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서
21 장
K. 여호와께서 유다 왕들과 그 백성을 유죄판결 하시고 벌하심 ― 21:1-23:8
1
여호와에게서 예레미야에게 임한 말씀이다. 시드기야왕이 말기야의 아들 바스훌과 마아세야의 아들 제사장 스바냐를 예레미야에게 보내어 말을 전하였다.
2
“바빌론 왕 느부갓레살이 우리를 공격하고 있으니 우리를 위해 여호와께 여쭈어 주시오. 혹시 여호와께서 그분의 놀라운 행동으로 우리를 대하신다면, 그가 우리에게서 물러갈지도 모르오.”
3
그러자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시드기야에게 이렇게 전하시오.
4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희가 성 밖에서 너희를 포위하고 있는 바빌론 왕과 갈대아 사람들과 맞서 싸우려고 너희 손에 들고 있는 전쟁 무기들을 내가 거두어 이 성 한가운데 모으겠다.
5
내가 분노와 진노와 큰 격분 가운데 뻗은 손과 강한 팔로 직접 너희와 맞서 싸우겠다.
6
내가 이 성에 사는 것들은 사람이든 짐승이든 다 치리니, 그 모두가 심한 전염병으로 죽을 것이다.
7
여호와의 선포이다. 그 후에 유다 왕 시드기야와 그의 신하들과 백성, 곧 이 성에서 전염병과 칼과 기근에도 살아남은 이들을 내가 바빌론 왕 느부갓레살의 손과 그들 원수들의 손과 그들 목숨을 노리는 이들의 손에 넘기겠다. 그러면 그가 그들을 칼날로 치고, 그들을 동정하지도 아끼지도 불쌍히 여기지도 않을 것이다.’ ”
8
“너는 이 백성에게 말하여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죽음의 길을 놓아둔다.
9
이 성에 남아 있는 이는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죽을 것이나, 여기에서 나가 너희를 포위하고 있는 갈대아 사람들에게 항복하는 이는 살아서 자기 목숨을 탈취물처럼 얻게 될 것이다.
10
내가 이 성을 향해 내 얼굴을 고정한 것은 재앙을 내리려는 것이지 복을 내리려는 것이 아니다. 여호와의 선포이다. 이 성은 바빌론 왕의 손에 넘겨질 것이고, 그는 이 성을 불태울 것이다.’ ”
11
“너는 또 유다 왕실에 말하여라.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라.
12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다윗 집아 / 아침마다 심판을 집행하고 / 억압하는 이의 손에서 탈취당하는 이를 건져 내라. / 그러지 않으면 너희의 악한 행실 때문에 / 나의 진노가 불처럼 일어나 / 타오르리니 아무도 끌 수 없으리라.
13
참으로, 골짜기의 주민아, 고원의 바위야 / 여호와의 선포이다. 내가 너를 대적한다. / 너희는 ‘누가 우리를 치러 내려오며 / 누가 우리의 처소로 들어오겠는가?’ 하는 이들이다.
14
그러나 나는 너희 행실의 열매대로 너희를 벌하며 / 그 숲에 불을 놓으리니 / 그 불이 주변을 다 삼키리라. / 여호와의 선포이다.’ ”
22 장
1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유다 왕의 궁전으로 내려가 거기서 이 말을 전하되
2
이렇게 말하여라. ‘다윗의 보좌에 앉은 유다 왕아, 너와 네 신하들과 이 문들로 들어오는 네 백성은 여호와의 말을 들어라.
3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너희는 정의와 공의를 집행하고, 탈취당하는 이를 억압하는 이의 손에서 건져 내며, 체류자와 고아와 과부에게 잘못을 저지르거나 폭력을 행사하지 말고, 이곳에서 죄 없는 피를 흘리게 하지도 마라.
4
너희가 참으로 이 말을 실행하면, 다윗의 보좌에 앉으며 병거와 말을 타는 왕들이(그 왕과 그의 신하들과 그의 백성이) 이 집의 문들로 들어올 것이다.
5
그러나 너희가 이 말을 듣지 않으면, 내가 내 자신을 두고 맹세하건대, 이 집은 폐허가 될 것이다. 여호와의 선포이다.’ ”
6
여호와께서 유다 왕실에 관하여 이렇게 말씀하신다. / “네가 나에게 길르앗 같고 / 레바논 꼭대기 같지만 / 나 정녕 너를 광야가 되게 하고 / 사람 살지 않는 성들이 되게 하리라.
7
각자 자기 무기를 들고 / 너를 쳐 멸망시킬 자들을 내가 따로 준비해 두리니 / 그들이 너의 가장 좋은 백향목들을 쓰러뜨려 / 불에 던지리라.
8
많은 민족들이 이 성을 지나가며 서로 자기 이웃에게 말할 것이다. ‘어찌하여 여호와께서 이 큰 성에 이렇게 하셨는가?’
9
그러면 사람들이 말할 것이다. ‘그들이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의 언약을 저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절하며 그 신들을 섬겼기 때문이다.’ ”
10
죽은 이를 위하여 울지 말고 애도하지도 말며 / 오히려 떠나가는 이를 위하여 슬피 울어라. / 그가 다시 돌아와 / 자기가 태어난 땅을 보는 일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11
요시야의 아들, 곧 자기 아버지 요시야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가 이곳에서 떠나간 유다 왕 살룸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가 다시는 이곳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12
그는 쫓겨 간 그곳에서 죽어 다시는 이 땅을 보지 못할 것이다.”
13
“불의로 자기 집을 짓고 / 불법으로 다락방을 짓는 이, / 자기 이웃에게 품삯도 주지 않고 일을 시키며 / 그가 한 일에 보답하지 않는 이에게 화가 있으리라.
14
그는 ‘내가 나를 위해 넓은 다락방이 딸린 / 큰 집을 짓겠다.’ 하며 / 그 집에 창을 내고 백향목 판자를 붙이며 / 주홍색으로 칠한다.
15
네가 남보다 백향목을 많이 쓴다고 / 왕이 되는 것이냐? / 네 아버지는 먹고 마시며 / 심판과 의를 집행하지 않았느냐? 그러기에 그가 잘되었다.
16
가난하고 빈곤한 이들의 송사를 재판하였기에 그가 잘된 것이다. / 이것이 나를 아는 것이 아니냐? / 여호와의 선포이다.
17
그런데 너의 눈과 마음은 / 오직 부당한 이득 얻는 것과 / 죄 없는 피를 흘리게 하는 것과 / 억압과 폭력을 행사하는 것에만 쏠려 있다.”
18
그러기에 여호와께서 요시야의 아들 유다 왕 여호야김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신다. / “사람들이 ‘아아, 내 형제여! 아아, 자매여!’ 하며 / 그를 위해 통곡하지 않으리라. / 사람들이 ‘아아, 주군이여! 아아, 그 위엄이여!’ 하며 / 그를 위해 통곡하지도 않으리라.
19
그는 나귀가 묻히듯 장사되리니 / 예루살렘 성문 밖으로 / 끌려가 내던져지리라.
20
레바논에 올라가 부르짖어라. / 네 애인들이 모두 박살 나 버렸으니 / 바산에서 네 목소리를 높이고 / 아바림에서 부르짖어라.
21
네가 번성할 때에 내가 말하였으나 / 너는 ‘듣지 않으렵니다.’ 하였다. / 어려서부터 네 길이 이러하여 / 너는 나의 음성을 듣지 않았다.
22
바람이 네 목자들을 다 휩쓸어 가고 / 네 애인들이 포로로 잡혀가리니 / 그때에 너는 네 모든 사악함 때문에 / 부끄러움을 당하고 낭패를 당하게 되리라.
23
레바논에 살면서 / 백향목 가운데 보금자리를 만든 자야, / 해산하는 여인의 진통과 같은 고통이 네게 올 때 / 네 어찌 동정을 받겠느냐?
24
여호와의 선포이다. 내가 살아 있는 것을 두고 맹세한다. 여호야김의 아들 유다 왕 고니야가 내 오른손의 인장 반지라 할지라도 나는 너를 빼어 버리겠다.
25
내가 너를 네 목숨을 노리는 이들의 손에, 네가 두려워하는 이들의 손에, 심지어 바빌론 왕 느부갓레살의 손과 갈대아 사람들의 손에 넘기겠다.
26
너와, 너를 낳은 네 어머니를 너희가 태어나지 않은 머나먼 다른 땅으로 내가 던지리니, 너희가 거기서 죽을 것이다.
27
그들은 돌아오고 싶어 하던 땅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28
이 사람 고니야는 멸시받는 부서진 항아리란 말인가? / 아무도 기쁘게 여기지 않는 그릇이란 말인가? / 어찌하여 그와 그의 씨가 버려져 / 그들이 알지 못하는 땅으로 내던져진단 말인가?
29
땅아, 땅아, 땅아, /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라.
30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이 사람을 자식 없는 사람으로, / 평생 번성하지 못할 사람으로 기록하여라. / 그의 씨에서는 / 다윗의 보좌에 앉거나 / 다시 유다를 다스려 번성할 이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