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기
7 장
10
그러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라! 어째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있느냐?
11
이스라엘이 죄를 지었다. 참으로, 그들은 내가 명령한 나의 언약을 저버리고, 멸망하도록 아주 바쳐진 것을 차지하고 말았다. 참으로, 그들은 도둑질한 것이고, 속인 것이다. 참으로, 그들은 그것을 자기들의 물건 사이에 두었다.
12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이 그 원수들과 맞설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들이 원수들 앞에서 등을 보인 것은 그들이 멸망하도록 아주 바쳐진 것이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너희가 멸망하도록 아주 바쳐진 것을 너희 가운데서 없애지 않으면, 나는 더 이상 너희와 함께하지 않을 것이다.
13
일어나 백성을 거룩하게 하여라. 그들에게 내일을 위하여 자신을 거룩하게 하라고 말하여라.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고 전하여라. ‘이스라엘아! 너희들 가운데 멸망하도록 아주 바쳐진 것이 있다. 너희가 멸망하도록 아주 바쳐진 것을 너희 가운데서 제거할 때까지 너희는 너희의 원수들과 맞설 수 없을 것이다.’
14
그러니 아침이 되면 너희는 지파별로 가까이 오되, 여호와가 지목한 지파는 가문별로 가까이 와야 한다. 그리고 여호와가 지목한 가문은 집안별로 가까이 오되, 여호와가 지목한 집안은 한 장정씩 가까이 와야 한다.
15
멸망하도록 아주 바쳐진 것을 차지하였다고 지목된 사람은 불사르되, 그와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그렇게 해야 한다. 그가 여호와의 언약을 저버리고 이스라엘 가운데서 어리석은 짓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16
그래서 여호수아는 아침 일찍 일어나 이스라엘을 지파별로 가까이 오게 하였는데, 유다 지파가 지목되었다.
17
유다 가문을 가까이 오게 하니 세라 가문이 지목되었고, 세라 가문을 한 장정씩 가까이 오게 하니 삽디가 지목되었다.
18
삽디 집안을 한 장정씩 가까이 오게 하니,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이요 삽디의 손자요 갈미의 아들인 아간이 지목되었다.
19
여호수아가 아간에게 말하였다. “내 아들아,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분께 자백하여라. 그리고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나에게 숨김없이 말하여라.”
20
그러자 아간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였다. “참으로 내가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죄를 지었습니다. 내가 저지른 일은 이러합니다.
21
내가 탈취물 가운데 시날에서 만든 아름다운 겉옷과 은 이백 세겔 그리고 오십 세겔 나가는 금덩어리를 보고는, 탐이 나서 그것들을 차지하였습니다. 지금 그것들은 나의 천막 안 흙 속에 감추어져 있고, 은은 그 아래에 있습니다.”
22
이에 여호수아가 사람들을 보냈다. 그들이 천막으로 달려가 보니, 겉옷은 그의 천막 안에 감추어져 있었고, 은은 그 아래에 있었다.
23
그들은 그 물건들을 천막에서 꺼내어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져왔다. 그리고 그것들을 여호와 앞에 펼쳐 놓았다.
24
그리하여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이 세라의 자손 아간과 은과 겉옷과 금덩어리와 그의 아들들과 딸들과 소와 나귀와 양과 천막과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이끌고 아골 골짜기로 갔다.
25
여호수아가 “어째서 그대가 우리에게 재난을 가져다주었는가? 오늘 여호와께서 그대에게 재난을 주실 것이다.”라고 말하자, 온 이스라엘이 그를 돌로 쳐서 죽였고, 나머지도 돌로 쳐서 죽인 후에는 불살랐다.
26
그리고 그 위에 큰 돌무더기를 쌓았는데, 오늘날까지 그것이 남아 있다. 이렇게 하여 여호와께서 그분의 맹렬한 진노를 거두셨다. 그래서 그곳의 이름이 오늘날까지 아골 골짜기라고 불린다.
8 장
2. 아이에 승리함 ― 8:1-29
1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도 말고 겁내지도 마라. 너는 모든 군사를 이끌고 일어나 아이로 올라가거라. 보아라, 내가 아이의 왕과 그의 백성과 성과 땅을 네 손에 넘겨주었다.
2
너는 아이와 그 왕에게도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했던 것처럼 하되, 다만 그 탈취물과 가축은 너희의 노획물로 차지해야 한다. 너희는 그 성 뒤쪽에 매복하고 있어라.”
3
여호수아는 모든 군사와 함께 아이로 올라가려고 일어났다. 여호수아가 힘센 용사 삼만 명을 선발하여 밤에 보내면서
4
그들에게 명령하였다. “보십시오, 여러분은 그 성을 향하여 성 뒤쪽에 매복해야 합니다. 성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지 말고, 모두들 준비하고 있도록 하십시오.
5
나는 나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과 더불어 그 성으로 접근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와 맞서기 위해 나올 것인데, 그때 우리는 그들 앞에서 도망할 것입니다.
6
그들은 우리를 쫓아오면서 ‘저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 앞에서 도망치고 있구나.’라고 말할 것입니다. 우리가 그들을 성 밖으로 유인할 때까지 이렇게 그들 앞에서 도망하면,
7
여러분은 매복하고 있다가 일어나서 그 성을 차지해야 합니다. 여호와 여러분의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손에 그 성을 넘겨주실 것입니다.
8
여러분이 그 성을 점령하거든 성에 불을 질러야 합니다. 여러분은 여호와의 말씀대로 준행해야 합니다. 보십시오, 이것이 나의 명령입니다.”
9
여호수아가 그들을 보내니 그들은 매복할 곳으로 가서 벧엘과 아이 사이, 곧 아이의 서쪽에서 기다렸다. 여호수아는 그날 밤을 백성 가운데서 지냈다.
10
여호수아는 아침 일찍 일어나 백성을 점호하였다. 그리고 그와 이스라엘 장로들은 백성 앞에서 아이로 올라갔다.
11
여호수아와 함께 있던 군사들은 모두 올라가 그 성으로 접근하여 아이 북쪽에 진을 쳤다. 그들과 아이 사이에는 골짜기가 있었다.
12
여호수아는 약 오천 명을 뽑아서 벧엘과 아이 사이, 곧 그 성 서쪽에 매복하게 하였다.
13
그들이 백성의 온 진영은 그 성의 북쪽에 배치하고, 후위대는 그 성의 서쪽에 배치하였다. 그날 밤 여호수아가 골짜기 가운데로 들어갔다.
14
아이 왕이 이것을 보았다. 그래서 그 성 사람들, 곧 왕과 그의 모든 백성은 서둘러 일찍 일어나서 이스라엘과 전투를 벌이려고 아라바 앞의 정해진 장소로 나아갔다. 그러나 아이 왕은 그 성 뒤에 자신을 치려는 복병이 있는 것을 알지 못하였다.
15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은 그들 앞에서 패한 척하며 광야 길을 따라 도망하였다.
16
그러자 그 성안에 있던 모든 사람이 그들을 추격하기 위해 소집되어 여호수아를 추격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그 성 밖으로 유인되었다.
17
아이와 벧엘에는 이스라엘을 쫓아 나가지 않은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그들은 열려 있는 성을 버려둔 채 이스라엘을 추격하였다.
18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네 손에 든 단창을 아이를 향하여 뻗어라. 내가 아이를 네 손에 넘겨주겠다.” 그러자 여호수아가 손에 든 단창을 아이를 향하여 뻗었다.
19
여호수아가 손을 뻗자, 복병들이 매복하고 있던 곳에서 재빨리 일어나 그 성안으로 달려 들어가서 성을 점령하고 즉시 불을 질렀다.
20
아이 사람들이 뒤를 돌아보니, 성에서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고 있었다. 광야로 도망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추격하던 사람들에게 되돌아서자, 그들은 이 길로도 저 길로도 도망할 수 없게 되었다.
21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은 복병들이 그 성을 차지한 것과 성에서 연기가 치솟는 것을 보고는 되돌아서서 아이 사람들을 쳐 죽였다.
22
복병들도 성에서 나와 그들과 맞서니, 그들은 양쪽으로 포위되어 이스라엘 한가운데 놓이게 되었다. 이스라엘이 그들을 치자, 한 사람도 살아남거나 탈출하지 못하였다.
23
그러나 이스라엘이 아이 왕만은 사로잡아 여호수아에게 끌고 왔다.
24
이스라엘이 자신들을 추격하던 아이의 주민들을 광야의 들판에서 모두 죽이니, 그들 모두가 칼날에 쓰러져 진멸되었다. 그러고 나서 온 이스라엘이 아이로 돌아가 칼날로 그 성을 쳤다.
25
그날에 쓰러진 사람은 남자와 여자를 합하여 모두 만 이천 명으로, 아이의 모든 사람이었다.
26
여호수아는 아이의 모든 주민을 완전히 멸망시킬 때까지 단창을 뻗은 그의 손을 거두지 않았다.
27
이스라엘은 오로지 그 성의 가축과 탈취물만 그들의 노획물로 차지하여,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신 여호와의 말씀대로 하였다.
28
이처럼 여호수아는 아이를 불태워 영원히 폐허 더미가 되게 하였는데, 그것이 오늘날까지도 황폐하게 남아 있다.
29
여호수아는 아이 왕을 저녁때까지 나무에 달아 두었다. 해 질 녘에 여호수아가 명령하자, 백성이 그의 시체를 나무에서 내려 성문 입구에 던지고 그 위에 돌무더기를 쌓았는데, 그것이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
3. 여호수아가 율법을 베껴 쓰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읽어 줌 ― 8:30-35
30
그때에 여호수아가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위하여 에발산에 제단을 쌓았다.
31
그것은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한 대로, 즉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쇠 연장으로 다듬지 않은 돌로 쌓은 제단이었다. 그들은 그 위에 여호와께 번제물을 바치고 또 화목제물을 바쳤다.
32
거기서 여호수아는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기록했던 율법 사본을 그 돌들 위에 기록했다.
33
모든 이스라엘과 장로들과 지휘관들과 재판관들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운반하는 레위 지파의 제사장들 앞에서 궤 양쪽에 섰다. 체류하는 사람들이든 본토 사람들이든 모두가 그렇게 하였다. 그들 중 절반은 그리심산 앞에 서고 절반은 에발산 앞에 섰는데, 이것은 전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명령한 대로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하기 위한 것이었다.
34
그 후에 여호수아는 축복과 저주에 관한 율법의 모든 말씀을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다 읽어 주었다.
35
모세가 명령한 모든 말씀 가운데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온 회중과 여자들과 아이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체류하는 사람들 앞에서 읽어 주지 않은 말씀은 하나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