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25 장
5. 빌닷이 내린 결론의 말 ― 25:1-6
2
“통치권과 공포가 그분과 함께 있으니 / 그분은 그분의 높은 곳들에 화평을 이루신다네.
3
그분의 군대를 셀 수 있단 말인가? / 그분의 빛이 그 위에 떠오르지 않는 이가 있단 말인가?
4
그러니 사람이 하나님 앞에 어찌 의로울 수 있는가? /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가 어찌 순수할 수 있는가?
5
참으로 달이라도 밝지 않고 / 별들이라도 그분 보시기에 순수하지 않거늘
6
하물며 구더기인 사람, / 벌레인 사람의 아들이랴!”
26 장
6. 욥이 자기 세 친구에게 한 마지막 말 ― 26:1-32:1
a. 빌닷을 비꼬듯 책망함 ― 26:1-4
2
“자네는 힘없는 이를 잘도 도와주었네! / 기운 없는 이의 팔을 잘도 구원해 주었지!
3
지혜 없는 이에게 잘도 조언해 주며 / 타당한 지식을 많이도 전해 주었네그려!
4
자네는 누구에게 말을 한 것인가? / 자네에게서는 누구의 영이 나온 것인가?
b. 하나님의 무한하신 능력에 관해 자신의 탁월한 지식을 과시함 ― 26:5-14
5
죽은 이들 물 밑에서 두려워 떨고 있네, / 그곳에 사는 이들도.
6
그분 앞에서는 스올도 벗은 몸이요 / 아바돈도 가릴 것이 없다네.
7
그분은 북쪽 하늘을 허공 위에 펼치시고 / 땅을 아무것도 없는 곳에 매다신다네.
8
그분의 짙은 구름으로 물을 싸매셔도 / 구름이 그 밑에서 찢어지지 않는다네.
9
그분은 그분의 보좌 앞을 가리시고 / 그분의 구름을 그 위에 펼치신다네.
10
수면에는 원을 그리시어 / 빛과 어둠의 경계를 삼으셨다네.
11
하늘의 기둥들은 흔들리며 / 그분의 책망에 놀랐다네.
12
그분은 그분의 능력으로 바다를 잠잠하게 하시고 / 그분의 명철로 라합을 치셨다네.
13
그분의 영으로 하늘들이 청아해졌고 / 그분의 손은 도망치는 뱀을 찔렀다네.
14
참으로 이런 것들은 그분의 길들의 단편일 뿐이니 / 우리가 듣는 것은 그분에 대한 작은 속삭임에 지나지 않네! / 그러니 그분의 권능의 천둥소리를 누가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
27 장
c. 자신의 의와 순전함을 끈질기게 붙듦 ― 27:1-7
2
“내 권리 앗아 가 버리신 하나님, / 내 혼 괴롭게 하신 전능하신 분께서 살아 계신 것을 두고 맹세하는데
3
내 안에 호흡이 있는 한 / 내 코에 하나님 주신 영이 있는 한
4
내 입술 결코 불의를 말하지 않고 / 내 혀 결코 거짓을 말하지 않을 걸세.
5
나는 결코 자네들을 의롭다고 단언할 수 없네! / 나는 죽기까지 내 순전함을 버리지 않겠네.
6
내 의를 붙들고 놓지 않으리니 / 내 평생 단 하루도 마음에 책망이 없을 걸세.
7
내 원수는 악인처럼 되고 / 나를 치려 일어나는 이는 불의한 이처럼 되었으면.
d. 속된 사람의 소망에 관해 높아진 마음으로 친구들을 가르침 ― 27:8-23
8
하나님께서 속된 사람을 끊어 버리시고 / 그의 혼을 가져가시면 그에게 무슨 소망이 있겠는가?
9
곤경이 그에게 닥칠 때 / 하나님께서 그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겠는가?
10
그가 전능하신 분으로 말미암아 기뻐하겠는가? / 그가 항상 하나님을 부르겠는가?
11
나는 자네들에게 하나님의 손에 관해 가르쳐 주며 / 전능하신 분의 일을 숨기지 않겠네.
12
참으로 자네들 모두는 직접 그것을 보았거늘 / 어찌하여 모두 허망하게 되었는가?
13
악인이 하나님에게서 받을 몫이자 / 억압하는 이들이 전능하신 분에게서 받을 유업은 이러하다네.
14
그의 자녀들은 많아져도 칼에 쓰러지고 / 그의 자손은 떡으로 배부르지 못할 것이네.
15
그의 유족들은 죽음 속에 묻히고 / 그의 미망인들은 슬퍼하지도 못할 것이네.
16
그가 은을 티끌 쌓듯 쌓아 올리고 / 옷들을 흙더미같이 장만해 둔다 하여도
17
그가 장만해 둔 옷들은 의인이 입게 되고 / 죄 없는 이가 그 은을 나누어 가질 걸세.
18
그가 지은 집은 좀이 지은 집 같고 / 파수꾼이 만든 오두막 같다네.
19
부자로 눕지만 더 이상 부유하지 않게 되며 / 눈을 뜨고 나서는 존재하지 않게 될 걸세.
20
공포가 물처럼 그를 덮치고 / 회오리바람이 밤에 그를 앗아 간다네.
21
동풍이 그를 잡아채 몰아가며 / 그를 그 자리에서 휩쓸어 버린다네.
22
하나님 그를 사정없이 내던지시니 / 그가 하나님의 손에서 허둥지둥 도망한다네.
23
사람들 그를 보고 손뼉 치며 / 그를 야유하여 그 자리에서 쫓아낸다네.
28 장
e. 지혜와 총명을 찾는 길에 관해 자신의 고매한 지식을 과시함 ― 28:1-28
1
분명 은도 캐는 광산이 있고 / 금도 정련하는 곳이 있다네.
2
철은 땅에서 캐고 / 구리는 광석을 녹여 얻는다네.
3
광부는 어둠 뚫고 / 그 끝까지 들어가 찾아낸다네, / 짙은 어둠과 흑암 가운데 있는 돌들을.
4
주거지에서 먼 곳에 갱도를 파고는 / 발길도 닿지 않는 곳, / 사람들에게서 멀리 떨어진 곳에 매달려 이리저리 흔들린다네.
5
땅에서는 양식이 나오지만 / 그 밑은 불에 뒤집히듯 뒤집힌다네.
6
그곳의 돌들에서는 청옥이 나고 / 그 티끌에서는 금이 난다네.
7
그 길은 어떤 솔개도 알지 못하고 / 매의 눈도 본 적 없으며
8
위엄 있는 짐승들도 밟아 본 적 없고 / 사나운 사자도 지나가지 못하는 길.
9
광부는 단단한 바위에 손을 뻗쳐 / 산들을 뿌리째 뒤엎는다네.
10
바위에 수로를 파고 / 눈으로 온갖 보배로운 것들을 본다네.
11
그는 물줄기를 막아 흘러내리지 못하게 하고 / 감추어진 것들을 빛으로 이끌어 낸다네.
12
그러나 지혜는 어디에서 찾겠는가? / 총명은 어디에서 나는가?
13
사람은 그 값어치를 알지도 못하고 / 살아 있는 이들의 땅에서 그것을 찾지도 못한다네.
14
심연이 ‘그것은 내 안에 있지 않다.’ 하고 / 바다가 ‘그것은 나와 함께 있지 않다.’ 한다네.
15
희귀한 금으로도 그것을 얻을 수 없고 / 은으로도 그 값을 치를 수 없다네.
16
오빌의 금으로도 / 값진 마노나 청옥으로도 그 값을 매길 수 없다네.
17
금과 유리도 그것과 비교할 수 없고 / 정금 그릇들도 그것과 바꿀 수 없다네.
18
산호와 수정도 말할 나위 없으니 / 참으로 지혜를 얻는 것은 진주를 얻는 것보다 뛰어나다네.
19
구스의 황옥도 그것과 비교할 수 없고 / 순금으로도 그 값을 매길 수 없다네.
20
그렇다면 지혜는 어디에서 오는가? / 총명은 어디에서 나는가?
21
그것은 살아 있는 모든 것의 눈에 감추어져 있고 / 하늘의 새들에게도 숨겨져 있다네.
22
아바돈과 죽음도 / ‘우리가 귀로 그 소문을 들었다.’ 한다네.
23
하나님은 그것에 이르는 길을 아시고 / 그것이 있는 자리를 아시지.
24
그분께서 땅끝까지 보시며 / 하늘 아래 있는 모든 것을 살피시기 때문일세.
25
바람의 무게를 정하시고 / 물의 양을 정하실 때
26
비 내리는 법칙을 정하시고 / 천둥 번개의 길을 만드실 때,
27
그때 그분은 그것을 보시고 선포하셨으며 / 그것을 견고히 세우시고 심지어 탐구하셨다네.
28
그러시고 나서 사람에게 말씀하셨다네. / ‘참으로 주를 경외함이 지혜이며 / 악에서 떠나는 것이 총명이다.’ ”
29 장
f. 자신의 탁월했던 과거를 늘어놓음 ― 29:1-25
2
“오, 지나간 달들처럼 될 수만 있다면 좋으련만 / 하나님께서 나를 보살피시던 날들처럼,
3
그분의 등불 내 머리 위에 비치고 / 어둠 속을 나 그분의 빛으로 거닐던 그때,
4
내 한창때의 날들을 보내던 때처럼 / 하나님의 친밀한 조언 내 천막 위에 있던 그때,
5
전능하신 분 여전히 나와 함께 계시고 / 내 자녀들 내 주위에 있던 그때,
6
내 발을 젖에 씻고 / 바위가 나 위해 기름을 시내처럼 쏟던 그때처럼 말일세!
7
그때는 성문으로 나가 / 광장에 내 자리를 마련하면
8
젊은이들 나를 보고 숨었고 / 노인들 일어나 섰다네.
9
고관들은 말을 삼가고 / 손으로 자기들의 입을 막았으며
10
귀족들의 목소리는 잦아들고 / 그들의 혀는 입천장에 붙었다네.
11
귀가 내 말을 들으면 나를 복되다 하였고 / 눈이 나를 보면 나에 대해 증언하였으니
12
부르짖는 가난한 이와 / 도와줄 이 없는 고아를 내가 구해 준 까닭이라네.
13
죽어 가는 이 나를 축복하였고 / 나는 과부의 마음 기뻐 외치게 해 주었다네.
14
나 의로 옷 입었고 의 나를 감쌌으며 / 내 정의는 겉옷과 두건 같았다네.
15
눈먼 이에게는 눈이 되어 주고 / 다리 저는 이에게는 다리가 되어 주며
16
빈곤한 이에게는 아버지가 되어 주고 / 알지 못하는 이의 송사는 살펴 주며
17
불의한 이의 턱은 부수어 / 그 이에서 사냥물을 떨구게 하였다네.
18
그때 나는 말하였다네. ‘내 보금자리에서 숨을 거두며 / 내 살날들을 모래알같이 많게 하리라.
19
내 뿌리 물가로 뻗어 나가고 / 밤에는 내 가지에 이슬 머무나니
20
내 영광 내게 늘 새롭고 / 내 활 내 손에서 새로워지는구나.’
21
사람들 내 말 들으며 기다리고 / 내 조언 들으려 잠잠하였다네.
22
내가 말한 후 그들은 다시 말하는 법이 없었으며 / 내 말은 그들 위에 이슬처럼 맺혔다네.
23
그들은 비를 기다리듯 나를 기다리고 / 늦은 비를 향하듯 그 입을 크게 벌렸다네.
24
내가 그들에게 미소 지으면 그들은 믿기지 않아 하며 / 내 얼굴빛을 어두워지게 하지 않았다네.
25
나 그들 위해 길을 선택해 주고 상석에 앉으며 / 군대들 가운데 왕처럼 거하였으니 / 애통하는 이들을 위로하는 이와 같았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