 관련하여 ― 4:4-10
4
그러나 누구도 다투지 말며 / 누구도 남을 꾸짖지 말지니 / 네 백성이 제사장과 다투는 이들같이 된 까닭이라.
5
낮에는 네가 걸려 넘어지고 / 밤에는 너와 함께 / 신언자도 걸려 넘어지리니 / 내가 너의 어미를 멸망시키리라.
6
내 백성이 / 그 지식이 없어 멸망하는구나. / 네가 그 지식을 거절하였으니 / 나도 너를 거절하여 나에게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 나도 네 자녀들을 잊으리라.
7
그들은 더 늘어날수록 나에게 죄를 더 많이 지으니 / 내가 그들의 영광을 수치로 바꾸리라.
8
그들은 내 백성의 죄를 먹고 살며 / 그들의 혼은 내 백성의 죄악을 갈망한다.
9
백성이 어떠하듯, 제사장들도 그렇게 되고 마니 / 내가 그들의 길들에 따라 그들을 벌하고 / 그들의 행실대로 그들에게 갚으리라.
10
그들은 먹어도 배부르지 않고 / 음행을 저질러도 불어나지 않으리니 / 그들이 더는 여호와를 주의하지 않는 까닭이라.
3. 음행과 술과 창녀 짓과 관련하여 ― 4:11-14
11
음행과 술과 / 새 술이 그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12
내 백성이 그들의 나무 말뚝에 대고 물으면 / 그들의 막대기가 그들에게 알려 주니 / 이는 창녀의 영이 그들을 그릇 행하게 하여 / 그들이 자기 하나님을 떠나 창녀 짓을 하고 다닌 까닭이라.
13
그들은 산꼭대기에서 / 희생 제물을 바치고 / 언덕 위의 상수리나무와 은백양나무와 테레빈나무 아래서 / 그 그늘이 좋다며 향을 피운다. / 그러니 너희 딸들이 창녀 짓을 하고 다니며 / 너희 신부들이 간음을 저지른다.
14
너희 딸들이 창녀 짓을 하고 다니든 / 너희 신부들이 간음을 저지르든 나는 벌하지 않으리니 / 남자들 자신도 창녀들을 따라가고 / 창기들과 더불어 희생 제물을 바치는 까닭이라. / 깨닫지 못하는 백성은 망하고 말리라.
4. 이스라엘의 고집 셈과 관련하여 ― 4:15-19
15
너 이스라엘은 창녀 짓을 하고 다니더라도 / 유다는 죄를 짓지 않게 하여라. / 길갈에 가지도 말고 / 벳아웬에 가지도 말며 / ‘여호와께서 살아 계신 것을 두고 맹세한다.’ 하며 맹세하지도 마라.
16
고집 센 암송아지처럼 / 이스라엘이 고집 세니 / 이제 여호와가 그들을 / 어린양을 키우듯 넓은 곳에서 놓아먹이겠느냐?
17
에브라임은 우상들과 합하였으니 / 그대로 내버려 두어라.
18
그들의 술은 바닥났고 / 그들은 창녀 짓에 빠졌으며 / 그녀의 통치자들은 낯부끄러운 짓을 즐긴다.
19
바람이 이미 그 날개로 그녀를 에워쌌으니 / 그들은 자신들의 희생 제물 때문에 부끄러움을 당하리라.”
5 장
5. 주로 제사장들, 왕의 집안, 고관들과 관련하여 ― 5:1-14, 6:4-10
1
“제사장들아, 이 말을 들어라. / 이스라엘 집아, 경청하여라. / 왕의 집안아, 귀를 기울여라. / 너희에게 심판이 있으리니 / 이는 너희가 미스바에 놓인 올무가 되고 / 다볼 위에 쳐진 그물이 된 까닭이라.
2
내가 반역자들을 모두 징벌하는데도 / 그들은 살육에 깊이 빠져들었다.
3
나는 에브라임을 알고 / 이스라엘은 내 앞에 다 드러나 있으니 / 에브라임 네가 지금 창녀 짓을 하고 다녀 / 이스라엘이 더럽혀진 것이라.”
4
그들의 행위가 / 그들을 자기들의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못하게 함은 / 창녀의 영이 그들 안에 있어 /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까닭이라.
5
이스라엘의 교만이 자기 얼굴에 증거가 되어 / 이스라엘과 에브라임이 자신들의 죄악 때문에 걸려 넘어지며 / 유다도 그들과 함께 걸려 넘어지리라.
6
그들은 양 떼와 소 떼를 몰고 / 여호와를 찾아 나서겠지만 / 그분께서 이미 그들을 떠나셨으니 / 찾아내지 못하리라.
7
그들이 사생아들을 낳음으로 / 여호와를 배반하였기에 / 이제 초하루가 그들과 / 그들의 유업을 함께 집어삼키리라.
8
“기브아에서 뿔 나팔을 불고 / 라마에서 나팔을 불며 / 벳아웬에서 경보를 울려 / ‘베냐민아, 네 뒤를 보아라!’ 하여라.
9
훈계의 날에 / 에브라임이 황폐한 곳이 되리니 / 이스라엘 지파들 가운데서 / 확실히 일어날 일을 내가 알려 둔다.
10
유다의 고관들은 / 경계표를 옮기는 이들같이 되었으니 / 내가 그들 위에 / 나의 넘치는 진노를 물처럼 쏟으리라.
11
에브라임은 사람의 명령을 따라 / 행하기로 작정하였으니 / 억압당하고 / 심판을 받아 짓밟힌다.
12
그러니 나는 에브라임에게는 좀과 같고 / 유다 집에는 썩게 하는 것과 같다.
13
에브라임이 자기 병을 보고 / 유다가 자기 상처를 보더니 / 에브라임이 아시리아로 가서 / 용사인 왕에게 전갈을 보냈으나 / 그는 너를 치료하지 못하고 / 상처가 너에게서 사라지지도 않으리라.
14
내가 에브라임에게는 사자와 같고 / 유다 집에는 젊은 사자와 같은 까닭이라. / 바로 내가 그들을 찢고 가 버리리니 / 내가 그들을 낚아채어도 아무도 건져 내지 못하리라.
B. 변절한 백성이 돌이킴 ― 5:15-6:3, 11
15
그들이 자기 범죄를 인정하고 / 내 얼굴을 찾을 때까지 / 내가 떠나, 내 자리로 돌아가 있으면 / 그들은 고통 가운데서 애타게 나를 찾으리라.”
6 장
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 그분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치료하실 것이요 / 그분께서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 주실 것임이라.
2
그분께서 이틀 뒤에 우리를 살아나게 하시고 / 제삼 일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 우리가 그분의 임재 안에서 살게 되리라.
3
그러니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여호와 알기를 추구하자. / 그분의 나아오심은 새벽이 오는 것처럼 분명하니 / 그분은 우리에게 비처럼, / 땅을 적시는 늦은 비처럼 오시리라.
5. 주로 제사장들, 왕의 집안, 고관들과 관련하여(계속) 6:4-10
4
“에브라임아, 내가 너를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 / 유다야, 내가 너를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 / 너희 자애는 아침 구름 같고 / 이내 스러지는 이슬 같구나.
5
그러기에 내가 신언자들을 통하여 그들을 토막 내었으니 / 내 입의 말로 그들을 죽였고 / 내 심판이 빛처럼 나아갔다.
6
이는 내가 자애를 기뻐하고 희생 제물을 기뻐하지 않으며 / 번제물보다 하나님 아는 것을 더 기뻐하기 때문이라.
7
그러나 그들은 아담처럼 언약을 어기고 / 거기서 나를 배반하였다.
8
길르앗은 죄악을 저지르는 이들의 성이니 / 피로 얼룩져 있다.
9
강도떼가 숨어서 사람을 기다리듯 / 세겜으로 가는 길에서는 제사장 무리가 살인을 저지르며 / 참으로 악을 행한다.
10
나는 이스라엘 집에서 끔찍한 일을 보았는데 / 거기에서 에브라임이 창녀 짓을 저지르고 / 이스라엘이 자신을 더럽혔다.
B. 변절한 백성이 돌이킴(계속) 6:11
11
또한 유다야, 내가 포로 된 내 백성을 되돌릴 때에 / 너를 위해 수확물이 주어진다.”
7 장
C. 여호와를 저버린 이스라엘의 죄들 ― 7:1-16
1
“내가 이스라엘을 치료하고자 할 때 / 에브라임의 죄악이 드러나고 / 사마리아의 악행도 드러남은 / 그들이 거짓을 일삼는 까닭이라. / 안에는 도둑이 들고 / 밖에는 강도떼가 난입한다.
2
그들은 내가 그들의 악을 모두 기억한다는 것을 / 마음속에서 생각하지 않는다. / 이제 그들의 행실이 그들을 에워싸고 있고 / 내 얼굴 앞에 있다.
3
그들은 자기들의 악으로 왕을, / 자기들의 거짓말로 고관들을 기쁘게 한다.
4
그들 모두 간음을 일삼으니 / 그들은 떡 만드는 이가 달군 화덕과 같다. / 그는 반죽을 하고 나서 그 반죽이 누룩으로 부풀 때까지만 / 불 쑤시기를 멈춘다.
5
우리 왕이 잔치하는 날 / 고관들은 포도주 열기에 병이 났고 / 왕은 비웃는 이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6
그들은 은밀히 기다리는 동안 / 자기들의 마음을 화덕처럼 준비하였으니 / 마치 떡 굽는 이가 / 밤새도록 자지만 / 아침이 되면 / 화덕이 불꽃처럼 달아오르는 것과 같다.
7
그들은 모두 화덕처럼 뜨거워 / 자기들의 재판관들을 삼켜 버리며 / 자기들의 왕이 모두 쓰러져도 / 그들 가운데 나를 부르는 이 아무도 없다.
8
에브라임이 / 민족들 가운데 섞이니 / 에브라임은 / 뒤집지 않은 전병이다.
9
낯선 이들이 그의 힘을 삼켜 버려도 / 그 자신은 알지 못하며 / 참으로 그의 백발이 무성하여도 / 그 자신은 알지 못한다.
10
이스라엘의 교만이 자기 얼굴에 증거가 되어도 / 그들은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에게 돌아오지 않고 / 이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여호와를 찾지 않는다.
11
에브라임은 지각없는 / 어리석은 비둘기같이 되어 / 이집트를 향해 부르짖으며 / 아시리아를 향해 나아간다.
12
그들이 갈 때 / 나는 내 그물을 그들 위에 던져 / 하늘의 새를 잡듯 그들을 잡아챌 것이고 / 그들의 회중이 전해 들은 대로 그들을 징벌하리라.
13
그들에게 화가 있으리라! 그들이 나를 떠나 헤맨 까닭이라. / 그들에게 파멸이 있으리라! 그들이 내게 범죄한 까닭이라. / 나 그들을 구속하려 하였건만 / 그들은 내게 거짓말을 하였다.
14
침상에서 울부짖을 때에도 / 그들은 마음으로 내게 부르짖지 않았다. / 곡식과 새 포도주를 얻으려 함께 모이면서도 / 그들은 나를 거스르고 있다.
15
내가 그들을 훈련시키고 그들의 팔을 힘 있게 하였어도 / 그들은 나를 거슬러 악을 꾀하였다.
16
그들은 돌아가도 높은 곳에 있는 이에게 돌아가지 않으니 / 속이는 활과 같다. / 그들의 고관들은 혀를 격하게 놀린 탓에 / 칼에 쓰러지리라. / 이것이 이집트 땅에서 / 그들의 비웃음거리가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