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서
25 장
B. 하나님께서 이방 민족들을 심판하심 ― 25:1-32:32
1. 암몬에 대해 ― 25:1-7
2
“사람의 아들아, 암몬 자손을 향해 네 얼굴을 고정하고 그들에 관해 예언하여라.
3
주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고 암몬 자손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내 성소가 훼손되었을 때, 이스라엘 땅이 황폐해졌을 때, 유다 집이 쫓겨났을 때 너는 ‘하하!’라고 하였다.
4
그러기에 내가 너를 동방 사람들에게 소유로 넘기리니, 그들이 네 안에 진을 치고 네 안에 거처를 둘 것이다. 그들이 너의 열매를 먹고 너의 우유를 마실 것이다.
5
내가 랍바를 낙타들의 초지로 만들고 암몬 자손의 성들을 양 떼의 우리로 만들겠다. 그러면 너희는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6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네가 이스라엘 땅을 두고 손뼉을 치며 발을 구르고 속에 온갖 악의가 가득하여 기뻐하였으므로,
7
이제 내가 너와 맞서 내 손을 뻗어, 너를 민족들에게 노획물로 넘기고 백성들에게서 끊어 버리며 땅에서 멸망시키겠다. 내가 너를 멸망시키면,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네가 알게 될 것이다.’ ”
2. 모압에 대해 ― 25:8-11
8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모압이 ‘보아라, 유다 집도 다른 모든 민족과 똑같구나!’라고 하였다.
9
그러기에 내가 모압의 옆쪽을 열되, 국경에 있는 성들 곧 그 땅의 자랑인 벳여시못과 바알므온과 기랴다임까지 열겠다.
10
또한 모압을 암몬 자손과 함께 동방 사람들에게 소유로 넘김으로, 암몬 자손이 민족들 가운데서 기억되는 일이 없게 하겠다.
11
이렇게 내가 모압에 대한 심판을 집행하리니, 그러면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그들이 알게 될 것이다.”
3. 에돔에 대해 ― 25:12-14
12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에돔이 복수심으로 가득하여 유다 집을 치고 그들에게 복수함으로 심각한 죄를 저질렀다.
13
그러기에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내가 에돔을 향해서도 나의 손을 뻗어, 그들에게서 사람과 짐승을 끊어 버리고 황폐한 곳이 되게 하겠다. 데만에서부터 드단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칼에 쓰러질 것이다.
14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손으로 에돔에 복수하리니, 나의 분노와 진노에 따라 그들이 에돔 안에서 행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나의 복수를 알게 될 것이다. 주 여호와의 선포이다.”
4. 블레셋에 대해 ― 25:15-17
15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블레셋 사람들이 복수를 하였는데, 복수심으로 가득하여 속에 악의를 품고 끊임없는 적개심으로 멸망시키려 하였다.
16
그러기에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내가 손을 뻗어,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렛 사람들을 잘라 버리며 바닷가에 사는 남은 이들도 멸망시키겠다.
17
내가 진노의 징벌을 내려 그들에게 크게 복수하리니, 내가 그들에게 복수하면, 그들은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26 장
5. 두로에 대해 ― 26:1-28:19
1
제십일 년 어느 달 그달 초하루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였다.
2
“사람의 아들아, 두로가 예루살렘을 겨냥하여 ‘하하! 백성들의 관문인 그 성이 부서졌구나! 그 성이 나에게 넘어왔으니, 나는 충만해지겠건만, 그 성은 이제 황폐해지고 마는구나.’라고 하였다.
3
그러기에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두로야, 이제 내가 너를 대적하여, 바다에 파도가 일듯 많은 민족들이 일어나 너를 치게 하겠다.
4
저들이 두로의 성벽을 부수고 망대들을 쳐부술 것이다. 내가 또한 그 성의 흙을 긁어내어 그 성을 맨바위로 만들겠다.
5
그 성은 바다 한가운데 그물을 펴서 말리는 곳이 되리니, 내가 그리 말하였기 때문이다. 주 여호와의 선포이다. 그 성은 민족들의 탈취물이 될 것이다.
6
들에 있는 그 성의 딸들은 칼에 죽으리니, 그러면 그들은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7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내가 두로를 대적하여, 말과 병거와 기병과 군대와 많은 백성을 거느린, 왕 중의 왕인 바빌론 왕 느부갓레살을 북쪽에서 데려오겠다.
8
그가 들에 있는 너의 딸들을 칼로 죽인 다음, 너를 겨냥해 공격용 축대를 세우고 흙 언덕을 쌓으며 방패를 세울 것이다.
9
그가 네 성벽들을 겨냥해 공성 망치를 배치하고, 그의 도끼로 네 망대들을 쳐부술 것이다.
10
그의 말들이 많으므로 그 흙먼지가 너를 덮을 것이다. 벽 뚫린 성 안으로 사람들이 들어가듯 그가 네 성문으로 들어갈 때, 너의 성벽들은 기병과 수레와 병거 소리에 흔들릴 것이다.
11
그가 말발굽으로 네 모든 거리를 짓밟고, 칼로 네 백성을 죽일 것이며, 네 튼튼한 기둥들은 땅바닥에 쓰러질 것이다.
12
그들이 너의 재물을 약탈하고 네 상품들을 탈취물로 가져가며, 네 성벽들을 헐어 버리고 네 즐거운 집들을 허물며, 네 돌들과 재목과 흙을 물속에 집어넣을 것이다.
13
내가 네 노랫소리를 그치게 하리니, 네 수금 소리가 다시는 들리지 않게 될 것이다.
14
내가 너를 맨바위로 만들겠다. 너는 그물을 펴서 말리는 곳이 될 것이고, 세워지는 일이 더 이상 없을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하였기 때문이다. 주 여호와의 선포이다.
15
주 여호와가 두로에게 이렇게 말한다. 부상자들이 신음할 때, 네 한가운데서 살육이 자행될 때, 네가 무너지는 소리에 해안 지대가 얼마나 떨게 될지!
16
그때에는 바다의 모든 통치자들이 그들의 보좌에서 내려와, 그들의 겉옷을 치우고 수놓아진 옷을 벗을 것이다. 그들은 떨림으로 옷을 삼고, 땅에 주저앉아 매순간 떨며 너를 보고 놀랄 것이다.
17
그러고는 너를 두고 애가 하나를 지어 네게 들려줄 것이다. / ‘사람들이 거주하던 성, 칭송받던 성이여 / 어쩌다 바다에서 파멸하고 말았는가! / 바닷가에서 막강하여 / 모든 해변 주민들에게 공포를 안겨 주던 / 성과 그 주민이여!
18
이제 너 쓰러지는 날 / 해안 지대가 두려워 떨지니 / 바닷가 해안 지대가 / 정녕 너 사라짐에 술렁이리라.’
19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내가 너를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성들처럼 황폐한 성으로 만들 때, 네 위로 심연을 끌어 올려 큰 물이 너를 덮을 때,
20
내가 너를 구렁 속으로 내려가는 이들과 함께 옛날 사람들에게 내려가게 하며, 구렁에 내려가는 이들과 함께 태곳적 황폐한 곳 같은 땅 아래 낮은 곳에 거주하게 하여, 네가 사람들이 거주하는 땅이 되지도 못하고 살아 있는 이들의 땅에서 네 영광을 비추지도 못하게 하겠다.
21
내가 너를 공포거리로 만들리니, 너는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다. 누가 너를 찾아도 다시는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주 여호와의 선포이다.”
27 장
2
“이제 너 사람의 아들아, 두로를 두고 애가 하나를 지어
3
두로에게 들려주어라. 바다 어귀에 거주하면서 많은 해안 지대를 다니며 백성들과 거래하는 너 두로야,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 두로야, 네가 / ‘나는 온전히 아름답다.’ 하였다.
4
네 경계가 바다 한가운데 있고 / 너를 건조한 이들이 네 아름다움을 온전하게 하였다.
5
그들은 스닐의 전나무로 네 모든 외판을 만들고 / 레바논의 백향목을 가져다가 네 돛대를 만들었다.
6
바산의 상수리나무로는 네 노를 만들고 / 깃딤 연안의 편백나무를 가져다가 상아를 박아 네 갑판을 만들었다.
7
네 돛은 이집트의 수놓아진 고운 세마포로 만들어져, 네 깃발이 되었고 / 네 차양은 엘리사 연안의 청색과 자주색 천으로 만들어졌다.
8
시돈과 아르왓 주민이 네 노 젓는 이였으니 / 두로야, 네 가운데의 노련한 이들이 네 키잡이였다.
9
그발의 원로들과 그 노련한 사람들이 네 가운데의 이음매를 메웠고 / 바다의 모든 배와 그 선원들이 네 상품과 맞바꾸려고 네 안에 있었다.
10
페르시아와 리디아와 붓 사람들이 네 군대에 들어와서 군인들이 되어 / 네 위에 방패와 투구를 걸고는 너를 빛나게 하였다.
11
아르왓 사람들과 헬렉 사람들은 네 사방 벽 위에 있었고 용맹한 이들은 네 망대에 있었다. 그들이 네 사방 벽에 그들의 방패를 걸어 네 아름다움을 온전하게 하였다.
12
네게 온갖 재물이 풍부하기에 다시스가 너와 장사하였다. 그들은 네 물품을 얻으려고 은과 철과 주석과 납을 주었다.
13
야완과 두발과 메섹이 네 교역 상대였는데, 그들은 네 상품을 얻으려고 사람과 놋그릇을 주었다.
14
벳도갈마에서는 그들이 네 물품을 얻으려고 말들과 타고 다닐 준마들과 노새들을 주었다.
15
드단 사람들이 네 교역 상대였고, 많은 해안 지대가 네 대신 장사하여, 그 대가로 상아와 흑단을 가지고 왔다.
16
네 제품이 풍부하기에 시리아가 너와 장사하여, 네 물품을 얻으려고 홍옥과 수놓은 자주색 천과 세마포와 산호와 홍보석을 주었다.
17
유다와 그리고 이스라엘 땅이 네 교역 상대였는데, 그들은 네 상품을 얻으려고 민닛 밀과 수지와 꿀과 기름과 유향을 주었다.
18
네게 제품이 풍부하고 온갖 재물이 풍부하기에 다마스쿠스가 너와 장사하였다. 그들은 헬본 포도주와 흰 양털을 주었다.
19
워단과 야완도 우살에서 네 물품과 맞바꾸었다. 네 상품 가운데에는 가공한 쇠와 계피와 창포가 있었다.
20
드단은 안장용 값진 천을 가진 네 교역 상대였다.
21
아라비아와 그리고 게달의 모든 고관은 너를 대신하여 장사하였고, 어린양과 숫양과 염소를 가지고 너와 장사하였다.
22
스바와 라아마의 무역상들이 네 교역 상대였는데, 그들은 네 물품을 얻으려고 온갖 최상품의 향료와 온갖 보석과 금을 주었다.
23
하란과 간네와 에덴, 그리고 스바의 무역상들과 아수르와 길맛이 네 교역 상대였다.
24
이들이 네 교역 상대였으니, 네 상품 중에서 가장 좋은 옷감과 수놓아진 청색 천 두루마리와 곱게 짠 물품을 넣고 줄로 단단히 묶은 상자들을 거래하였다.
25
다시스의 배들이 너를 위해 네 상품을 나르니 / 바다 한가운데서 / 너는 가득 채워져 아주 영화롭게 되었다.
26
네 노 젓는 이들이 큰 물로 너를 이끌자 / 동풍이 바다 한가운데서 너를 난파시켜 버렸다.
27
너의 재물과 물품과 상품 / 너의 선원들과 항해사들 / 네 이음매를 메운 이들과 / 네 상품 중개인들 / 그리고 네 안의 모든 군인들이 / 네 가운데의 온 무리와 함께 / 네 파멸의 날에 / 바다 한가운데 가라앉으리라.
28
네 항해사들의 울부짖는 소리에 / 초지들이 뒤흔들리게 되리라.
29
노 젓는 모든 이들은 / 배에서 내리고 / 선원들과 바다의 모든 항해사들은 / 뭍에 서서
30
너를 기리며 크게 소리 지르고 / 슬피 부르짖으며 / 자신들의 머리에 티끌을 뿌리고 / 재 속에서 뒹굴리라.
31
너를 기리며 삭발하고 / 자루옷을 두른 채 / 너를 기리며 혼이 괴로워 울고 / 슬피 애곡하리라.
32
곡하는 가운데 그들은 너를 기리며 애가 하나를 지어 / 너를 두고 이렇게 애도하리라. / ‘누가 두로처럼 / 바다 한가운데서 적막하게 되었던가?’
33
네 물품이 바다로 나아갈 때 / 많은 백성들을 만족시키던 너. / 네 풍부한 재물과 상품으로 / 땅의 왕들을 부유하게 하던 너.
34
이제는 깊은 물속 / 바다에 난파되니 / 네 상품과 네 온 무리가 / 너와 함께 가라앉는구나.
35
해안가 주민 모두 / 너를 보며 놀라고 / 그 왕들이 크게 몸서리치며 / 안색이 파리해진다.
36
백성들 가운데서 너와 장사하던 이들은 너를 비웃나니 / 너는 공포거리가 되어 /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