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
1 장
저자: 이사야이다(사 1:1, 마 3:3, 요 12:38-41, 롬 15:12).
기록 시기: 주전 8세기 말엽과 주전 7세기 초엽이다.
기록 장소: 예루살렘이다.
다루는 기간: 약 64년간으로, 주전 760년경 곧 웃시야(아사랴)왕이 죽기 몇 년 전부터 주전 696년경 곧 히스기야왕이 죽은 뒤 몇 년 후까지이다(사 6:1, 1:1).
주제: 여호와께서 육체 되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고 다시 오시는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이루심
Ⅰ. 여호와께서 그분의 사랑하시는 백성과 민족들을 구원하심 ― 1:1-12:6
A. 아버지 여호와께서 그분의 자녀 이스라엘을 탐탁지 않게 여기시고, 그들을 징벌하시며, 그들에게 애정 어린 권유와 약속을 하심 ― 1:1-5:30
1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 왕들인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본 이상이다.
2
하늘들아, 들어라. 땅아, 귀 기울여라. /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까닭이라. / “내가 자식들을 길렀고, 내가 그들을 키웠거늘 / 그들이 나를 거역하고 말았다.
3
소도 제 주인을 알고 / 나귀도 제 주인의 구유를 알건만 /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구나.”
4
아아, 죄 많은 민족 / 죄악 무거운 백성 / 악을 행하는 이들의 씨 / 타락한 자식들! / 그들은 여호와를 저버리고 /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무시해 버리고서 / 멀리 떠나 등을 돌리고 말았다.
5
너희는 어디를 더 맞으려 하느냐? / 계속 변절 가운데 있으려느냐? / 머리는 온통 병들어 있고 / 마음은 온통 쇠약해져 있으며
6
발바닥부터 머리까지 / 성한 데 하나 없이 / 상한 곳과 멍든 곳과 / 새로 맞아 생긴 상처뿐인데도 / 짜내지도 싸매지도 / 기름을 바르지도 못했구나.
7
너희 땅은 황폐하고 / 너희 성들은 불에 탔으며 / 너희 밭은 너희 눈앞에서 / 이방인들이 먹어 치워 / 이방인들에게 파괴된 어떤 것처럼 황폐하다.
8
시온의 딸은 / 포도원의 초막처럼 / 오이밭의 오두막처럼 / 포위된 성처럼 남아 있다.
9
만군의 여호와께서 / 우리 가운데 얼마를 살아남게 하지 않으셨더라면 / 우리는 벌써 소돔 같고 / 고모라같이 되었으리라.
10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라, / 너희 소돔의 지도자들아. / 우리 하나님의 지시에 귀 기울여라, / 너희 고모라의 백성아.
11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 “너희의 많은 희생 제물이 나에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 / 나는 숫양의 번제물과 / 살진 가축의 기름 덩이에 질렸고 / 황소와 어린양과 / 숫염소의 피도 달갑지 않다.
12
너희가 내 앞에 나올 때 / 누가 너희 손에 이것을 가지고 / 내 뜰을 짓밟으라고 하더냐?
13
더 이상 헛된 제물을 가져오지 마라. / 분향하는 것도 내게 가증하다. / 초하루와 안식일 그리고 모임 소집 / 곧 죄악과 엄숙한 집회를 나는 참을 수가 없다.
14
너희의 초하루와 정해진 명절들을 / 내 혼이 싫어하여 / 그것들이 나에게 짐이 되고 말았으니 / 나는 그것들을 짊어지기가 버겁다.
15
그러니 너희가 두 손을 펼 때에 / 나는 너희에게 내 눈을 감추며 / 너희가 많이 기도할지라도 / 나는 듣지 않겠다. / 너희의 두 손이 피로 가득하니
16
너희 자신을 씻고 깨끗하게 하여라. / 내 눈앞에서 / 너희의 악한 행실을 버려라. / 악행을 그치고
17
선행을 배우라. / 정의를 추구하며 / 잔혹한 이들을 바로잡아 주어라. / 고아를 옹호해 주고 / 과부를 위해 변호해 주어라.”
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 “오너라, 우리가 서로 변론해 보자. / 너희 죄들이 주홍 같을지라도 / 눈만큼이나 희어지며 / 진홍만큼이나 붉을지라도 / 양털같이 되리라.
19
너희가 기꺼이 들으면 / 그 땅의 좋은 것을 먹게 되나
20
거절하고 거역하면 / 칼에 먹히리라.” /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신 까닭이다.
21
신실하던 성이 / 어쩌다 창녀가 되었는가! / 정의가 가득하고 / 의가 그 안에 머물더니 / 이제는 살인자들뿐이로구나!
22
네 은은 찌꺼기가 되었고 / 네 포도주에는 물이 섞였다.
23
네 지도자들은 거역하는 이들이요 / 도둑의 동료들이며 / 모두 뇌물을 좋아하고 / 사례금은 노리면서 / 고아들을 옹호해 주지도 않으며 / 과부의 송사를 자기들 앞에 거론하지도 않는다.
24
그러기에 주 만군의 여호와 / 이스라엘의 능력 있으신 분께서 선포하신다. / “아, 내가 내 대적들에게 보응하여 나를 편안하게 하고 / 내 원수들에게 보복하겠다.
25
내 손을 네게 돌려 / 잿물로 제거하듯 너의 찌꺼기를 말끔히 제거하고 / 너의 불순물을 없애겠다.
26
그리고 너의 재판관들을 처음처럼 / 너의 조언자들을 시작처럼 회복시키겠다. / 그런 후에야 네가 의의 성 / 신실한 성이라 불리리라.
27
시온은 정의로 대속함을 받으리니 / 그곳에 돌아오는 이들이 의로 대속함을 받으리라.
28
반역자들과 죄인들은 함께 부서지고 / 여호와를 저버린 이들은 멸망하리라.
29
너희가 그 아래서 즐기던 테레빈나무 때문에 / 너희는 부끄러움을 당하고 / 너희가 선택한 동산 때문에 / 너희는 수치를 당하리라.
30
너희는 잎이 시들어 가는 / 테레빈나무처럼 되고 / 물이 없는 / 동산처럼 되리니
31
강한 사람이 아마 부스러기가 되고 / 그의 일이 불티가 되어 / 둘 다 불타 버려도 / 꺼 줄 이가 아무도 없으리라.”
2 장
1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본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한 말씀이다.
(이스라엘 나라의 복원 ― 2:2-5)
2
그러나 마지막 날들에 / 여호와의 집의 산은 / 모든 산들의 꼭대기에 세워지며 / 모든 언덕들보다 높아지리니 / 모든 민족들이 그리로 밀려들리라.
3
많은 백성들이 오며 말하기를 / “오십시오, 우리가 여호와의 산으로, / 야곱의 하나님 집으로 올라갑시다. / 그분께서 그분의 길을 우리에게 지시하시어 / 우리가 그분의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하리니 / 이는 지시가 시온으로부터 나오고 /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으로부터 나오는 까닭이라.
4
그분께서 민족들 사이를 판단하시며 / 많은 백성들의 일들을 판결하시리라. / 그들은 제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 제 창을 쳐서 낫을 만들게 되리니 / 민족이 민족을 대항하여 칼을 드는 일도 없고 / 그들이 더 이상 전쟁을 연습하는 일도 없으리라.
5
야곱 집아, 와서 여호와의 빛 안에서 행하자.
6
“주님께서 주님의 백성, / 야곱 집을 버려두심은 / 그들이 동방 풍습으로 가득 차 있고 / 블레셋 사람들 같은 점쟁이들이며 / 외국인의 자녀들과 굳게 손을 잡은 탓입니다.
(거만한 민족들을 굴욕당하게 하시는 여호와의 심판 ― 2:7-22)
7
그들의 땅은 은과 금으로 가득하고 / 그들의 보화는 끝이 없으며 / 그들의 땅은 말들로 가득하고 / 그들의 병거는 끝이 없습니다.
8
그들의 땅이 우상들로 가득하니 / 그들은 자기 손으로 만든 것에, / 자기 손가락으로 만든 것에 절을 합니다.
9
이처럼 보통 사람도 낮아지고 높은 사람도 비천해졌으니 / 그들을 용서하지 말아 주십시오.”
10
너희는 여호와의 두려우심과 / 그분의 위엄의 광채를 피해 / 바위틈으로 들어가고 / 먼지 속에 숨어라.
11
사람의 거만한 눈이 비천해지고 / 사람의 교만함도 낮아질 것이나 / 그날에 / 여호와는 홀로 높아지시리라.
12
만군의 여호와께서 한 날을 / 교만하고 높은 모든 것 위에, / 치솟은 모든 것 위에 임하게 하심으로 그것이 비천해지는 까닭이니
13
높이 치솟은 / 레바논의 모든 백향목 위에 / 바산의 모든 상수리나무 위에
14
모든 높은 산들 위에 / 모든 솟아오른 언덕들 위에
15
온갖 높은 망대들 위에 / 온갖 요새화된 성벽들 위에
16
다시스의 모든 배들 위에 / 모든 아름다운 조각물들 위에 그날이 임하리라.
17
보통 사람의 거만함이 낮아지고 / 높은 사람의 교만함도 비천해질 것이나 / 그날에 / 여호와는 홀로 높아지실 것이며
19
사람들은 여호와의 두려우심과 / 그분의 위엄의 광채를 피해 / 바위 굴 속과 / 먼지 구멍 속으로 들어가리라, / 그분께서 일어나시어 땅을 뒤흔드실 때에.
20
그날에 사람들은 / 자기들이 그 앞에 절하려고 만든 / 은우상들과 금우상들을 / 두더지와 박쥐들에게 던져 버리고
21
여호와의 두려우심과 / 그분의 위엄의 광채를 피해 / 바위 동굴과 / 절벽 틈으로 들어가려 하리라, / 여호와께서 일어나시어 땅을 뒤흔드실 때에.
22
너희는 사람을 의지하지 마라. / 그 생명의 호흡이 자기 코에 있을 뿐이니 / 그를 염두에 둘 무슨 가치가 있겠느냐?
3 장
1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 모두 없애시리라, / 예루살렘과 유다가 의지하는 것 / 곧 의지하는 모든 양식 / 의지하는 모든 물
2
용사와 전사 / 재판관과 신언자 / 점쟁이와 장로
3
오십부장과 고관들 / 모사와 능숙한 마술사와 능란한 주술사를.
4
“내가 어린 사람들을 그들의 지도자로 세우리니 / 변덕쟁이들이 그들을 다스리리라.
5
백성이 저마다 다른 이에게 / 저마다 제 이웃에게 억압당하며 / 어린 사람이 노인에게 / 비천한 이가 존귀한 이에게 거만하게 굴리라.”
6
어떤 사람이 자기 아버지의 집에서 / 자기 형제 하나를 붙잡고서 말하기를 / “네가 의복을 가졌으니 우리의 지도자가 되면 / 이 폐허가 네 손 아래 있게 될 것이다.”라고 하여도
7
그는 단호하게 말할 것이다. / “나는 너희 상처 싸매 주는 사람이 되지 않겠다. / 내 집에는 양식도 의복도 없으니 / 나를 백성의 지도자로 세우지 마라.”
8
예루살렘이 넘어지고 / 유다가 쓰러지는 것은 / 그들이 말과 행동으로 여호와를 거스르고 / 그분의 영광의 눈을 거역한 탓이다.
9
그들의 얼굴 표정이 자기들을 거슬러 증언하며 / 그들은 소돔처럼 자기들의 죄를 드러내고 / 감추려 하지도 않는다. / 그들의 혼에 화가 있으리라! / 그들이 스스로 재앙을 불러들인 까닭이라.
10
의인들에게는 그들이 잘될 것이라 말하여라. / 그들이 자신들의 행위의 열매를 먹게 되는 까닭이라.
11
악인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그가 잘못됨은 / 그의 행위의 결과가 그에게 돌아가게 되는 까닭이라.
12
내 백성, 그들을 억압하는 이들이 아이들이고 / 그들을 여자들이 다스리는구나. / 내 백성아, 너희를 인도하는 이들이 너희를 잘못 인도하고 있고 / 너희가 걸어야 할 길을 숨겨 놓았구나.
13
여호와께서 변론하시려고 일어서시며 / 백성을 재판하시려고 일어나신다.
14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장로들과 그 지도자들에 대한 / 재판을 시작하신다. / “너희는 포도원을 삼킨 이들이고 / 너희의 집에는 가난한 이들에게서 탈취한 것들이 있다.
15
어찌하여 너희는 내 백성을 짓밟고 / 가난한 이들의 얼굴을 짓뭉개느냐?” / 주 만군의 여호와의 선포이다.
16
여호와께서 또 말씀하셨다. / “시온의 딸들이 거만하여 / 목을 길게 빼고 다니면서 / 추파를 던지고 / 종종걸음으로 걸으며 / 발의 발찌를 짤랑거리는구나.”
17
그러니 주님께서 시온의 딸들 두피에 딱지가 생기게 하시며 / 여호와께서 그들의 은밀한 곳을 드러내시리라.
18
그날에 주님께서 그들의 아름다운 발찌와 머리띠와 초승달 장식과
20
머리 장식과 발목 걸이와 허리띠와 향수병과 부적과
23
거울과 세마포 옷과 두건과 너울을 없애 버리시리라.
24
썩는 냄새가 향수를 대신하고 / 밧줄이 허리띠를 대신하며 / 벗어진 머리가 곱게 다듬은 머리를 대신하고 / 자루옷이 고운 의복을 대신하며 / 낙인이 아름다움을 대신하리라.
25
너의 남자들이 칼에 쓰러지고 / 너의 용사들이 전쟁터에서 쓰러지리니
26
그 성문들이 슬퍼하고 통곡하며 / 그 성이 황폐해져 땅에 주저앉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