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5 장
Ⅲ. 인도받음 ― 15:22-18:27
A. 이스라엘 백성이 마라와 엘림에서 겪은 체험 ― 15:22-27
22
모세가 이스라엘을 홍해에서 인도하여 내어 수르 광야로 들어갔다. 그들은 광야를 삼 일 동안 걸었으나 물을 찾지 못하였다.
23
그들이 마라에 이르렀는데 마라의 물이 써서 마실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곳의 이름이 마라라고 불린 것이다.
24
백성이 모세에게 불평하며 말하였다. “우리가 무엇을 마셔야 한다는 말입니까?”
25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무 하나를 보여 주셨다. 모세가 그것을 물에 던지자 그 물이 달게 되었다. 여호와는 그곳에서 백성을 위하여 율례와 규례를 세우셨으며 또 그곳에서 그들을 시험하셨다.
26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너희가 여호와 너희 하나님의 음성을 주의하여 듣고 나 여호와가 보기에 옳은 일을 하며 나의 계명을 청종하고 나의 모든 율례를 지키면, 내가 이집트 사람들에게 내린 어떤 질병도 너희에게 내리지 않을 것이다.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다.”
27
그들이 엘림에 이르렀는데, 거기에는 열두 곳의 샘과 일흔 그루의 야자나무가 있었다. 그들은 그 샘물가에 진을 쳤다.
16 장
B. 하늘에 속한 음식인 만나를 체험함 ― 16:1-36
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엘림에서 나아가, 엘림과 시나이 사이에 있는 신 광야에 이른 것은 그들이 이집트 땅을 떠난 지 한 달 만인 둘째 달 열닷샛날이었다.
2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불평하였다.
3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차라리 우리가 이집트 땅에서 고기 가마 옆에 앉아 떡을 배불리 먹던 그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터인데, 그대들이 우리를 이 광야로 데리고 나와서 이 온 회중을 다 굶어 죽게 하고 있습니다.”
4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떡을 비처럼 내려 줄 것이니, 백성이 날마다 나가서 그날 먹을 만큼 거두게 하여라. 이렇게 하여 나는 이 백성이 나의 법도를 따르는지 그러지 않는지 시험해 보겠다.
5
여섯째 날에는 그들이 가져온 것으로 음식을 준비해 보면, 날마다 거두던 것의 두 배가 될 것이다.”
6
모세와 아론이 모든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였다. “저녁이 되면, 여러분은 여러분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분이 여호와이시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7
그리고 아침이 되면 여러분은 여호와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이 여호와께 불평하는 소리를 그분께서 들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무엇이라고 여러분은 우리에게 불평합니까?”
8
모세가 또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저녁에는 먹을 고기를 주시고, 아침에는 배불리 먹을 떡을 주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이 여호와께 불평하는 소리를 그분께서 들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우리가 아니라 여호와께 불평한 것입니다.”
9
모세가 아론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십시오. ‘여호와 앞에 가까이 나아오십시오. 그분께서 여러분이 불평하는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
10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고 있을 때에 그들이 광야 쪽을 바라보니, 여호와의 영광이 구름 속에서 나타났다.
12
“나는 이스라엘 자손이 불평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들에게 말하여라. ‘너희가 어스름한 저녁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떡을 배불리 먹을 것이다. 그러면 너희는 내가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13
저녁이 되자 메추라기 떼가 날아와 진을 뒤덮었고, 아침에는 진 주변에 이슬이 맺혀 있었다.
14
이슬이 스러진 뒤에 보니, 광야 지면에 잘고 둥근 것이 있었는데, 마치 땅에 내린 서리처럼 잘았다.
15
이스라엘 자손은 그것을 보고서 무엇인지 알지 못했기 때문에 “이것이 무엇이냐?”라고 서로 물었다.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먹으라고 주신 떡입니다.
16
여호와께서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너희는 각 사람이 먹을 만큼 거두어라. 너희 가족의 인수에 따라 한 사람당 한 오멜씩 각 사람이 자기 천막에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거두어라.’ ”
17
이스라엘 자손이 그대로 하였더니 어떤 사람은 많이 거두었고 어떤 사람은 적게 거두었다.
18
그러나 그들이 거둔 것을 오멜로 되어 보니, 많이 거둔 사람도 남은 것이 없었고, 적게 거둔 사람도 부족한 것이 없었다. 그들 각 사람이 먹을 만큼 거둔 것이다.
19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아무도 그것을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마십시오.”
20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모세의 말을 듣지 않고 그것을 아침까지 남겨 두었다. 그러자 거기에서는 벌레가 생기고 악취가 났다. 모세는 그들 때문에 분노하였다.
21
그들은 아침마다 각 사람이 먹을 만큼 거두었다. 해가 뜨겁게 내리쬐면 그것은 녹아 버렸다.
22
여섯째 날에는 그들이 두 배의 양식, 곧 한 사람당 두 오멜씩 거두었다. 회중의 모든 인도자가 모세에게 와서 이 일을 알렸다.
23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일은 완전한 안식을 위한 안식일, 곧 여호와에게 거룩한 안식일이다.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아라. 그리고 남는 것은 모두 너희를 위하여 아침까지 보관해 두어라.’ ”
24
그래서 그들은 모세가 명령한 대로 남은 것을 아침까지 보관하였는데, 악취가 나지도 않고 벌레가 생기지도 않았다.
25
모세가 말하였다. “오늘은 그것을 드십시오. 오늘은 여호와께 안식일이니 들에서 양식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26
육 일 동안은 여러분이 그것을 거두어야 합니다. 그러나 일곱째 날은 안식일이니 그날에는 아무것도 없을 것입니다.”
27
일곱째 날에 백성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그것을 거두려고 나갔으나 아무것도 얻지 못하였다.
2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언제까지 나의 계명과 나의 법도를 지키지 않으려느냐?
29
보아라, 여호와가 너희에게 안식일을 주었기에 여섯째 날에 너희에게 이틀 먹을 양식을 주는 것이다. 그러니 일곱째 날에는 각 사람이 자기 처소에 머무르고, 아무도 자기 처소 밖으로 나가지 마라.”
30
그리하여 백성이 일곱째 날에는 안식하였다.
31
이스라엘 집은 그것의 이름을 만나라고 하였다. 그것은 고수씨처럼 희고, 그 맛은 꿀로 만든 전병 같았다.
32
모세가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만나를 한 오멜 가득 채워 대대로 보관하여라. 그리하여 내가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낼 때에 광야에서 너희에게 먹게 한 이 양식을 자손들이 볼 수 있게 하여라.’ ”
33
모세가 아론에게 말하였다. “항아리 하나를 가져다 그 안에 만나 한 오멜을 가득 담아 여호와 앞에 두어 대대로 보관하십시오.”
3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아론이 만나를 증거판 앞에 두어 보관하였다.
35
이스라엘 자손은 정착할 땅에 이를 때까지 사십 년 동안 만나를 먹었다. 그들은 가나안 땅 경계에 이를 때까지 만나를 먹은 것이다.
17 장
C. 맞은 반석에서 생수가 나옴 ― 17:1-7
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신 광야에서 그 여정대로 나아가다가 르비딤에 진을 쳤는데, 그곳에는 백성이 마실 물이 없었다.
2
그러자 백성이 모세와 다투며 말하였다. “우리에게 마실 물을 주시오.”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왜 여러분은 나와 다투려고 합니까? 왜 여러분은 여호와를 시험합니까?”
3
백성은 그곳에 물이 없어 목이 말랐으므로 모세에게 불평하며 말하였다. “왜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왔소? 우리와 우리 자식들과 우리 가축들을 목말라 죽게 하려는 것이오?”
4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제가 이 백성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조금 더 있으면 이들이 저에게 돌을 던질 것 같습니다.”
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백성 앞을 지나가되, 이스라엘의 장로들 중 몇 사람을 데리고 가거라. 그리고 손에는 나일강을 친 너의 지팡이를 들고 가거라.
6
이제 내가 거기 호렙에 있는 반석 위에서 네 앞에 서겠다. 너는 그 반석을 쳐라. 그러면 거기에서 물이 나와 백성이 마실 수 있을 것이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보는 앞에서 그대로 하였다.
7
그는 그곳의 이름을 맛사와 므리바라고 하였다.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었기 때문이며, 또 그들이 “여호와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는가, 계시지 않는가?”라고 하며 여호와를 시험하였기 때문이다.
D. 아말렉을 패배시킴 ― 17:8-16
8
그때에 아말렉이 와서 르비딤에 있는 이스라엘과 싸웠다.
9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말하였다. “우리를 위해 사람들을 선발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워라. 내가 내일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들고 언덕 꼭대기에 서 있겠다.”
10
여호수아는 모세가 말한 대로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훌은 언덕 꼭대기로 올라갔다.
11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우세하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우세했다.
12
모세의 손이 무거워지자, 그들은 돌을 가져다 모세가 서 있는 곳에 놓았고, 모세는 그 위에 앉았다. 그리고 아론과 훌이 한 사람은 이쪽에서, 다른 사람은 저쪽에서 모세의 손을 받쳐 주었다. 그리하여 모세의 손이 해가 질 때까지 그대로 있었다.
13
여호수아가 아말렉과 그 백성을 칼날로 무찔렀다.
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이 되게 하고 여호수아에게 낭독해 주어라. ‘내가 하늘 아래에서 아말렉에 대한 기억을 완전히 없애 버리겠다.’ ”
15
모세가 제단을 쌓고 그곳의 이름을 여호와닛시라고 하였는데,
16
이것은 그가 “손 하나가 여호와의 보좌를 거슬러 일어났다! 여호와께서 대대로 아말렉과 싸우실 것이다.”라고 말하였기 때문이다.
18 장
E. 왕국에 대한 묘사 ― 18:1-27
1
미디안의 제사장이며 모세의 장인인 이드로는 하나님께서 모세와 그분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하신 모든 일, 곧 여호와께서 어떻게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셨는가 하는 것에 대하여 들었다.
2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모세가 돌려보냈던 모세의 아내 십보라와
3
십보라의 두 아들을 데리고 왔다. 한 아들의 이름은 게르솜인데, 이것은 모세가 “내가 외국 땅에서 체류자가 되었구나.”라고 하였기 때문이고,
4
다른 아들의 이름은 엘리에셀인데, 이것은 모세가 “내 아버지의 하나님께서 나를 도우시어 파라오의 칼에서 나를 구해 주셨다.”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5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모세의 아들들과 아내를 데리고 모세가 진을 치고 있는 광야로 왔는데, 그곳은 하나님의 산이 있는 곳이었다.
6
그는 모세에게 전갈을 보냈다. “자네의 장인인 나 이드로가 자네 처와 두 아들을 데리고 왔네.”
7
모세는 장인을 맞으러 나가 엎드려 절하고 그에게 입맞춤하였다. 그들은 서로 안부를 물으며 천막으로 들어갔다.
8
모세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파라오와 이집트 사람들에게 하신 모든 일과, 오는 길에서 자신들이 겪은 모든 역경과, 여호와께서 어떻게 자신들을 구해 주셨는가 하는 것을 장인에게 다 이야기하였다.
9
이드로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온갖 좋은 일을 하시어 이스라엘을 이집트 사람들의 손에서 구해 내셨다는 말을 듣고 기뻐하였다.
10
이드로가 말하였다. “여호와를 찬양하네. 그분은 이집트 사람들의 손과 파라오의 손에서 자네들을 구하셨고, 이집트 사람들의 손에서 이 백성을 구하셨네.
11
이제 나는 여호와께서 모든 신보다 위대하시다는 것을 알았네. 그분은 이집트 사람들이 이 백성을 오만하게 대할 때에 그분 자신이 위대하시다는 것을 나타내셨네.”
12
그러고 나서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번제물과 희생 제물을 하나님께 바쳤다. 아론과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가 와서 모세의 장인과 함께 하나님 앞에서 음식을 먹었다.
13
이튿날 모세가 백성을 재판하려고 자리에 앉았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세 주위에 서 있었다.
14
모세의 장인은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하는 일을 다 보고 나서 말하였다. “자네가 백성을 위하여 하는 일이 어찌하여 이러한가? 왜 자네 혼자 앉아 있고, 모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자네 주위에 서 있는가?”
15
그러자 모세가 장인에게 대답하였다. “백성이 하나님께 문의하려고 저에게 오기 때문입니다.
16
그들은 다툼이 생기면 그 문제를 저에게 가지고 옵니다. 그러면 저는 그 사람과 그의 이웃 간의 문제를 재판하고,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도 알려 줍니다.”
17
모세의 장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자네가 이같이 하는 것은 좋지 않네.
18
자네뿐만 아니라 자네와 함께 있는 이 백성도 틀림없이 지쳐 버리고 말 것이네. 이 일은 자네에게 너무 과중해서 자네 혼자서는 할 수가 없네.
19
이제 내 말을 들어 보게. 내가 자네에게 조언을 해 주겠네. 하나님께서 자네와 함께 계시기를 바라네. 자네는 하나님 앞에서 백성을 대표하며, 그들의 문제를 하나님께 가져가게.
20
그리고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그들이 가야 할 길과 해야 할 일을 알도록 해 주게.
21
또한 자네는 모든 백성 가운데에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진실하며 부당한 이득 취하기를 싫어하는 유능한 사람들을 찾아 백성 위에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으로 세우게.
22
그들이 언제든지 백성을 재판하도록 하게. 그리고 큰 문제는 모두 자네에게 가져오게 하고, 작은 문제는 모두 그들 스스로 재판하도록 하게. 그러면 자네의 짐은 더 가벼워질 것이고, 그들은 자네와 짐을 함께 질 것이네.
23
만일 자네가 이렇게 하고 하나님도 자네에게 그렇게 명령하시면, 자네도 일을 감당해 낼 수 있을 것이고 이 모든 백성도 평안히 자기 처소로 돌아갈 것이네.”
24
모세는 장인의 말을 듣고, 그가 말한 대로 다 하였다.
25
모세는 온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유능한 사람들을 뽑아 그들을 백성의 우두머리, 곧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으로 세웠다.
26
그래서 그들이 언제든지 백성을 재판하였다. 그들은 어려운 문제는 모세에게 가져오고, 작은 문제는 모두 그들 스스로 재판하였다.
27
모세가 장인을 떠나보내자, 그는 자기 땅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