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9 장
9. 솔로몬이 여러 민족 가운데서 받은 영광이 절정에 달함 ― 9:1-10:29
a.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기도를 들으시고 솔로몬의 보좌를 영원토록 견고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심 ― 9:1-9
1
솔로몬이 여호와의 집과 왕궁과 자신이 만들고자 했던 모든 것을 다 건축했을 때에
2
여호와께서 이전에 기브온에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셨던 것처럼, 그에게 두 번째로 나타나셨다.
3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셨다. “내 앞에서 한 너의 기도와 간청을 내가 들었다. 네가 건축한 이 집에 내가 나의 이름을 영원히 두어 거룩하게 하였으니, 나의 눈과 나의 마음은 계속 이곳에 있을 것이다.
4
너에 관하여 말하자면 이러하다. 네가 너의 아버지 다윗이 행하였던 것처럼, 내 앞에서 온전하고 올곧은 마음으로 행하여 내가 너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따르고 나의 율례와 규례를 지키면,
5
나는 너의 아버지 다윗에게 ‘너에게서 이스라엘의 보좌에 앉을 사람이 끊이지 않게 하겠다.’라고 약속한 대로, 너의 왕국의 보좌를 이스라엘 위에 영원토록 견고하게 하겠다.
6
그러나 너희나 너희 자손이 나를 따르지 않고 돌아서서, 내가 너희 앞에 둔 나의 계명과 율례를 지키지 않으며, 가서 다른 신들을 섬겨 그것들에 절하면,
7
내가 이스라엘에게 준 땅에서 그들을 끊어 버릴 것이고, 나의 이름을 위하여 거룩하게 한 이 집도 내 앞에서 던져 버릴 것이니, 이스라엘은 모든 백성들 가운데서 속담거리와 조롱거리가 될 것이다.
8
그리고 이 집은 돌무더기가 될 것이니, 그 옆을 지나가는 사람마다 놀라 비웃으며 말할 것이다. ‘어찌하여 여호와께서 이 땅과 이 집에 이렇게 하셨는가?’
9
그러면 사람들이 말할 것이다. ‘그들이 자기네 조상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을 저버리고는 다른 신들을 붙잡고 그 신들에 절하며 그 신들을 섬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이 모든 악을 그들에게 내리신 것이다.’ ”
b. 솔로몬이 히람과 동맹을 맺음 ― 9:10-14
10
솔로몬이 두 집, 곧 여호와의 집과 왕궁 건축을 이십 년 만에 마쳤을 때였다.
11
두로 왕 히람이 백향목 나무와 편백 나무와 금을 솔로몬이 원하는 대로 모두 제공했기 때문에, 솔로몬왕은 갈릴리 땅에 있는 성 스무 개를 히람에게 주었다.
12
히람이 두로에서 나와 솔로몬이 자신에게 준 성들을 보니, 그 성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13
히람이 “나의 형제여, 그대가 나에게 준 성들이 이런 것들이란 말이오?”라고 말하였다. 그러고는 그 성들이 있는 땅을 가불이라고 하였는데, 오늘날까지 그렇게 불린다.
14
히람이 솔로몬왕에게 보내온 금은 백이십 달란트였다.
c. 솔로몬이 성들을 더 건축함 ― 9:15-24
15
솔로몬왕이 여호와의 집과 자신의 왕궁과 밀로와 예루살렘 성벽과 하솔과 므깃도와 게셀을 건축하려고 강제 노역자들을 징발한 이야기는 이러하다.
16
(이집트 왕 파라오는 올라가 게셀을 점령하여 불로 태우고, 그 성안에 사는 가나안 족속을 죽이고 나서 그곳을 솔로몬의 아내가 된 자신의 딸에게 선물로 주었다.)
17
솔로몬은 게셀과 아래 벳호론을 재건하고,
18
또 바알랏과 유다 땅 광야에 있는 다말과
19
자기 소유의 모든 국고 성과 심지어 병거들을 둘 성들과 기병들이 머물 성들을 건축하였으며, 예루살렘과 레바논과 자기가 통치하는 온 땅에 자기가 원하는 것들을 건축하였다.
20
이스라엘 자손이 아닌 아모리 족속과 헷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 가운데 남아 있는 모든 이들,
21
곧 이스라엘 자손이 완전히 멸망시킬 수 없어 그 땅에 남아 있던 이들의 후손을 솔로몬이 강제 노역자로 징발하였는데, 그들은 오늘까지 그러하다.
22
그러나 솔로몬은 이스라엘 자손을 노예로 삼지는 않았다. 그들은 전사요, 그의 신하요, 그의 지휘관이요, 그의 부관이요, 그의 병거대와 기병대를 통솔하는 지휘관이었기 때문이다.
23
솔로몬의 일을 감독하는 작업반장들은 오백오십 명이었는데, 그들은 일하는 사람들을 감독하였다.
24
파라오의 딸이 다윗성에서 올라와 자신을 위하여 솔로몬이 건축한 집으로 들어가자, 솔로몬이 밀로를 건축하였다.
d. 솔로몬이 한 해에 세 번씩 희생 제물을 바침 ― 9:25
25
솔로몬은 자신이 여호와를 위하여 만든 제단 위에 한 해에 세 번씩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바치고, 여호와 앞에 있는 분향단 위에 향을 피웠다. 이렇게 하여 솔로몬은 집을 완공하였다.
e. 솔로몬이 히람과 동역하여 해군을 조직함 ― 9:26-28
26
솔로몬왕은 또한 에돔 땅에 있는, 홍해 연안 엘롯 근처 에시온게벨에서 배들을 건조하였다.
27
히람은 자신의 신하들 가운데 바다를 잘 아는 선원들을 그 배에 태워 보내어, 솔로몬의 신하들과 함께 있게 하였다.
28
그들은 오빌로 가서 그곳에서 금 사백이십 달란트를 솔로몬왕에게 가져왔다.
10 장
f. 스바 여왕이 찾아와 솔로몬에게 경의를 표하고 그의 지혜의 말을 들음 ― 10:1-10, 13
1
스바 여왕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은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여러 가지 어려운 질문으로 그를 시험해 보고자 찾아왔다.
2
스바 여왕은 아주 많은 수행원을 거느리고 향료들과 매우 많은 금과 보석을 낙타 떼에 싣고 예루살렘에 왔다. 스바 여왕은 솔로몬에게 와서 그에게 마음에 있던 것을 다 말하였다.
3
솔로몬은 여왕의 각종 질문에 대답하였는데, 막혀서 대답하지 못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4
스바 여왕은 솔로몬의 온갖 지혜와, 그가 건축한 궁전과,
5
그의 상에 놓인 음식과, 그의 신하들이 좌정한 모습과, 그를 섬기는 이들의 봉사와 관복과, 그의 술 맡은 시종들과, 그가 여호와의 집에서 바치는 번제물을 보고 얼이 나갔다.
6
스바 여왕이 왕에게 말하였다. “내가 왕의 업적과 지혜에 관하여 내 나라에서 들은 말이 사실이었는데도,
7
와서 직접 내 눈으로 보기 전에는 그 말들을 믿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내가 들은 것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왕의 지혜와 번영은 내가 들은 소문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8
왕의 백성은 행복하겠습니다! 항상 왕 앞에서 왕의 지혜를 듣는 신하들 또한 행복하겠습니다!
9
왕을 흡족히 여기시어 이스라엘의 보좌에 앉히신 여호와 왕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여호와는 이스라엘을 영원히 사랑하시므로, 왕을 정의와 의를 집행하는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10
스바 여왕은 금 백이십 달란트와 매우 많은 양의 향료와 보석 얼마를 왕에게 선사하였다. 스바 여왕이 솔로몬왕에게 선사한 만큼의 아주 많은 향료는 다시 왕 앞으로 들어온 일이 없었다.
g. 히람의 선단이 하나님의 성전과 솔로몬의 궁전을 위하여 귀한 물품을 가져옴 ― 10:11-12
11
또한 오빌에서 금을 실어 오던 히람의 선단도 오빌에서 매우 많은 자단나무와 보석을 가지고 왔다.
12
왕이 자단나무로 여호와의 집과 왕궁에 난간을 만들고 노래하는 이들이 쓸 비파와 수금을 만들었는데, 오늘까지 그렇게 많은 자단나무는 들어온 일도 없고 본 일도 없다.
f. 스바 여왕이 찾아와 솔로몬에게 경의를 표하고 그의 지혜의 말을 들음(계속) 10:13
13
솔로몬왕은 스바 여왕에게 선물을 주었을 뿐 아니라 여왕이 요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다 주었다. 여왕은 신하들과 함께 본국으로 돌아갔다.
h. 여러 민족들이 바친 조공과 관세로 부유해짐과 방어성을 건축함 ― 10:14-29
14
한 해에 솔로몬에게 들어오는 금의 무게는 육백육십육 달란트였다.
15
그 밖에도 무역상들과 교역하는 상인들과 아라비아의 모든 왕과 그 땅의 총독들에게서 들어오는 금이 있었다.
16
솔로몬왕은 금을 쳐서 큰 방패 이백 개를 만들었다. 큰 방패 하나에는 금 육백 세겔이 들었다.
17
또 그는 금을 쳐서 작은 방패 삼백 개를 만들었다. 작은 방패 하나에는 금 삼 므나가 들었다. 왕은 이 방패들을 ‘레바논 수풀궁’에 두었다.
18
왕은 상아로 큰 보좌를 만들고 가장 좋은 금을 입혔다.
19
보좌에는 여섯 계단이 있었으며, 보좌의 꼭대기는 그 뒤가 둥그렇게 되어 있었다. 앉는 자리 양옆에는 팔걸이가 있었으며, 그 팔걸이 양옆에는 두 사자상이 서 있었다.
20
여섯 계단 양옆에는 열두 사자상이 서 있었다. 이와 같은 보좌는 어떤 왕국에서도 만든 일이 없었다.
21
솔로몬왕이 마시는 잔은 모두 금으로 된 것이었고, ‘레바논 수풀궁’의 모든 그릇도 순금으로 된 것이었다. 그것들 중에 은으로 된 것은 하나도 없었는데, 솔로몬 때에 은은 하찮게 여겨졌다.
22
왜냐하면 왕에게는 바다에 히람의 선단과 아울러 다시스의 선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스의 선단은 삼 년마다 한 번씩 금과 은과 상아와 원숭이와 공작새를 실어 오곤 하였다.
23
솔로몬왕의 부와 지혜는 땅의 모든 왕보다 뛰어났다.
24
온 땅은 솔로몬 앞에 나아와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마음에 넣어 주신 그의 지혜를 듣고자 하였다.
25
그들은 각자 조공으로 은그릇과 금그릇과 의복과 무기와 향료와 말과 노새를 가져왔는데, 해마다 그 수가 어마어마하였다.
26
솔로몬이 병거와 기병을 모으니 병거가 천사백 대, 기병이 만 이천 명이었다. 그는 이것들을 병거 주둔 성들에도 배치하고 예루살렘의 왕 가까이에도 배치하였다.
27
왕 덕분에 예루살렘에는 은이 돌처럼 많았고, 백향목은 낮은 지대에 있는 돌무화과나무처럼 많았다.
28
솔로몬이 소유한 말들은 이집트와 구에에서 들여왔는데, 왕의 무역상들이 정해진 값에 구에에서 사들였다.
29
그들은 병거를 한 대에 은 육백 세겔, 말을 한 마리에 백오십 세겔을 주고 이집트에서 수입했다. 그들은 같은 방식으로 그것들을 헷 족속의 모든 왕과 시리아의 왕들에게 직접 되팔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