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 장
저자: 모세이다(막 12:26과 눅 20:37은 출 3:6의 인용이고, 막 7:10은 출 20:12의 인용임). 그는 다섯 권의 율법서를 기록하였다(신 31:9, 24, 눅 24:27, 44, 요 1:45, 5:46, 행 28:23, 고후 3:15).
기록 시기: 주전 1490년경(비교 왕상 6:1),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에서 나온 이듬해이자 성막이 세워진 직후이다(출 40:17).
기록 장소: 광야와 시나이산이다(출 19:1-2, 34:27-29).
다루는 기간: 주전 1706년경 야곱이 이집트로 간 해부터(출 1:1) 주전 1490년경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에서 나온 지 일 년이 되기까지이다(출 40:17). 이 책에 기록된 대부분의 일들은 거의 한 해 동안 일어난 일들이다(출 12:2, 19:1, 40:17).
주제: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백성의 구속과 구원과 공급이시며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께 경배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수단이시므로, 하나님의 백성은 이러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함께 건축되어 하나님과 만나고 교통하며 서로 함께 거함
Ⅰ. 노예가 됨 ― 1:1-22
1
야곱과 함께 각자 가족을 데리고 이집트로 간 이스라엘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다.
5
야곱의 허리에서 난 이들이 모두 칠십 명이었는데, 요셉은 이미 이집트에 있었다.
6
그 뒤 요셉과 그의 모든 형제와 그 세대 사람들이 모두 죽었다.
7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자녀를 많이 낳고 수가 크게 늘어나 번성하며 매우 강해졌다. 그리하여 그 땅이 그들로 가득 차게 되었다.
8
그런데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 이집트를 다스리게 되었다.
9
그가 자기 백성에게 말하였다. “저 백성 이스라엘 자손이 이제는 우리보다 더 많아지고 더 강해졌다.
10
그러니 우리가 저들을 지혜롭게 다루어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저들이 더 번성할 것이며, 전쟁이라도 일어나는 날에는 우리를 미워하는 자들과 합세하여 우리와 맞서 싸우고 이 땅을 떠나갈 것이다.”
11
그리하여 이집트 사람들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 괴롭히려고 그들을 다스릴 공사 감독들을 세웠다. 이스라엘 자손은 파라오를 위하여 국고 성인 비돔과 라암세스를 건축하였다.
12
그러나 그들이 이스라엘 자손을 괴롭히면 괴롭힐수록 이스라엘 자손은 더욱 번성하고 더욱 널리 퍼져 나갔다. 그러자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13
그리하여 이집트 사람들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혹독하게 일을 시켰다.
14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회반죽 이기는 일과 벽돌 만드는 일과 온갖 밭일 같은 고된 일을 시켜 그들의 삶을 쓰디쓰게 만들었다. 이집트 사람들은 모든 일을 혹독하게 시켰다.
15
이집트 왕이 히브리 산파들인 십브라라고 하는 사람과 부아라고 하는 사람에게 말하였다.
16
“너희는 히브리 여자들의 해산을 도울 때에 조산대 위의 여자를 잘 살펴보고 아이가 아들이거든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 두어라.”
17
그러나 산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이집트 왕이 자기들에게 명령한 대로 하지 않고 남자아이들을 살려 주었다.
18
이집트 왕이 산파들을 불러들여 물었다. “너희는 어찌하여 일을 이렇게 하였느냐? 남자아이들을 왜 살려 주었느냐?”
19
산파들이 파라오에게 대답하였다. “히브리 여자들은 이집트 여자들과는 달리 힘이 좋아서 산파가 도착하기도 전에 아이를 낳아 버립니다.”
20
하나님께서 그 산파들을 잘 돌보아 주셨다. 그리고 그 백성은 번성하고 매우 강해졌다.
21
산파들이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의 집안을 일으켜 주셨다.
22
파라오가 자기의 온 백성에게 명령하였다. “태어난 아이가 아들이거든 다 강에 던져 버리고, 딸이거든 살려 두어라.”
2 장
Ⅱ. 구속받고 구원받음 ― 2:1-15:21
A. 구원자가 예비됨 ― 2:1-25
1
레위 집안의 한 남자가 가서 레위 사람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였다.
2
그 여인이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이가 잘생긴 것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겨 두었다.
3
그러나 아이를 더 이상 숨겨 둘 수 없게 되자, 파피루스 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송진을 바른 뒤에 아이를 그 안에 뉘어 강기슭의 갈대 사이에 놓아두었다.
4
그 아이의 누나가 멀찍이 서서 아이가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5
때마침 파라오의 딸이 목욕하러 강으로 내려왔고 시녀들은 강가를 거닐고 있었다. 파라오의 딸이 갈대 사이에 있는 상자를 보고 여종을 보내 가져오게 하였다.
6
파라오의 딸이 그 상자를 열고 보니, 사내아이가 울고 있었다. 파라오의 딸은 아이를 불쌍히 여기며 “이 아이는 히브리 사람의 아이 중 하나로구나.”라고 말하였다.
7
그때 그 아이의 누나가 파라오의 딸에게 말하였다. “제가 가서, 히브리 여인 중에서 공주님을 위해 아이에게 젖을 먹일 유모를 불러다 드릴까요?”
8
파라오의 딸이 “그래, 가거라.”라고 하자, 그 소녀가 가서 아이의 어머니를 불러왔다.
9
파라오의 딸이 그 여인에게 말하였다. “나를 위해 이 아이를 데려다 젖을 먹여 주게. 그러면 내가 삯을 주겠네.” 그리하여 그 여인은 아이를 데려다 젖을 먹였다.
10
아이가 자라자 그 여인은 아이를 파라오의 딸에게 데려갔고, 그 아이는 공주의 아들이 되었다. 파라오의 딸은 “내가 이 아이를 물에서 건져 내었다.”라고 하면서 아이의 이름을 모세라고 하였다.
11
모세가 어른이 된 뒤에, 하루는 자기 형제들이 있는 곳으로 나갔다가, 형제들이 무거운 짐을 나르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때 모세는 어떤 이집트 사람이 자기 형제 히브리 사람을 때리는 것을 보고,
12
주위를 살펴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에 그 이집트 사람을 쳐 죽여 모래 속에 감추었다.
13
그가 그다음 날 다시 나가 보니, 히브리 사람 둘이 서로 싸우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부당하게 행한 사람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왜 동료를 때립니까?”
14
그러자 그 사람이 말하였다. “누가 그대를 우리의 지도자와 재판관으로 세웠습니까? 그대가 이집트 사람을 죽인 것처럼 나도 죽일 생각입니까?” 그러자 모세는 두려워하며 “이 일이 정말 탄로 났구나.”라고 하였다.
15
파라오는 이 일을 전해 듣고 모세를 죽이려고 하였다. 그러나 모세는 파라오에게서 도망하여 미디안 땅에 거주하였다. 하루는 그가 우물가에 앉아 있을 때였다.
16
미디안의 제사장에게 딸이 일곱 있었는데, 그 딸들이 와서 물을 길어 구유에 채우고 아버지의 양 떼에게 물을 먹이려고 하였다.
17
그때 목자들이 와서 그 딸들을 쫓아내었다. 그러자 모세가 일어나서 그 딸들을 도와주고 양 떼에게 물을 먹여 주었다.
18
그 딸들이 아버지 르우엘에게 돌아갔을 때에 아버지가 물었다. “오늘은 어떻게 이렇게 빨리 돌아왔느냐?”
19
그 딸들이 대답하였다. “어떤 이집트 사람이 우리를 목자들의 손에서 구해 주고, 우리를 위해 물까지 길어서 양 떼에게 먹여 주었습니다.”
20
그가 딸들에게 말하였다. “그 사람이 어디 있느냐? 왜 그 사람을 그냥 두고 왔느냐? 그 사람을 불러다가 음식을 대접하여라.”
21
모세가 그와 지내는 것을 좋아하자, 그는 자기 딸 십보라를 모세에게 주었다.
22
십보라가 아들을 낳자 모세는 “내가 외국 땅에서 체류자가 되었구나.”라고 하면서 아들의 이름을 게르솜이라고 하였다.
23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이집트 왕이 죽었다. 이스라엘 자손은 속박을 당하여 신음하며 부르짖었다. 그들이 속박을 당하여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로 올라갔다.
24
하나님께서 그들의 신음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으신 그분의 언약을 기억하셨다.
25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돌아보시고 그들의 처지를 알게 되셨다.
3 장
B. 하나님께서 예비된 사람을 부르심 ― 3:1-22
1
모세는 미디안의 제사장인 장인 이드로의 양 떼를 치고 있었다. 그는 양 떼를 몰고 광야 뒤편으로 가다가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다.
2
여호와의 천사께서 가시나무 떨기 가운데서 이는 불꽃 속에서 모세에게 나타나셨다. 그가 보니, 가시나무 떨기에 불이 붙었는데도 가시나무 떨기가 타서 없어지지 않았다.
3
모세가 말하였다. “내가 돌이켜서 이 놀라운 광경을 보아야겠다. 저 가시나무 떨기가 어째서 타 버리지 않는 것일까?”
4
여호와께서 모세가 살펴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셨다. 하나님께서 가시나무 떨기 가운데서 “모세야, 모세야!”라고 부르시자, 그가 “예, 여기 있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5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쪽으로 가까이 오지 마라. 너의 발의 신을 벗어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다.”
6
하나님께서 또 말씀하셨다. “나는 너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다.” 그러자 모세는 하나님을 뵙기가 두려워 얼굴을 가렸다.
7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에 있는 나의 백성이 고통당하는 것을 분명히 보았고, 공사 감독들 때문에 그들이 부르짖는 소리도 들었다. 나는 그들의 슬픔을 안다.
8
그래서 내가 그들을 이집트 사람들의 손에서 건져 내어, 그들을 그 땅에서 좋고 넓은 땅인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이 살고 있는 곳으로 데리고 올라가려고 내려왔다.
9
지금도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는 소리가 내게 들린다. 나는 이집트 사람들이 이스라엘 자손을 억압하는 모습도 보았다.
10
그러니 이제 가거라. 내가 너를 파라오에게 보내어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게 하겠다.”
11
그러자 모세가 하나님께 말씀드렸다. “제가 무엇이라고 감히 파라오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겠습니까?”
12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겠다. 네가 이 백성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낸 다음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길 것이다. 이것이 내가 너를 보냈다는 표적이 될 것이다.”
13
모세가 하나님께 말씀드렸다. “제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여러분의 조상의 하나님께서 나를 여러분에게 보내셨습니다.’라고 말하면, 그들이 저에게 ‘그분의 이름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을 것입니다. 그러면 제가 그들에게 뭐라고 말해야 합니까?”
14
그러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나는 -이다’이다.” 그분께서 또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 ‘나는 -이다’이신 분께서 나를 여러분에게 보내셨습니다.’라고 말하여라.”
15
하나님께서 또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여호와 여러분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나를 여러분에게 보내셨습니다.’라고 말하여라. 이것이 영원한 나의 이름이며, 이것이 대대로 나를 기념하는 이름이다.
16
너는 가서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모아 놓고 이렇게 말하여라. ‘여호와 여러분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께서 나에게 나타나시어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찾아왔고, 너희가 이집트에서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 보았다.
17
내가 말하건대 나는 이집트에서 고통당하는 너희를 이끌어 내어,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이 살고 있는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리고 올라갈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8
그러면 그들이 너의 말을 들을 것이다. 너는 이스라엘의 장로들과 함께 이집트 왕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여라. ‘여호와, 히브리인의 하나님께서 우리와 만나셨습니다. 그러니 이제 우리가 광야로 사흘 길을 나아가 여호와 우리 하나님께 희생 제물을 바치게 해 주십시오.’
19
그러나 강한 손으로 재촉하지 않는 한, 이집트 왕이 너희를 보내지 않으리라는 것을 나는 안다.
20
그러므로 나는 나의 손을 뻗쳐 이집트에서 온갖 기이한 일들을 행하여 그 나라를 칠 것이다. 그런 뒤에야 그가 너희를 보낼 것이다.
21
나는 이 백성이 이집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은총을 입게 하겠다. 그래서 너희가 떠날 때에 빈손으로 떠나지 않게 하겠다.
22
여자들은 각자 이웃에 살거나 자기 집에 함께 사는 여자에게 은패물과 금패물과 의복을 요구하여 너희의 아들들과 딸들에게 그것들을 갖게 할 것이다. 이렇게 너희는 이집트 사람들의 물품을 빼앗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