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
4 장
1
그날에 일곱 여자가 / 한 남자를 붙잡고 말하기를 / “우리가 우리의 떡을 먹고 / 우리의 옷을 입을 터이니 / 다만 우리를 당신의 이름으로 불리게 하여 / 우리의 수치를 없애 주십시오.” 하리라.
(하나님-사람이신 그리스도를 모셔 옴으로써 이스라엘 나라의 복원을 가져옴 ― 4:2-6)
2
그날에 피난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여호와의 순은 아름다움과 영광이 되며 땅의 열매는 탁월함과 광채가 될 것이다.
3
시온에 남겨진 이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는 이, 곧 예루살렘에 살아 있다고 기록된 모든 사람이 거룩하다고 불리리니
4
그때 주님은 심판하시는 영과 불태우시는 영으로 시온의 딸들의 더러움을 씻어 내시고 예루살렘의 핏자국을 그 가운데서 깨끗하게 없애실 것이다.
5
여호와께서 시온산 전역과 그 모든 모임 위에 낮에는 연기 구름을, 밤에는 밝은 화염을 창조해 주시리니, 영광이 모든 것 위에 덮개가 될 것이다.
6
또 장막이 있어서, 낮의 더위를 피하는 그늘이 되고 폭풍과 비를 피하는 피난처와 덮개가 될 것이다.
5 장
1
나 내 사랑하는 분을 두고 노래하리니 / 내 사랑하는 분의 포도원에 관해 그분을 두고 부른 노래라. / 내 사랑하는 분은 / 기름진 언덕에 포도원이 있었다네.
2
그분은 땅을 파시고 돌들을 골라내시며 / 가장 좋은 포도나무를 심으셨다네. / 그 가운데에 망대를 세우시고 / 포도즙 틀도 만드시고서 / 포도 열리기를 바라셨건만 / 열린 것은 야생 포도뿐이었다네.
3
“자, 너희 예루살렘 주민들아, / 너희 유다 사람들아, / 나와 내 포도원 사이에 / 판가름 지어 보아라.
4
내가 내 포도원을 위해 이미 한 것 외에 / 무엇을 더 했어야 했단 말이냐? / 나는 포도 열리기를 바랐건만 / 어찌하여 열린 것이 야생 포도뿐이란 말이냐?
5
이제 내가 내 포도원을 / 어떻게 할지 너희에게 알려 주리라. / 내가 그 울타리를 걷어치워 그곳이 망가지며 / 내가 그 담을 헐어 내어 그곳이 짓밟히는 곳이 되리라.
6
내가 그곳을 황폐한 곳으로 만들리니 / 가지치기도 하지 않고 괭이질도 하지 않아 / 가시나무와 엉겅퀴가 자라리라. / 또 구름에게 명하여 / 그 위에 비를 내리지 못하게 하리라.”
7
만군의 여호와의 포도원이 이스라엘 집이요 / 유다 사람들이 그분께서 기뻐하시는 나무인 까닭에 / 그분께서 정의를 기대하셨건만 도리어 피 흘림뿐이구나! / 의를 기대하셨건만 도리어 고통의 부르짖음뿐이구나!
8
남은 빈 곳이 없기까지 / 집에 집을 더해 가고 / 밭에 밭을 늘려 가며 / 이 땅 가운데 홀로 거주하려는 이들에게 화가 있으리라!
9
만군의 여호와께서 내 귀에 대고 맹세하셨다. / “많은 집들이 반드시 황폐하게 되고 / 크고 좋은 집에도 주민이 없게 되고 말리라.
10
열흘 갈이 포도원이 겨우 포도주 한 바트밖에 내지 못하고 / 한 호멜의 씨앗이 겨우 곡식 한 에바밖에 내지 못하리라.”
11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 독주를 찾아다니고 / 밤늦게까지 / 포도주로 자신을 불태우는 이들에게 화가 있으리라!
12
그들은 비파와 수금, 손북과 가로피리, / 포도주로 연회를 즐기면서 / 여호와께서 하신 일에 관심도 없고 / 그분의 손으로 하신 일을 생각하지도 않는다.
13
그러니 내 백성이 지식이 없어 / 쫓겨 가며 / 그들의 존귀한 이들은 굶주린 이들이 되고 / 그들의 무리는 갈증으로 목이 탄다.
14
그러기에 스올이 입맛을 다시며 / 그 입을 한없이 크게 벌려 / 예루살렘의 광채와 법석거림이, / 요란한 소리와 그곳에서 환호하는 이들이 스올로 내려가고 만다.
15
그리하여 보통 사람이 낮아지고 높은 사람이 비천해지며 / 거만한 자들의 눈이 비천해진다.
16
그러나 만군의 여호와는 심판으로 높아지시며 / 거룩하신 하나님은 의로 자신의 거룩함을 나타내신다.
17
어린양들은 자기 풀밭에 있듯 풀을 뜯게 되고 / 나그네들은 살찐 사람들의 황폐한 곳을 먹게 되리라.
18
허무의 줄로 죄악을 끌고 다니며 / 수레를 줄로 끌듯 죄를 끌고 다니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라!
19
“그분께서 서두르셔야 되지 않느냐! / 그분께서 자기 일을 빨리 하셔야 / 우리가 그것을 볼 것 아니냐! /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의 계획이 / 임박하여 이루어져야 / 우리가 그것을 알 것 아니냐!” 하고 말하는 이들,
20
악을 선이라 하고 / 선을 악이라 하는 이들, / 어둠을 빛에 두고 / 빛을 어둠에 두는 이들, / 쓴 것을 단것에 두고 / 단것을 쓴 것에 두는 이들에게 화가 있으리라!
21
자기 눈에 스스로 지혜 있다 하며 / 자기 보기에 스스로 현명하다 하는 이들에게 화가 있으리라!
22
포도주 마시는 데 영웅이고 / 독주를 섞는 데 용사인 이들에게 화가 있으리라!
23
그들은 뇌물을 받고 범죄자에게 무죄를 선고하며 / 의인의 의를 빼앗아 버리는 이들이다.
24
그러기에 불길이 지푸라기를 삼키듯 / 겨가 불 속에 스러지듯 / 그들의 뿌리가 썩은 것같이 되고 / 그들의 움이 먼지처럼 사라지리니 / 그들이 만군의 여호와의 교훈을 거절하고 /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의 말씀을 멸시한 탓이라.
25
이런 연유로 여호와의 진노가 그분의 백성을 향해 타올라 / 그분께서 손을 뻗으시어 그들을 치시니 / 산들은 흔들리고 그들의 시체는 / 길 가운데의 쓰레기와 같다. / 이 모든 일에도 그분의 진노가 떠나지 않아 / 그분의 손이 여전히 뻗쳐져 있다.
26
그분께서 또 멀리 있는 민족을 향해 깃발을 드시고 / 휘파람을 부시어 그들을 땅끝에서부터 오게 하시니 / 참으로 그들이 빠른 속도로 온다.
27
그들 가운데에는 지치거나 넘어지는 사람도 없고 / 졸거나 잠자는 사람도 없으며 / 허리띠가 풀리거나 / 신발 끈이 끊어진 사람도 없다.
28
그들의 화살은 날카롭고 / 활시위는 모두 당겨져 있으며 / 그들의 말발굽은 부싯돌 같고 / 병거의 바퀴들은 회오리바람 같다.
29
그들의 포효는 사자의 포효 같고 / 그들은 젊은 사자처럼 포효하니 / 으르렁대다가 먹잇감을 잡아채면 / 단단히 끌고 가 아무도 빼내지 못한다.
30
그날에 그들은 바다의 포효처럼 / 백성에게 으르렁대리라. / 사람이 그 땅을 바라보면 거기에는 어둠과 고통이 있고 / 빛은 구름에 가려 어두워지리라.
6 장
B. 영광 안에 계신 그리스도에 대한 이상 ― 6:1-7
1
웃시야왕이 죽던 해에, 나는 높이 들린 보좌에 앉아 계시는 주님을 뵈었는데, 그분의 옷자락이 성전에 가득 드리워져 있었다.
2
그분 위로는 스랍들이 떠 있었는데, 각기 여섯 날개가 있어, 둘로는 얼굴을 가리고 둘로는 발을 가리고서 나머지 둘로 날고 있었다.
3
그들이 서로를 향하여 부르며 말하였다. /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만군의 여호와! / 온 땅이 그분의 영광으로 가득하여라.”
4
부르는 이의 음성에 문지방의 기초가 흔들렸고, 집은 연기로 가득 찼다.
5
그때 내가 말하였다. / “내게 화가 있겠구나, 내가 이제 죽게 되었음이라! / 내가 입술 부정한 사람이요 / 입술 부정한 백성 가운데 거주하면서 / 왕이신 만군의 여호와를 내 눈으로 뵈었음이라!”
6
그러자 스랍들 가운데 하나가 제단에서 타고 있는 숯을 부집게로 집어, 손에 들고 나에게 날아왔다.
7
그가 그것을 나의 입에 대며 말하였다. / “이제 이것이 너의 입술에 닿았으니 / 너의 죄악은 사라지고 너의 죄는 정결하게 되었다.”
C. 그리스도께서 이사야에게 주신 경고의 사명 ― 6:8-13
8
그때 나는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음성을 들었다. “내가 누구를 보내랴? 누가 우리를 위해 가랴?” 내가 아뢰었다. “제가 여기 있습니다. 저를 보내 주십시오.”
9
그러자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가서 이 백성에게 말하여라. / ‘잘 들어라. 그러나 알지는 마라. / 잘 보아라. 그러나 깨닫지는 마라.’
10
이 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고 / 귀를 어둡게 하며 / 눈을 감기게 하여라. / 그리하여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 마음으로 알고 돌아와 고침을 받는 일이 없게 하여라.”
11
내가 아뢰기를 “주님, 언제까지입니까?” 하자,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 “성들이 황폐하게 되어 / 주민이 없고 / 집에도 사람이 없으며 / 그 땅이 황폐하여 황무지가 될 때까지라.
12
또 여호와가 사람들을 멀리 쫓아 보내 / 그 땅 가운데 버려진 곳이 많을 때까지라.
13
그중 십분의 일이 남을지라도 / 그것마저 불타게 되겠지만 / 테레빈나무나 상수리나무가 / 잘린 후에도 그 그루터기는 남듯 / 그 그루터기가 거룩한 씨가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