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서
34 장
2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의 목자들을 겨냥해 예언하되, 그들 곧 목자들에게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예언하여 일러 주어라. ‘자기들만 먹는 이스라엘의 목자들에게 화가 있다! 목자들은 양들을 먹여야 하는 것 아니냐?
3
너희는 그 기름 덩이를 먹고 양털로 옷을 해 입으며, 살진 것을 잡으면서도 양들을 먹이지 않는다.
4
약한 양을 강하게 해 준 적 없고, 병든 양을 치료해 준 적 없으며, 상한 양을 싸매 준 적 없고, 흩어진 양을 다시 데려온 적 없으며, 잃어버린 양을 찾은 적 없고, 오히려 힘과 혹독함으로 그들을 다스려 왔다.
5
그들은 목자가 없어 흩어졌고, 그렇게 흩어져서 온갖 들짐승에게 먹이가 되었다.
6
내 양들은 모든 산과 모든 높은 언덕에서 헤매었다. 참으로 내 양들이 온 지면에 흩어졌는데도 그들을 찾아 나서거나 찾아내는 이가 하나도 없었다.
8
주 여호와의 선포이다. 내가 살아 있는 것을 두고 맹세한다. 분명 내 양들이 먹잇감이 되고 목자가 없으므로 온갖 들짐승에게 먹이가 되었는데도, 내 목자들은 내 양들을 찾아 나서지 않고 오히려 자기들만 먹으며 내 양들을 먹이지 않았다.
10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참으로 내가 목자들을 대적하고, 내 양들을 그들의 손에서 거두어 양들을 먹이지 못하게 하며, 목자들도 더 이상 자기들만 먹지 못하게 하겠다. 내가 내 양들을 그들의 입에서 건져 내어 그들의 먹이가 되는 일이 없게 하겠다.
B. 목자가 되시기 위해 오심 ― 34:11-31
11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나 곧 바로 내가 직접 내 양들을 찾아 나서서 그들을 찾아다니겠다.
12
목자가 흩어진 자기 양들 가운데 있는 날 동안 자기 양 떼를 찾아내듯, 나도 내 양들을 찾아내겠다. 나는 구름과 짙은 어둠의 날 동안 내 양 떼가 흩어져 있는 그 모든 곳에서 내 양 떼를 건져 내겠다.
13
그들을 백성들에게서 이끌어 내고 나라들에서 모아들여 그들 자신의 땅으로 데려다가, 이스라엘의 산들과 시냇가에서 그리고 그 땅의 모든 거주지에서 그들을 먹이겠다.
14
그들을 좋은 풀밭에서 먹이리니, 그들의 거처가 이스라엘의 높은 산들에 있게 될 것이다. 거기서 그들은 좋은 거처에 누울 것이고, 이스라엘의 산들에 있는 풍성한 풀밭에서 먹을 것이다.
15
내가 직접 내 양 떼를 목양하고 그들을 눕게 하겠다. 주 여호와의 선포이다.
16
내가 잃어버린 양을 찾고 흩어진 양을 다시 데려오며 상한 양을 싸매 주고 병든 양을 강하게 하겠으나, 살찌고 힘센 양은 없애 버리겠다(나는 심판으로 그들을 먹이겠다).
17
내 양 떼야, 너희에 관해서는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내가 양과 양 사이를, 숫양과 숫염소 사이를 심판하겠다.
18
너희는 좋은 풀밭에서 먹는 것으로 부족하여, 네 나머지 풀밭을 발로 짓밟고, 맑은 물을 마시고는 나머지 물을 발로 더럽히는 것이냐?
19
그래서 내 양 떼는 너희가 발로 짓밟은 것을 뜯고 너희가 발로 더럽힌 것을 마셔야 한다.
20
그러기에 주 여호와가 그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바로 내가 살진 양과 야윈 양 사이를 심판하겠다.
21
너희가 그 모든 약한 양들을 옆구리와 어깨로 밀고 뿔로 들이받아 밖으로 흩어지게 하였으므로
22
내가 내 양 떼를 구출하리니, 그들이 더 이상 먹잇감이 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양과 양 사이를 심판하겠다.
23
내가 그들 위에 한 목자 곧 내 종 다윗을 세우면, 그가 그들을 먹일 것이다. 그는 그들을 먹이고 그들의 목자가 될 것이다.
24
나 여호와가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나의 종 다윗이 그들 가운데 통치자가 될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하였다.
25
나는 그들과 화평의 언약을 맺고 그 땅에서 악한 짐승들을 없애 버려, 그들이 광야에서 안전하게 거주하며 숲속에서 잠들게 하겠다.
26
내가 그들과 내 언덕 주변을 복이 되게 하고 제때에 소나기를 내리리니, 복된 소나기가 내릴 것이다.
27
들의 나무들은 제 열매를 맺고, 땅은 그 소산을 내며, 그들은 자기 땅에서 안전할 것이다. 내가 그들 멍에의 가로대를 부수고 그들을 노예가 되게 한 이들의 손에서 건져 낼 때, 그들은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28
그들이 더 이상 민족들에게 먹잇감이 되는 일도 없을 것이고, 땅의 짐승들이 그들을 삼키는 일도 없을 것이다. 그들은 안전하게 거주하게 되며, 아무도 그들을 두렵게 하지 않을 것이다.
29
내가 그들을 위하여 이름난 밭을 마련해 주리니, 그들이 그 땅에서 더 이상 기근으로 소멸되는 일도 없을 것이고, 민족들에게 수치를 당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30
그리하여 그들은 나 곧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있다는 것과, 그들 곧 이스라엘 집이 나의 백성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주 여호와의 선포이다.
31
너희는 내 양 떼 곧 내 풀밭의 양 떼이다. 너희는 사람이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다. 주 여호와의 선포이다.’ ”
35 장
C. 에돔을 더한층 심판하심 ― 35:1-15
2
“사람의 아들아, 세일산을 향하여 네 얼굴을 고정하고 그곳을 겨냥해 예언하여
3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전하여라. / ‘세일산아, 참으로 나 너를 대적하니 / 내 손을 네게로 뻗어 / 너를 황폐한 곳과 폐허로 만들리라.
4
네 성들을 폐허로 만들어 / 네가 황폐해지면 / 너는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알게 되리라.
5
네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끊임없는 적개심을 품고, 그들이 재앙을 당할 때에 곧 마지막 징벌의 때에 그들을 칼의 권능에 넘겨 버렸다.
6
그러므로 주 여호와의 선포이다. 내가 살아 있는 것을 두고 맹세한다. 나는 네가 피를 흘리게 하리니, 피가 너를 뒤쫓을 것이다. 피 흘리게 하는 일을 네가 마다하지 않았으므로 피 흘리게 하는 일이 너를 뒤쫓을 것이다.
7
이렇게 나는 세일산을 폐허와 황폐한 곳이 되게 하고, 그곳으로 지나다니는 사람과 그곳으로 돌아오는 사람을 끊어 버리겠다.
8
그리고 그 산들을 살해당한 이들로 채우겠다. 네 언덕들과 골짜기들과 모든 협곡에서 칼에 맞아 살해당한 이들이 쓰러질 것이다.
9
내가 너를 영영 황폐한 곳이 되게 하여 네 성들이 살 곳이 못 되면, 너희는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10
네가 ‘이 두 민족과 이 두 나라는 내 것이 되고, 우리는 그것들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여호와가 그곳에 있는데도 말이다).
11
그러므로 주 여호와의 선포이다. 내가 살아 있는 것을 두고 맹세한다. 나는 네가 그들을 미워하면서 드러낸 네 분노와 질투에 따라 너를 다루며, 너를 심판할 때에 그들에게 나 자신을 알리겠다.
12
네가 ‘저 산들이 황폐해졌다. 집어삼키게끔 우리에게 주어졌다.’라고 하면서, 이스라엘의 산들을 겨냥해 뱉은 모든 욕을 나 여호와가 들었다는 것을 너는 알게 될 것이다.
13
너희가 나를 겨냥해 제 입으로 자기를 크다 하며 나를 겨냥해 하는 많은 말을 나는 다 들었다.
14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온 땅이 기뻐할 때, 내가 너를 황폐하게 만들겠다.
15
이스라엘 집의 유업이 황폐해졌다고 네가 기뻐하였으니, 나도 너에게 그대로 하겠다. 세일산과 온 에돔, 그 온 땅아! 너는 황폐해질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