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0 장
11. 열 번째 충돌: 여덟 번째 재앙 ― 메뚜기 ― 10:1-20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파라오에게 가거라. 내가 그의 마음과 그의 신하들의 마음을 굳어지게 하였다. 그것은 내가 그들 가운데에 나의 표적들을 보여 주려는 것이고,
2
내가 어떻게 이집트를 조롱거리로 만들었는지에 관하여 그리고 그들 가운데 보인 나의 표적들에 관하여 네가 너의 아들과 손자가 듣는 데서 자세히 말하게 하려는 것이며,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너희가 알게 하려는 것이다.”
3
모세와 아론이 파라오에게 가서 말하였다. “여호와, 히브리인의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언제까지 내 앞에서 겸손하지 않으려느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다.
4
네가 나의 백성을 보내지 않으려 하면, 나는 내일 떼 짓는 메뚜기들을 너의 영토 안으로 들여보내겠다.
5
그러면 메뚜기 떼가 지면을 덮어 땅이 보이지 않을 것이다. 메뚜기 떼는 우박을 맞지 않고 남아난 것들을 먹고, 또 들에서 싹을 내는 너희의 나무들도 모두 먹을 것이다.
6
또 너의 궁전과 너의 모든 신하의 집과 모든 이집트 사람의 집이 메뚜기 떼로 가득할 것이다. 이것은 너의 아버지와 너의 조상들이 이 땅에 살기 시작한 날부터 오늘까지 일찍이 보지 못한 일이 될 것이다.’ ” 그러고 나서 모세는 발길을 돌려 파라오에게서 떠났다.
7
파라오의 신하들이 파라오에게 말하였다. “이 사람이 언제까지 우리에게 올무가 되어야 합니까? 그 사람들을 보내 주어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게 하십시오. 이집트가 망한 것을 아직도 모르십니까?”
8
모세와 아론이 파라오에게 도로 불려 갔다. 파라오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가서 여호와 너희 하나님을 섬겨라. 그런데 갈 사람이 대체 누구누구냐?”
9
모세가 대답하였다. “우리는 젊은 사람과 나이 든 사람을 데리고 가야 하고, 아들들과 딸들도 데리고 가야 하며, 양 떼와 소 떼도 몰고 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여호와의 명절을 지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10
파라오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너희의 어린아이들을 너희와 함께 보낸다면, 여호와께서 참으로 너희와 함께 계시기를 바란다. 보아라, 너희에게는 어떤 악한 일이 있구나.
11
안 되겠다. 이제 남자들만 가서 여호와를 섬겨라. 그것이 너희가 바라는 것이 아니냐?” 그들은 파라오 앞에서 쫓겨났다.
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네 손을 이집트 땅 위로 뻗어라. 그리하여 떼 짓는 메뚜기들이 이집트 땅으로 올라와서 땅 위에 있는 모든 채소, 곧 우박을 맞지 않고 남아난 모든 것을 먹게 하여라.”
13
모세가 이집트 땅 위로 지팡이를 들어 올리자, 여호와께서 그 땅에 그날 종일 밤새도록 동풍이 불게 하셨다. 아침이 되었을 때에는 동풍이 떼 짓는 메뚜기들을 몰고 왔다.
14
떼 짓는 메뚜기들이 이집트 온 땅으로 몰려와 이집트 온 영토에 내려앉았는데 엄청난 메뚜기 떼였다. 그와 같은 떼 짓는 메뚜기들은 이제까지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이었다.
15
떼 짓는 메뚜기들이 온 지면을 덮어 땅이 어두워졌다. 그것들은 우박을 맞지 않고 남아난 땅의 채소와 나무의 열매를 모두 먹었다. 그리하여 이집트 온 땅에는 나무고 들의 채소고 할 것 없이 푸른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16
그러자 파라오는 모세와 아론을 급히 불러 말하였다. “내가 여호와 너희 하나님과 너희에게 죄를 지었다.
17
그러니 이제 이번만 내 죄를 용서하고, 여호와 너희 하나님께 간청드려 이 죽음이 나에게서 떠나가게만 해 달라고 하여라.”
18
모세가 파라오 앞에서 물러나 여호와께 간청하였다.
19
여호와께서 동풍을 아주 강한 서풍으로 바꾸셨다. 그 바람이 떼 짓는 메뚜기들을 몰고 가서 홍해에 몰아넣자 이집트 온 영토에 메뚜기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
20
그러나 여호와께서 파라오의 마음을 굳어지게 하셨으므로, 그는 이스라엘 자손을 보내지 않았다.
12. 열한 번째 충돌: 아홉 번째 재앙 ― 어둠 ― 10:21-29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네 손을 하늘을 향하여 뻗어라. 그러면 어둠, 심지어 손으로 만져질 듯한 어둠이 이집트 땅 위에 덮일 것이다.”
22
그래서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손을 뻗자 이집트 온 땅에 삼 일 동안 짙은 어둠이 덮였다.
23
삼 일 동안 사람들은 서로 볼 수도 없었고 자기 처소에서 움직이지도 못하였다. 그러나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거주하는 곳에는 빛이 있었다.
24
파라오가 모세를 불러 말하였다. “너희는 가서 여호와를 섬겨라. 다만 너희 양 떼와 소 떼만은 남겨 두어라. 너희의 어린아이들은 함께 가도 좋다.”
25
모세가 대답하였다. “우리가 여호와 우리 하나님께 희생 제물을 바칠 수 있도록 파라오께서 우리에게 희생 제물과 번제물도 주셔야만 합니다.
26
우리는 우리의 가축도 몰고 가야만 합니다. 한 마리도 남아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 가운데에서 얼마를 골라내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데, 우리가 그곳에 가기까지는 어떤 것으로 여호와를 섬겨야 할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27
그러나 여호와께서 파라오의 마음을 굳어지게 하셨으므로 파라오는 그들을 보내려고 하지 않았다.
28
파라오가 모세에게 말하였다. “내 앞에서 썩 물러가거라. 다시는 내 얼굴을 볼 생각을 하지 마라. 네가 내 얼굴을 보는 날 너는 죽을 것이다.”
29
모세가 대답하였다. “말씀 잘하셨습니다. 나도 다시는 파라오의 얼굴을 보지 않겠습니다.”
11 장
13. 열두 번째 충돌: 열 번째 재앙 ― 처음 난 것이 죽음을 당함 ― 11:1-13:22
a. 여호와의 주권 ― 11:1-10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제 파라오와 이집트에 한 가지 재앙을 더 내리겠다. 그런 뒤에야 그가 너희를 이곳에서 보낼 것이다. 그가 너희를 보낼 때에는 분명히 너희를 이곳에서 모두 내쫓을 것이다.
2
이제 백성에게 말하여, 남자는 그 이웃 남자에게, 여자는 그 이웃 여자에게 은패물과 금패물을 요구하게 하여라.”
3
여호와는 이집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은총을 주셨다. 더욱이 모세라는 사람은 이집트 땅에서 파라오의 신하들과 백성에게 아주 위대하게 여겨졌다.
4
모세가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한밤중에 이집트 가운데로 나아갈 것이니,
5
이집트 땅에 있는 처음 난 것이 모두 죽을 것이다. 보좌에 앉은 파라오의 맏아들부터 맷돌질을 하는 여자 노예의 맏아들까지 다 죽을 것이며, 가축의 처음 난 것이 모두 죽을 것이다.
6
그러면 이집트 온 땅에서 큰 통곡 소리가 있을 것이다. 그와 같은 일은 이제까지도 없었고 앞으로도 다시 있지 않을 것이다.
7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에게는 개 한 마리도 사람이나 짐승을 보고 짖지 않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는 여호와가 이집트 사람과 이스라엘 사람을 구별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8
그렇게 되면 파라오의 신하들이 모두 내려와 나에게 절을 하며 ‘그대와 그대를 따르는 백성은 모두 떠나 주십시오.’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야 내가 떠날 것입니다.” 모세는 몹시 노하여 파라오 앞에서 물러났다.
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파라오가 너희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내가 이집트 땅에서 나의 기이한 일들을 더 많이 하게 하려는 것이다.”
10
모세와 아론이 파라오 앞에서 이 모든 기이한 일을 하였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파라오의 마음을 굳어지게 하셨으므로 파라오는 이스라엘 자손을 자기 땅에서 보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