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서
1 장
저자: 요나이다(욘 1:1).
사역 시기: 주전 862년경으로, 신언자 엘리사의 때(주전 896년-주전 838년)이다.
사역 장소: 아시리아의 수도 니네베이다.
사역 대상: 니네베 사람들이다(욘 1:2, 3:2).
주제: 여호와의 구원이 이방인의 성 니네베까지 전해짐
Ⅰ. 서언 ― 1:1
1
여호와의 말씀이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임하였다.
Ⅱ. 요나가 여호와의 위임을 저버리고 도망함 ― 1:2-17
2
“일어나, 큰 성 니네베로 가서 그 성을 겨냥해 외쳐라. 그들의 악이 이미 내 앞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3
그러나 요나는 주님의 임재를 피해 다시스로 도망하려고 일어나 욥바로 내려갔는데, 마침 거기서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났다. 그래서 그는 삯을 지불하고, 여호와의 임재를 피해 다시스로 가려고 사람들과 함께 배 안으로 내려갔다.
4
그러나 여호와께서 큰 바람을 바다에 일게 하시니, 바다에 큰 폭풍이 불어 배가 금방이라도 부서질 지경이 되었다.
5
그러자 선원들이 두려워하며 각자 자기 신에게 부르짖었다. 그들은 배를 가볍게 하려고 배의 물건을 바다로 내던졌다. 그런데 요나는 선박의 가장 깊숙한 곳으로 내려가 누워서 곤히 잠들어 있었다.
6
선장이 그에게 다가가 말하였다. “그대는 어찌 곤히 잠을 잘 수가 있소? 일어나 그대의 하나님에게 부르짖으시오. 혹시라도 하나님이 우리를 생각한다면, 우리가 멸망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소?”
7
사람들이 저마다 자기 동행에게 말하였다. “자, 우리가 제비를 뽑아, 누구 탓에 이러한 불행이 우리에게 닥친 것인지 알아보세.” 그래서 그들이 제비를 뽑자, 요나가 걸렸다.
8
그러자 그들이 요나에게 말하였다. “이제 우리에게 말해 보시오. 누구 탓에 이러한 불행이 우리에게 닥친 것이오? 그대는 하는 일이 무엇이오? 어디에서 왔소? 어느 나라 사람이오? 어느 민족이오?”
9
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히브리 사람으로서, 바다와 뭍을 만드신 여호와, 하늘들의 하나님을 경외하오.”
10
그들이 매우 두려워하며 그에게 “도대체 그대는 무슨 짓을 저지른 것이오?” 하고 말하였다. 이것은 요나가 사람들에게 말하여 그가 여호와의 임재를 피하여 도망하고 있음을 그들이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11
바다가 점점 더 사나워지자, 그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그대를 어떻게 해야 바다가 우리를 위해 잔잔해지겠소?”
12
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를 들어서 바다에 던지시오. 그러면 바다가 여러분을 위해 잔잔해질 것이오. 이 큰 폭풍이 여러분에게 닥친 것이 내 탓이라는 것을 나도 아오.”
13
그런데도 그 사람들은 육지로 돌아가려고 힘써 노를 저었으나, 바다가 점점 더 사나워져 그렇게 할 수 없었다.
14
그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말하였다. “아, 여호와님! 구하오니, 이 사람의 목숨 때문에 우리가 멸망하지 않게 해 주시고, 죄 없는 피를 우리에게 돌리지 말아 주십시오. 여호와님,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대로 행하셨기 때문입니다.”
15
그러고 나서 그들이 요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자, 바다가 요동치기를 멈추었다.
16
사람들은 여호와를 몹시 두려워하며 여호와께 희생 제물을 바치고 서원을 하였다.
17
여호와께서 큰 물고기를 예비하시어 요나를 삼키게 하시니, 요나는 밤낮 삼 일 동안 물고기 배 속에 있었다.
2 장
Ⅲ. 요나가 회개함 ― 2:1-10
1
요나가 물고기 배 속에서 여호와 그의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2
그가 말하였다. / “곤경 때문에 제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 그분께서 제게 응답하셨고 / 스올의 배 속에서 제가 도와 달라 부르짖었더니 / 주님께서 제 음성을 들으셨습니다.
3
주님께서 저를 깊은 곳, 바다 한가운데 내동댕이치시니 / 큰물이 저를 에워싸고 / 주님의 모든 부수는 파도와 거센 물결이 / 제 위로 지나갔습니다.
4
그러기에 저는 말하였습니다. ‘주님의 눈앞에서 / 제가 쫓겨났으나 / 저는 주님의 거룩한 성전 쪽을 / 다시 바라보렵니다.’
5
물이 저를, 심지어 저의 혼까지 둘러싸고 / 깊음이 저를 에워싸며 / 해초가 제 머리를 감쌌습니다.
6
제가 바닷속 산 밑바닥까지 내려가니 / 땅이 그 빗장들로 영영 저를 둘렀습니다. / 오, 여호와 저의 하나님! / 그때 주님께서 제 목숨을 구덩이에서 건져 내셨습니다.
7
제 혼이 제 안에서 기진할 때 / 제가 여호와를 기억하였더니 / 제 기도가 주님께 이르고 / 주님의 거룩한 성전에 이르렀습니다.
8
공허하고 헛된 것들을 받드는 이들은 / 자기들에게 베풀어진 자애를 저버리나
9
저는 주님께 / 감사하는 목소리로 희생 제물을 바치며 / 서원한 것을 온전히 드리렵니다. / 구원은 여호와께 속한 것입니다.”
10
여호와께서 그 물고기에게 말씀하시자, 물고기가 요나를 뭍으로 내뱉었다.
3 장
Ⅳ. 요나가 전파함 ― 3:1-10
1
여호와의 말씀이 두 번째로 요나에게 임하였다.
2
“일어나, 큰 성 니네베로 가서, 내가 너에게 선포하라고 하는 말을 그 성에 선포하여라.”
3
그래서 요나는 일어나, 여호와의 말씀에 따라 니네베로 갔다. 당시 니네베는 삼 일을 다녀야 할 정도로 매우 큰 성이었다.
4
요나는 성을 두루 다니기 시작하여 하룻길을 다니면서 외쳐 말하였다. “사십 일 후면 니네베가 무너질 것입니다.”
5
그러자 니네베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며 가장 큰 사람부터 가장 작은 사람까지 자루옷을 입었다.
6
이러한 말이 니네베의 왕에게 전해지자, 그는 자기 보좌에서 일어나 어의를 벗어 버리고 자루옷을 걸친 채 재 가운데 앉았다.
7
그러고는 자신과 대신들의 이름으로 조서를 내려, 니네베에 이렇게 선포하여 알렸다. “사람이든 짐승이든 소 떼든 양 떼든 입에 아무것도 대서는 안 된다. 음식을 먹어서도, 물을 마셔서도 안 된다.
8
사람이든 짐승이든 자루옷을 걸치고 하나님께 힘껏 부르짖어라. 저마다 그 악한 길에서 돌아서며 그 손으로 저지르는 폭력에서 돌아서라.
9
하나님께서 돌이키시어 생각을 바꾸시고, 그분의 타오르는 진노에서 돌이키시어 우리가 멸망하지 않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10
하나님은 그들의 행실 곧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선 것을 보시고, 그들에게 내리시려던 재앙에 대하여 생각을 바꾸시어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
4 장
Ⅴ. 요나의 편견 ― 4:1-11
1
그러나 요나는 이 일이 매우 언짢아서 화가 났다.
2
그래서 여호와께 이렇게 기도하며 말하였다. “아, 여호와님! 제가 고국 땅에 있었을 때 말씀드린 것이 이것이 아니었습니까? 저는 이것을 예상하고 다시스로 도망하였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이시며, 오래 참으시고 자애가 넘치시어 재앙을 내리시려다가도 생각을 바꾸시는 분인 것을 제가 알았기 때문입니다.
3
여호와님! 제가 간청드리니 이제 제게서 목숨을 거두어 가 주십시오. 사는 것보다는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
4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화내는 것이 잘하는 일이냐?”
5
요나는 성에서 나와, 성 동쪽으로 가서 앉았다. 그는 거기에다 자신을 위해 초막을 만들고 그 그늘 아래 앉았는데, 성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려는 것이었다.
6
여호와 하나님께서 피마자를 예비하시어, 그것이 요나 위로 자라 올라 머리 위로 그늘을 드리우자 그가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요나는 그 식물 때문에 매우 기뻐하였다.
7
그런데 이튿날 동이 틀 때, 하나님께서 벌레 한 마리를 예비해 두시어, 그 벌레가 식물을 해치니 식물이 시들어 버렸다.
8
해가 뜰 때, 하나님은 무더운 동풍을 예비하셨다. 햇볕이 요나의 머리 위로 내리쬐니 그가 기진하게 되었다. 그러자 요나는 자신을 죽게 해 달라고 요청하며 말하였다. “사는 것보다는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
9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식물 때문에 화내는 것이 잘하는 일이냐?” 그러자 그가 말하였다. “제가 죽도록 화를 낼지라도 잘하는 일입니다.”
10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수고한 것도 아니고 자라게 한 것도 아니면서, 하룻밤 사이에 자랐다가 하룻밤 사이에 시들어 버린 이 식물을 네가 불쌍히 여겼는데,
11
하물며 오른손과 왼손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십이만 명이 넘고 가축도 많은 이 큰 성 니네베를 내가 불쌍히 여기지 않을 수 있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