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서
1 장
저자: 하박국이다(합 1:1).
사역 시기: 주전 626년경으로, 바빌론 사람들의 침공과 바빌론으로의 첫 번째 쫓겨남(주전 606년)이 임박한 때이다.
사역 장소: 남유다 왕국이다.
사역 대상: 남유다 왕국이다.
주제: 하나님께서 먼저는 갈대아 사람들을 통해 이스라엘에게 의로운 심판을 내리시고 나서 민족들을 통해 갈대아 사람들에게 심판을 내리심
Ⅰ. 서언 ― 1:1
Ⅱ. 신언자와 여호와의 첫 번째 대화 ― 1:2-11
A. 신언자가 여호와께 여쭈어봄 ― 1:2-4
2
“오, 여호와님! 주님께서 듣지 않으시는데 / 제가 얼마나 오래 부르짖어야 합니까? / 제가 ‘폭력입니다!’ 하고 주님께 부르짖어도 / 주님은 구원하지 않으십니다.
3
어찌하여 제가 죄악을 보게 하시고 / 잘못을 지켜보게 하십니까? / 참으로 파괴와 폭력이 제 앞에 있으니 / 다툼이 있고 분쟁이 일어납니다.
4
그러니 법은 효력이 없고 / 정의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 이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싸 / 정의가 왜곡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B. 여호와께서 신언자에게 대답하심 ― 1:5-11
5
“민족들 가운데서 보고 또 지켜보며 / 놀라고 또 경악하여라. / 너희의 날들에 내가 한 가지 일을 하리니 / 그것이 너희에게 전해져도 너희는 믿지 않으리라.
6
내가 갈대아 사람들을 일으키리니 / 그들은 매섭고 성급한 민족이요 / 광활한 땅으로 나아가 / 그들의 것이 아닌 처소들을 차지하는 민족이라.
7
그들은 끔찍하고 두려우며 / 그들의 심판과 그들의 권위가 그들 자신에게서 나온다.
8
그들의 말은 표범보다 날렵하고 / 저녁의 늑대보다 맹렬하다. / 그들의 기병은 활보하고 다니며 / 참으로 그들의 기병은 먼 곳에서 다가와 / 먹이를 삼키려고 덮치는 독수리처럼 날아든다.
9
그들 모두 폭력을 휘두르러 와서 / 얼굴은 앞을 향한 채 / 포로들을 모래처럼 그러모은다.
10
참으로 그들은 왕들을 비웃고 / 권력자들은 그들에게 조롱거리일 뿐. / 그들이 모든 요새를 조롱거리로 만드니 / 이는 그들이 흙을 쌓아 요새를 점령한 까닭이라.
11
그때 그들은 바람처럼 휩쓸고 지나가 버릴 것이고 / 그리하여 그들에게 죄가 있으리니, 이것(그들의 힘)을 그들의 신으로 여김이라.”
Ⅲ. 신언자와 여호와의 두 번째 대화 ― 1:12-2:20
A. 신언자가 여호와께 여쭈어봄 ― 1:12-2:1
12
“오, 여호와님, 저의 하나님, 저의 거룩하신 분이시여! / 주님은 영원부터 계시지 않으셨습니까? 저희는 죽지 않을 것입니다. / 오, 여호와님! 주님은 심판하시려고 그들을 정하셨습니다. / 오, 반석이시여! 주님은 바로잡으시려고 그들을 세우셨습니다.
13
주님은 눈이 순수하시어 악을 바라보지 못하시고 / 잘못을 지켜보실 수 없으신데 / 어찌하여 배신하는 이들을 지켜보시며 / 악인이 자신보다 의로운 이를 삼켜도 잠잠하십니까?
14
주님께서 사람을 바다의 물고기처럼 / 다스리는 자 없이 기어 다니는 것들처럼 만드셨습니다.
15
그들은 사람들을 모두 낚시로 낚아 올리고 / 그물에 끌어 담으며 / 끄는 그물에 모아 놓고서 /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16
그러기에 그들이 그들의 그물에 희생 제물을 바치고 / 그들의 끄는 그물에 향을 피우니 / 그것들 덕분에 그들의 몫이 풍부해지고 / 그들의 양식이 넉넉해지기 때문입니다.
17
그들이 이렇게 그물을 비우고도 / 계속하여 무자비하게 민족들을 죽여도 되는 것입니까?”
2 장
1
나 내 파수 초소에 서서 / 요새에 자리를 잡고 / 그분께서 나에게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 또 나의 불평에 대하여 내가 어떻게 대답할 것인지 지켜보리라.
B. 여호와께서 신언자에게 대답하심 ― 2:2-20
2
그때 여호와께서 나에게 대답하셨다. / “이상을 기록하되, 판에 분명히 새겨 / 달리는 이도 읽을 수 있게 하여라.
3
이 이상은 장차 정해진 때를 위한 것이니 / 끝을 재촉하고 거짓되지 않으리라. / 그때가 늦어지더라도 기다려라. / 왜냐하면 그때는 반드시 올 것이요 지체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4
보라, 교만에 빠진 자를. 그의 혼은 그 안에서 올곧지 않으나 / 의인은 믿음으로 살 것이다.
(갈대아 사람들에게 닥칠 다섯 가지 화 ― 2:5-20)
5
더욱이 그의 포도주는 배신의 포도주니 / 자랑하는 사람인 그는 집에 거하지 않으며 / 스올처럼 식욕이 왕성하고 / 죽음처럼 만족할 줄 모르며 / 오히려 모든 민족을 자기에게 모으고 / 자신을 위하여 모든 백성을 끌어모은다.
6
그들 모두가 그를 빗대어 비유를 들고 / 참으로 조롱하는 노래를 부르면서 그에 대한 수수께끼를 내며 / ‘화가 있다, 자신의 것 아닌 것을 늘리는 이, (얼마나 오래 그리하겠느냐?) / 담보물을 자신에게 쌓아 두는 이에게!’ 하고 말하지 않겠느냐?
7
너를 무는 이들이 갑자기 일어나고 / 너를 떨게 하는 이들이 깨어나지 않겠느냐? / 그러면 네가 그들에게 노획물이 되지 않겠느냐?
8
네가 많은 민족들을 약탈하였기에 / 백성들 중 모든 남은 이들이 너를 약탈하리니 / 이는 네가 사람들의 피를 흘리게 하고 / 땅과 성과 그 안에 있는 모든 주민에게 폭력을 휘둘렀기 때문이라.
9
화가 있다, 제 집을 위해 폭력으로 악한 이득 챙기는 자에게! / 그가 악의 손에서 구출받으려고 / 높은 곳에 둥지를 트는구나!
10
너는 많은 백성들을 끊어 버림으로 / 네 자신의 집에 수치를 불렀고 / 네 자신의 혼에 죄를 지었다.
11
벽에서 돌이 부르짖으며 / 목재 중에서 서까래가 응답하리라.
12
화가 있다, 피 흘리게 하여 성을 쌓고 / 죄악으로 마을을 세우는 이에게!
13
백성들이 수고한 것이 불에 타고 / 민족들이 애쓴 것이 헛되게 됨은 / 참으로 만군의 여호와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
14
이는 물이 바다를 덮듯 / 여호와의 영광을 아는 지식이 / 땅에 가득할 것이기 때문이라.
15
화가 있다, 자기 이웃에게 술을 마시게 하되 / 자기의 독을 더하며 / 또 그를 취하게 하여 / 그들의 벌거벗음을 보려는 이에게!
16
너는 영광을 얻지 못하고 부끄러움을 실컷 당하리라. / 너 또한 술을 마시고 할례 받지 않은 것을 드러내어라! / 여호와의 오른손에 들린 잔이 네 주위로 오며 / 수치가 네 영광을 덮으리라.
17
레바논에게 휘두른 폭력이 너를 덮고 / 그들을 두렵게 한 짐승들의 살육이 너를 덮으리니 / 이는 네가 사람들을 피 흘리게 하고 / 땅과 성과 그 모든 주민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탓이라.
18
새겨 만든 우상이 무슨 유익이 있기에 그것을 만드는 이가 그것을 새기며 / 부어 만든 우상 심지어 거짓말의 스승이 무슨 유익이 있기에 / 그 형태를 빚는 이가 그것을 의지하고 / 말 못 하는 우상을 만드는 것이냐?
19
화가 있다, 나무에 대고 ‘깨어나십시오!’ 하고 / 잠잠히 있는 돌에 대고 ‘일어나십시오!’ 하는 이에게! / 그것이 그를 가르치겠느냐? / 보아라, 그것에 금과 은을 입혔어도 / 그 안에는 전혀 호흡이 없다.
20
그러나 여호와는 그의 거룩한 성전에 있으니 / 온 땅아, 그 앞에서 잠잠하여라!”
3 장
Ⅳ. 신언자가 기도하고 칭송하며 여호와를 신뢰하는 가운데 그분을 향하여 부른 노래 ― 3:1-19
A. 기도하는 가운데 ― 3:1-2
1
신언자 하박국이 시기오놋에 맞추어 드린 기도.
2
“오, 여호와님! 저는 주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두려웠습니다. / 오, 여호와님! 주님은 주님의 일을 / 수년 내에 부흥시키십시오. / 수년 내에 알려지게 하십시오. / 진노 가운데서도 자비를 잊지 마십시오.”
B. 칭송하는 가운데 ― 3:3-15
3
하나님께서 데만에서 오시며 / 거룩하신 분께서 바란산에서 오신다. 셀라 / 그분의 광채 하늘들을 덮고 / 그분에 대한 찬양 땅에 가득하다.
4
그분의 광채 빛과 같고 / 그분의 손에서 광선이 나오니 / 그분의 능력 그곳에 숨어 있다.
5
전염병이 그분 앞에서 퍼져 나가고 / 불이 번개처럼 그분 발에서 나온다.
6
그분께서 서시어 땅을 측량하시며 / 그분께서 보시고 민족들을 놀라게 하신다. / 태고 때부터 있어 온 산들이 부서져 먼지가 되고 / 영원한 언덕들이 주저앉는다. / 그러나 그분의 나아가심은 영원하다.
7
내가 보니 구산의 천막이 / 고통 아래 있고 / 미디안 땅의 천막 휘장들이 떨고 있다.
8
“오, 여호와님! 강들에 대해 분노하십니까? / 주님의 분노가 강들에 대해 불붙은 것입니까? / 주님께서 주님의 말들을 타시고 / 주님의 구원의 병거들을 타시니 / 주님의 넘치는 진노가 바다에 대한 것입니까?
9
주님의 활은 온전히 나타났으며 / 주님의 말씀에 따라 징계의 매들이 굳게 약속되어 있습니다. 셀라 / 주님은 강들로 땅을 쪼개십니다.
10
산들이 주님을 보고 떨며 / 폭풍우가 휩쓸고 지나갑니다. / 심연은 자기 목소리를 내며 / 자기 손들을 높이 들어 올립니다.
11
주님의 날아가는 화살들의 빛 때문에 / 주님의 빛나는 창의 광채 때문에 / 해와 달이 그 높은 처소에 멈추어 서 있습니다.
12
주님께서 진노하시어 땅을 지나 행진하시고 / 주님께서 분노하시어 민족들을 타작하십니다.
13
주님은 주님의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 주님의 기름부음 받은 이를 구원하시려고 나아가시어 / 악인의 집의 우두머리를 치시고 / 그 기초를 목까지 드러나게 하십니다. 셀라
14
주님은 그의 창으로 / 그의 전사들의 머리를 뚫으십니다. / 그들이 저를 흩으려고 회오리바람처럼 나오니 / 그들의 큰 기쁨은 은밀하게 가난한 이를 삼키는 기쁨과 같습니다.
15
주님은 주님의 말들로 바다를, / 거센 물의 언덕을 밟으십니다.
C. 여호와를 신뢰하는 가운데 ― 3:16-19
16
저는 듣고서 몸이 떨렸으며 / 그 소리에 제 입술이 떨렸습니다. / 제 뼈가 썩어 들어가 / 제가 처소에서 떠니 / 이는 고통의 날, 곧 우리를 공격하는 이가 백성을 덮치는 날을 / 제가 잠잠히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17
무화과나무가 싹을 내지 않고 /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을지라도, / 올리브나무에 들인 수고가 헛일이 되고 / 밭이 양식을 내지 않더라도, / 우리에 양 떼가 끊어지고 / 외양간에 소 떼가 없을지라도,
18
저는 여호와 안에서 크게 기뻐하며 / 제 구원의 하나님 안에서 기뻐하렵니다.
19
여호와 주님은 저의 힘이시니 / 그분은 저의 발을 암사슴의 발처럼 만드시고 / 저를 저의 높은 곳들로 걷게 하실 것입니다.” / 지휘자를 따라, 나의 현악기에 맞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