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2 장
C. 자기 보좌의 계승자인 아들 솔로몬에게 마지막 당부를 함 ― 2:1-9
1
다윗은 죽을 때가 가까워지자, 아들 솔로몬에게 이렇게 명령하였다.
2
“나는 땅의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간다. 그러니 너는 강해지고 대장부가 되어라.
3
너는 여호와 너의 하나님의 길을 걷고,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그분의 율례와 그분의 계명과 그분의 규례와 그분의 증거를 지킴으로써 그분의 명령을 지켜라. 그러면 네가 하는 모든 일이 잘될 것이고, 네가 어디로 향하든 잘될 것이며,
4
여호와께서 나에 관하여 ‘너의 자손이 그들의 길을 주의하여 그들의 온 마음과 온 혼으로 진실로 내 앞에서 행한다면, (그분께서 말씀하셨으니) 너를 위하여 이스라엘의 보좌에 앉을 사람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신 그분의 말씀을 이루실 것이다.
5
또한 너는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나에게 한 짓, 곧 그가 이스라엘의 두 군대 대장, 넬의 아들 아브넬과 예델의 아들 아마사에게 한 짓을 알고 있다. 그는 그들을 살해하여 평화로운 때에 전쟁의 피를 흘리게 하였고, 전쟁의 피를 자신의 허리에 두른 띠와 발에 신은 신에 묻혔다.
6
그러니 너는 너의 지혜를 따라 행동하여 백발이 된 그의 머리가 평안하게 스올로 내려가지 못하게 하여라.
7
그리고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의 아들들에게는 긍휼을 베풀어 너의 상에서 먹는 이들 가운데 함께 있게 하여라. 내가 너의 형 압살롬을 피하여 도망할 때 그들은 내게 가까이 왔었다.
8
또 바후림 출신의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너와 함께 있는데, 그는 내가 마하나임으로 가던 날에 나를 끔찍하게 저주한 자이다. 그러나 그가 요단강으로 나를 만나러 왔기에 내가 여호와를 두고 그에게 맹세하며 ‘내가 칼로 그대를 죽이지 않을 것이오.’라고 말하였다.
9
그러니 이제 그를 죄 없다고 여기지 마라. 너는 현명한 사람이니 그에게 어떻게 해야 할 줄을 알 것이다. 너는 백발이 된 그의 머리가 피를 흘리며 스올로 내려가게 해야 한다.”
D. 이 땅의 삶을 마침 ― 2:10-11
10
다윗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잠들어 다윗성에 장사되었다.
11
다윗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기간은 사십 년이었다. 그는 헤브론에서 칠 년 동안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삼십삼 년 동안 다스렸다.
Ⅱ. 왕들이 다스림 ― 왕상 2:12-왕하 25:30
A. 솔로몬이 다스림 ― 왕상 2:12-11:43상
1. 자신의 왕국을 견고히 세우려고 반역의 요인들을 일소함 ― 2:12-46
12
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보좌에 앉으니 그의 왕국이 견고히 세워졌다.
13
그때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에게 왔다. 밧세바가 “평안한 일로 왔느냐?”라고 묻자, 아도니야가 “평안한 일입니다.”라고 말하였다.
14
그러면서 그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라고 하자, 밧세바가 “말해 보아라.”라고 하였다.
15
그러자 그가 말하였다. “아시다시피 왕국은 저의 것이었고, 온 이스라엘도 제가 왕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왕국이 동생에게로 돌아가고 그의 것이 된 것은 여호와께 속한 일이었습니다.
16
이제 어머니께 한 가지 청이 있습니다. 부디 거절하지 말아 주십시오.” 그러자 밧세바가 아도니야에게 말하였다. “말해 보아라.”
17
그래서 아도니야가 말하였다. “(솔로몬왕이 어머니의 청을 거절하지는 않을 것이니) 부디 솔로몬왕에게 수넴 여자 아비삭을 저의 아내로 주라고 말씀하여 주십시오.”
18
밧세바가 말하였다. “좋다. 내가 너를 위해 왕께 말씀드려 보겠다.”
19
그리하여 밧세바는 아도니야를 위하여 말하려고 솔로몬왕에게로 갔다. 왕이 일어나서 밧세바를 맞이하며 절을 하였다. 왕이 다시 자신의 보좌에 앉은 후, 모후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자, 밧세바가 그의 오른쪽에 앉았다.
20
밧세바가 말하였다. “왕께 한 가지 작은 청이 있으니, 거절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왕이 말하였다. “어머니, 제가 거절하지 않을 테니 말씀해 보십시오.”
21
밧세바가 말하였다. “수넴 여자 아비삭을 왕의 형인 아도니야에게 아내로 주시지요.”
22
그러자 솔로몬왕이 어머니에게 대답하였다. “어째서 어머니께서 아도니야를 위하여 수넴 여자 아비삭을 달라고 하십니까? 아도니야가 저의 형이니 그를 위해서 왕국도 달라고 하시지요. 그뿐만 아니라 제사장 아비아달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을 위해서도 달라고 하시지요.”
23
그러고 나서 솔로몬왕은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며 말하였다. “아도니야가 자기 목숨을 걸고 이 말을 하였으니 그를 살려 두면, 하나님께서 저에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바랍니다.
24
그러니 이제 저를 세우시어 아버지 다윗왕의 보좌에 앉히시고 그분의 약속대로 저에게 집을 지어 주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신 것을 두고 맹세하는데, 오늘 아도니야는 반드시 죽을 것입니다.”
25
그리하여 솔로몬왕이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보내 아도니야를 치게 하니, 아도니야가 죽었다.
26
또 왕이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그대의 밭이 있는 아나돗으로 가시오. 그대는 죽어 마땅하지만 오늘 그대를 죽이지는 않겠소. 그대가 나의 아버지 다윗왕 앞에서 주 여호와의 궤를 멨고, 나의 아버지께서 온갖 고난을 겪으실 때 그대도 고통을 겪었기 때문이오.”
27
그리하여 솔로몬이 아비아달을 여호와의 제사장 직분에서 쫓아내니, 여호와께서 실로에 있던 엘리 집안에 관하여 하신 그분의 말씀이 이루어졌다.
28
이 소식이 요압에게 들어갔다. 비록 요압은 압살롬을 따르지는 않았지만 아도니야를 따랐기 때문에, 여호와의 천막으로 도망하여 제단의 뿔을 붙잡았다.
29
요압이 여호와의 천막으로 도망하여 제단 옆에 있다는 소식이 솔로몬왕에게 전해졌다. 그러자 솔로몬이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보내면서 말하였다. “가서 요압을 쳐 죽이시오.”
30
브나야가 여호와의 천막으로 가서 요압에게 말하였다. “어명이니 나오시오.” 그러자 요압이 말하였다. “싫소. 차라리 여기서 죽겠소.” 그래서 브나야가 왕에게 보고하며 말하였다. “요압이 이렇게 말하며 저의 말에 대답하였습니다.”
31
왕이 브나야에게 말하였다. “요압이 말한 대로 하여 그를 쳐서 죽이고 장사하시오. 그리하여 요압이 이유 없이 흘리게 한 피를 나와 나의 아버지의 집에서 제거하시오.
32
여호와께서 요압의 피를 그의 머리로 돌리실 것이오. 왜냐하면 그가 자기보다 더 의롭고 더 나은 사람 둘을 나의 아버지 다윗도 모르게 쳐서 칼로 살해하였기 때문이오. 그 둘은 곧 넬의 아들인 이스라엘 군대 대장 아브넬과 예델의 아들인 유다 군대 대장 아마사였소.
33
그러니 그들의 피는 요압의 머리와 그의 씨의 머리로 영원히 돌아갈 것이며, 다윗과 그의 씨와 그의 집과 그의 보좌에는 여호와에게서 오는 평안이 영원히 있을 것이오.”
34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가서 요압을 쳐서 죽이니, 요압이 광야에 있는 자신의 집에 장사되었다.
35
왕은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에게 요압 대신 군대를 통솔하게 하고, 제사장 사독을 아비아달의 자리에 앉혔다.
36
그러고 나서 왕이 전갈을 보내 시므이를 불러들여 말하였다. “예루살렘에 그대의 집을 짓고 거기서 거주하도록 하시오. 그대는 그곳에서 다른 어떤 곳으로도 가서는 안 되오.
37
그대가 나가서 기드론 마른강을 건너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 두시오. 그대의 피가 그대의 머리로 돌아갈 것이오.”
38
시므이가 왕에게 말하였다. “이 말씀이 좋습니다. 저의 주군이신 왕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 종이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시므이는 한동안 예루살렘에 거주하였다.
39
그러던 중 삼 년이 지나갈 무렵, 시므이의 두 종이 가드 왕인 마아가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도망갔는데, 사람들이 시므이에게 “그대의 종들이 지금 가드에 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40
그래서 시므이가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얹고 자신의 종들을 찾으러 가드에 있는 아기스에게로 갔다. 시므이는 가서 가드에서 두 종을 데리고 왔다.
41
시므이가 예루살렘을 떠나 가드로 갔다가 돌아왔다는 소식이 솔로몬에게 전해졌다.
42
그러자 왕이 전갈을 보내 시므이를 불러들여 말하였다. “내가 그대에게 여호와를 두고 맹세시키고 엄중히 경고하며 ‘그대가 나가서 다른 어떤 곳으로 여행하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는 것을 분명히 아시오.’라고 말하지 않았소? 그리고 그대는 나에게 ‘제가 들은 이 말씀이 좋습니다.’라고 말하지 않았소?
43
그런데 어찌하여 그대가 여호와 앞에서 한 맹세를 지키지 않고 내가 그대에게 내린 명령을 지키지 않은 것이오?”
44
또 왕이 시므이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나의 아버지 다윗에게 저지른 모든 악을 그대 자신이 알고 있을 것이며, 그대가 마음으로 느끼고 있을 것이오. 그러니 여호와께서 그대의 악을 그대의 머리로 돌리실 것이오.
45
그러나 나 솔로몬왕은 복을 받고, 다윗왕의 보좌는 여호와 앞에 영원히 견고할 것이오.”
46
그러고 나서 왕이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에게 명령하니, 그가 나가서 시므이를 치자 그가 죽었다. 이렇게 하여 왕국이 솔로몬의 손안에서 견고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