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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23:1-32
사무엘기상
14 장
1
하루는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자신의 무기를 든 청년에게 말하였다. “자, 건너편에 있는 블레셋 족속의 수비대를 치러 건너가자.” 그러나 요나단이 아버지에게는 말하지 않았다.
2
그때 사울은 기브아 외곽 미그론에 있는 석류나무 아래 머물고 있었는데, 육백 명가량의 백성이 그와 함께 있었다.
3
거기에 아히야도 에봇을 입고 있었는데, 그는 이가봇의 형제인 아히둡의 아들이고, 비느하스의 손자이며, 실로에서 여호와의 제사장이었던 엘리의 증손이었다. 백성은 요나단이 떠난 것을 알지 못하였다.
4
요나단이 블레셋 족속의 수비대를 치러 건너가고자 하였던 길목에는 이쪽에도 험준한 바위가 있고 저쪽에도 험준한 바위가 있었는데, 하나의 이름은 보세스였고 다른 하나의 이름은 세네였다.
5
한 바위는 북쪽 믹마스 앞에 솟아 있었고, 다른 바위는 남쪽 게바 앞에 솟아 있었다.
6
요나단이 자신의 무기를 든 청년에게 말하였다. “자, 저 할례 받지 않은 이들의 수비대를 치러 건너가자. 어쩌면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움직이실지도 모른다. 여호와께서 구원하시는 데는 수가 많고 적은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7
그러자 그의 무기병이 요나단에게 말하였다. “무엇이든 마음에 품으신 대로 하십시오. 건너가십시오. 저는 나리의 뜻을 받들고자 여기에 있습니다.”
8
요나단이 말하였다. “그럼 이제 저들에게 건너가 우리를 알리자.
9
만일 저들이 ‘우리가 건너갈 테니 기다려라.’라고 말하면, 우리는 저들에게 올라가지 말고 이 자리에 서 있도록 하자.
10
그러나 만일 저들이 ‘우리에게 올라오너라.’라고 말하면 우리가 올라가자. 그것이 여호와께서 저들을 우리 손에 이미 넘겨주신 표시가 될 것이다.”
11
그리하여 그들이 블레셋 족속의 수비대에 모습을 드러내자 블레셋 족속이 말하였다. “이제야 히브리인들이 숨어 있던 구멍에서 나오는구나.”
12
수비대원들이 요나단과 그의 무기병에게 말하였다. “올라오너라. 우리가 본때를 보여 주겠다.” 그러자 요나단이 자신의 무기병에게 말하였다. “나를 따라 올라오너라. 여호와께서 저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주셨다.”
13
요나단이 손발로 기어오르자 그의 무기병도 뒤따랐다. 블레셋 사람들이 요나단 앞에 쓰러졌으며, 그의 무기병도 그들을 죽이면서 요나단을 뒤따랐다.
14
이렇게 요나단과 그의 무기병이 하루갈이 밭의 절반쯤 되는 땅에서 처음으로 죽인 사람은 이십 명가량이었다.
15
블레셋 족속 진영과 들판과 온 백성 가운데 공포가 있었고, 수비대와 기습 부대도 공포에 질렸으며, 땅이 진동하였다. 그리고 몹시 큰 공포가 닥쳤다.
16
베냐민의 기브아에 있던 사울의 파수꾼들이 보니, 무리가 뿔뿔이 흩어지며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17
그래서 사울이 자신과 함께하던 백성에게 점호할 것을 명하여 그들 가운데서 누가 나갔는지 알아보라고 하였다. 그들이 점호하여 보니 요나단과 그의 무기병이 없었다.
18
그러자 사울이 아히야에게 말하였다. “하나님의 궤를 이리로 가져오시오.” 당시에는 하나님의 궤가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있었다.
19
사울이 제사장에게 말하는 사이에 블레셋 족속 진영은 점점 더 소란스러워졌다. 그러자 사울이 제사장에게 “그대의 손을 거두시오.”라고 말하였다.
20
그리고 사울과 그를 따르는 온 백성은 함께 모여 싸우러 나갔다. 블레셋 족속은 동료들끼리 서로 칼로 죽이면서 큰 혼란에 휩싸였다.
21
전에 블레셋 족속과 함께하였으며 그들과 함께 진영 사방에 올라와 있던 히브리인들도 돌이켜 사울과 요나단과 함께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편이 되었다.
22
게다가 에브라임 산지에 숨어 있던 모든 이스라엘 사람도 블레셋 족속이 도망친다는 소식을 듣고는 전투에 참여하여 블레셋 족속을 바짝 뒤쫓았다.
23
그날 여호와는 이렇게 이스라엘을 구원하셨고 전투는 벳아웬 너머까지 번졌다.
24
그날 이스라엘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였는데, 왜냐하면 사울이 “내가 원수들에게 다 복수하는 저녁이 되기 전에 음식을 조금이라도 먹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오.”라고 말하며 백성에게 맹세시켰기 때문이다. 그래서 백성 가운데 그 누구도 음식을 맛조차 보지 못했다.
25
그때 그 땅의 모든 사람이 벌집을 발견하였는데, 지면에까지 꿀이 있었다.
26
백성이 벌집에 다가가 보니 꿀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러나 그 맹세를 두려워하여 아무도 자기 손을 입에 대지 않았다.
27
그런데 요나단은 아버지가 백성에게 맹세시키며 명령한 것을 듣지 못하였다. 그가 자기 손에 든 지팡이 끝을 내밀어 벌집에서 그것을 찍어 자기 손을 입에 대자, 그의 눈이 밝아졌다.
28
그러자 백성 가운데 누군가가 나서서 말하였다. “나리의 아버지께서 백성에게 맹세시키며 ‘오늘 음식을 조금이라도 먹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오.’라고 엄중하게 명령하셨습니다. 그래서 백성이 지쳐 있습니다.”
29
그러자 요나단이 말하였다. “아버지께서 이 땅에 어려움을 주셨습니다. 보십시오, 내가 이 꿀을 조금 맛본 것뿐인데도 눈이 이렇게 밝아졌는데,
30
만일 오늘 백성이 원수들에게서 빼앗은 탈취물을 먹었더라면 얼마나 더했겠습니까? 그래서 이제껏 블레셋 족속을 많이 죽이지 못하였습니다.”
31
그날 백성은 믹마스에서 아얄론까지 블레셋 족속을 치느라 몹시 지쳐 있었다.
32
그래서 백성이 탈취물에 달려들어 양과 소와 송아지를 끌어다가 땅에서 잡은 후 피째 먹었다.
33
사울에게 “지금 백성이 탈취물을 피째 먹어 여호와께 죄를 짓고 있습니다.”라는 보고가 들어갔다. 그러자 그가 말하였다. “여러분은 죄를 지었소. 오늘 큰 돌을 나에게로 굴려 오시오.”
34
또 사울이 말하였다. “백성들 사이로 다니면서 그들에게 말하시오. ‘각자 자신의 소와 양을 나에게로 끌고 와 여기서 잡은 다음 먹도록 하고, 그것들을 피째 먹어서 여호와께 죄를 짓는 일은 하지 마시오.’ ” 그러자 그날 밤 온 백성이 각자 소를 끌고 와서 그곳에서 잡았다.
35
그러고는 사울이 여호와께 제단을 쌓았다. 그것은 사울이 처음으로 여호와께 쌓은 제단이었다.
36
그러고 나서 사울이 말하였다. “우리가 밤중에 블레셋 족속을 쫓아 내려가 날이 밝을 때까지 그들에게서 탈취물을 취합시다. 그리고 그들 가운데 한 명도 남겨 두지 맙시다.” 그러자 백성은 “왕께서 보시기에 좋은 대로 하십시오.”라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제사장은 “우리가 여기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 여쭈어야 합니다.”라고 말하였다.
37
그래서 사울이 하나님께 여쭈었다. “제가 블레셋 족속을 뒤쫓아 내려가도 되겠습니까?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주시겠습니까?” 그러나 그날 여호와는 사울에게 대답하지 않으셨다.
38
그러자 사울이 말하였다. “백성의 모든 지휘관은 여기로 나아오시오. 오늘 이러한 죄가 어떻게 있게 되었는지 알아봅시다.
39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여호와께서 살아 계신 것을 두고 맹세하는데, 그가 나의 아들 요나단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죽을 것이오.” 그러나 백성 가운데 사울에게 대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40
그래서 사울이 온 이스라엘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이쪽에 있으시오. 나와 나의 아들 요나단은 저쪽에 있겠소.” 그러자 백성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왕께서 보시기에 좋은 대로 하십시오.”
41
사울이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말씀드렸다. “분명히 드러내 주십시오.” 그러고 나서 제비를 뽑자 요나단과 사울이 뽑히고 백성은 벗어났다.
42
사울이 말하였다. “나와 나의 아들 요나단을 두고 제비를 뽑읍시다.” 그러자 요나단이 뽑혔다.
43
사울이 요나단에게 말하였다. “네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말해 보아라.” 그러자 요나단이 말하였다. “제가 손에 들고 있던 지팡이 끝으로 꿀을 조금 찍어 맛을 보았습니다. 저는 여기서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44
사울이 말하였다. “요나단아, 너는 반드시 죽으리니, 그러지 않으면 여호와께서 나에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실 것이다.”
45
그러자 백성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을 이처럼 크게 구원한 요나단이 죽어야 한다는 말씀입니까?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신 것을 두고 맹세하는데, 요나단의 머리카락 하나도 땅에 떨어져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요나단은 오늘 하나님과 함께 일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백성이 요나단을 구출하여 그는 죽지 않게 되었다.
46
그러고 나서 사울은 블레셋 족속 뒤쫓는 일을 그만두고 올라갔고, 블레셋 족속도 그들의 처소로 돌아갔다.
47
사울은 이스라엘 왕국을 차지하자 사방에 있는 원수들, 곧 모압과 암몬 자손과 에돔과 소바의 왕들과 블레셋 족속과 맞서 싸웠다. 사울은 적들을 향하여 나갈 때마다 그들에게 피해를 입혔다.
48
사울은 용맹하게 싸우며 아말렉 족속을 쳤고, 이스라엘을 약탈하던 사람들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건져 내었다.
49
사울의 아들들은 요나단과 이스위와 말기수아였으며, 두 딸의 이름은 큰딸이 메랍이고 작은딸이 미갈이었다.
50
사울의 아내는 아히마아스의 딸 아히노암이었다. 사울의 군대 대장은 그의 숙부 넬의 아들 아브넬이었다.
51
사울의 아버지는 기스였고, 아브넬의 아버지인 넬은 아비엘의 아들이었다.
52
사울이 살아 있는 동안 블레셋 족속과 맹렬한 전쟁이 있었다. 사울은 용사나 용맹한 사람을 보면 데려다가 자신을 위한 사람으로 삼았다.
15 장
F. 사울이 아말렉 족속을 정복하는 일에서 불순종함 ― 15:1-35
1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시어 왕에게 기름을 부으심으로 그분의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러니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는 음성을 들으십시오.
2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아말렉 족속이 이스라엘에게 한 일, 곧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올라올 때에 길을 가로막으며 맞선 일 때문에 아말렉 족속에게 벌을 내리겠다.
3
그러니 이제 가서 아말렉 족속을 치고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을 완전히 멸망시켜라. 그들을 남겨 두지 말고, 남자와 여자, 어린아이와 젖먹이, 소와 양, 낙타와 나귀 할 것 없이 모두 죽여라.’ ”
4
그러자 사울이 백성을 소집하여 들라임에서 그들을 점호하였는데, 보병은 이십만 명이었고 유다 사람은 만 명이었다.
5
사울은 아말렉 족속의 성으로 다가간 다음, 강의 골짜기에 군사를 매복시켰다.
6
사울이 겐 족속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아말렉 족속을 떠나 내려가시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말렉 족속과 함께 진멸될 것이오. 여러분은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에서 올라올 때 그들 모두에게 친절을 베풀어 주었소.” 그러자 아말렉 족속 가운데 있던 겐 족속이 떠나갔다.
7
사울은 하윌라에서 이집트 맞은편에 있는 술에 이르기까지 아말렉 족속을 쳤다.
8
사울은 아말렉 족속의 왕 아각을 사로잡고, 온 백성을 칼날로 완전히 멸망시켰다.
9
그런데 사울과 백성은 아각뿐 아니라 가장 좋은 양과 소와 살진 짐승과 어린양과 그 밖의 좋은 것은 모두 남겨 두고 완전히 멸망시키지 않았다. 그리고 보잘것없고 가치 없는 것들만 완전히 멸망시켰다.
10
그때 여호와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임하였다.
11
“나는 사울을 왕으로 삼은 것을 후회한다. 그는 나를 따르지 않고 돌아섰으며 나의 말을 준행하지 않았다.” 사무엘은 분개하여 밤새도록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12
사무엘은 아침 일찍 일어나 사울을 만나러 갔다. 그때 사무엘은 사울이 갈멜에 가서 자신을 위하여 기념비를 세우고 돌아와서는 다시 길갈로 내려갔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13
사무엘이 사울에게 오자 사울이 말하였다. “여호와께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나는 여호와의 말씀을 준행하였습니다.”
14
그러자 사무엘이 말하였다. “그렇다면 내 귀에 들리는 이 양들의 울음소리와 소들의 울음소리는 어떻게 된 것입니까?”
15
사울이 대답하였다. “그것들은 아말렉 족속에게서 빼앗은 것들입니다. 가장 좋은 양과 소는 백성이 여호와 어르신의 하나님께 바치도록 남겨 두었고, 나머지는 우리가 완전히 멸망시켰습니다.”
16
그러자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그만하십시오. 어젯밤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신 것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사울이 “말씀하십시오.”라고 하자,
17
사무엘이 말하였다. “비록 왕은 자신을 작은 사람으로 여기실지라도, 왕은 이스라엘 지파들의 우두머리가 아니십니까? 그리고 여호와는 왕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18
여호와께서 왕을 출정시키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죄인들인 아말렉 족속을 완전히 멸망시켜라. 그들이 소멸될 때까지 그들과 맞서 싸워라.’
19
그런데 어찌하여 왕은 여호와의 음성을 청종하지 않으시고 전리품에 달려들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셨습니까?”
20
그러자 사울이 사무엘에게 말하였다. “나는 분명히 여호와의 음성을 청종하여 여호와께서 시키신 대로 출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내가 아말렉 족속의 왕 아각을 붙잡아 왔으며 아말렉 족속을 완전히 멸망시켰습니다.
21
다만 멸망하도록 아주 바쳐져야 했던 전리품 중에서 가장 좋은 양과 소는 여호와 어르신의 하나님께 길갈에서 바치려고 백성이 가져온 것입니다.”
22
사무엘이 대답하였다. / “여호와께서 그분의 음성을 청종하는 것보다 / 번제물과 희생 제물을 기뻐하십니까? / 보십시오, 순종하는 것이 희생 제물보다 낫고 / 귀를 기울이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습니다.
23
거역하는 것은 점을 치는 죄와 같고 / 고집을 피우는 것은 우상숭배와 드라빔과 같습니다. /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거절하셨으므로 / 그분도 왕을 거절하시어 더 이상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24
그러자 사울이 사무엘에게 말하였다. “내가 죄를 지었습니다. 내가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들의 음성만 듣고 여호와의 계명과 어르신의 말씀을 어겼습니다.
25
그러니 이제 나의 죄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이렇게 간청합니다. 내가 여호와께 경배할 수 있도록 나와 함께 돌아가 주십시오.”
26
그러나 사무엘은 사울에게 “나는 왕과 함께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거절하셨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을 거절하시어 더 이상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였다.
27
사무엘이 돌아서서 가려는 순간, 사울이 사무엘의 겉옷 자락을 잡으니 옷자락이 찢어졌다.
28
그러자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오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왕국을 왕에게서 찢어 내시어 왕보다 나은 왕의 동료에게 주셨습니다.
29
더욱이 이스라엘의 엄위하신 분은 거짓말하시거나 후회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분은 사람이 아니시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으십니다.”
30
그러자 사울이 말하였다. “내가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간청하니 백성의 장로들과 이스라엘 앞에서 나를 존귀하게 대하시어 나와 함께 돌아가 주십시오. 그리하여 여호와 어르신의 하나님께 경배하게 하여 주십시오.”
31
그래서 사무엘이 사울을 따라 돌아갔으며, 사울은 여호와께 경배하였다.
32
사무엘이 “아말렉 족속의 왕 아각을 내게로 끌고 오십시오.”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아각은 분명 죽음의 고통은 벗어났다고 생각하면서 기분 좋게 나아왔다.
33
사무엘이 말하였다. “그대의 칼에 여자들이 아이들을 잃은 것과 마찬가지로, 여자들 가운데 그대의 어머니도 아이를 잃게 될 것이오.” 그러고 나서 사무엘은 길갈에서 여호와 앞에서 아각을 토막 내었다.
34
이런 일이 있은 후에 사무엘은 라마로 돌아갔고, 사울은 사울 기브아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올라갔다.
35
사무엘은 죽는 날까지 다시는 사울을 보지 않고, 다만 사울 때문에 슬퍼하였다. 여호와는 사울을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으로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다.
누가복음
23 장
2. 로마 통치자들에게 재판받으심 ― 23:1-25
1
그들 온 무리가 일어나, 예수님을 빌라도 앞에 끌고 가서,
2
고발하기 시작하였다. “우리가 보니, 이 사람이 우리 민족을 미혹시키고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지 못하게 하며, 자칭 그리스도 곧 왕이라고 하였습니다.”
3
빌라도가 예수님께 “그대가 유대인의 왕이오?”라고 물으니,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총독께서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4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무리에게 말하였다. “나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런 죄목도 찾지 못하였소.”
5
그러나 그들은 더욱 격렬해져서 “그는 갈릴리에서 시작하여 이곳에 이르기까지 유대 전역에서 가르치며 백성을 선동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니,
6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이 사람이 갈릴리 사람이오?”라고 물었다.
7
그리고 그는 예수님께서 헤롯의 관할에 속하신 것을 알게 되자, 그분을 헤롯에게 보냈는데, 그 무렵 헤롯도 예루살렘에 있었다.
8
헤롯은 예수님을 보고 매우 기뻐하였다. 왜냐하면 그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오래전부터 만나기를 원하였으며, 또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어떤 이적을 보고 싶어 하였기 때문이다.
9
헤롯이 많은 말로 예수님께 물었지만, 그분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10
그런데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은 곁에 서 있다가 예수님을 맹렬히 고소하였다.
11
헤롯이 자기 군인들과 함께 예수님을 멸시하고 조롱한 후에, 화려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돌려보내니,
12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피차 원수로 지냈으나, 바로 그날에 서로 친구가 되었다.
13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관원들과 백성을 불러 모으고 말하였다.
14
“여러분은 이 사람이 백성을 미혹시키는 자라 하여 나에게 데려왔소. 보시오, 내가 여러분 앞에서 심문하였으나, 여러분이 고소하는 일에 대하여 이 사람에게서 아무런 죄목도 찾지 못하였고,
15
헤롯도 죄목을 찾지 못하여 그를 우리에게 되돌려 보냈소. 보시오, 그는 사형당할 만한 어떤 일도 한 적이 없소.
16
그러므로 나는 그를 매질이나 해서 석방해 주겠소.”
17
명절마다 총독은 죄수 한 사람을 백성에게 석방해 주어야 했다.
18
그들이 일제히 소리 질렀다. “이 사람은 없애 버리고, 바라바는 우리에게 석방해 주십시오.”
19
이 바라바는 그 성에서 일어난 폭동과 살인 때문에 감옥에 갇혀 있는 사람이었다.
20
빌라도는 예수님을 석방해 주고 싶어서, 그들에게 다시 말하였으나,
21
그들은 계속하여 외쳤다.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십시오. 십자가에 못 박으십시오!”
22
빌라도가 그들에게 세 번째 말하였다. “이 사람이 도대체 무슨 악한 일을 하였소? 나는 사형당할 만한 죄목을 그에게서 찾지 못하였으니, 그를 매질이나 해서 석방해 주겠소.”
23
그러나 그들이 큰 소리로 빌라도에게 압력을 가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요구하였다. 결국 그들의 소리가 이겼다.
24
그래서 빌라도가 그들의 요구대로 시행하라는 판결을 내린 다음,
25
폭동과 살인 때문에 감옥에 갇힌 사람 곧 그들이 요구한 사람은 석방해 주고, 예수님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넘겨주었다.
C. 십자가에 못 박히심 ― 23:26-49
1. 사람들에게 박해를 받으심 ― 23:26-43
26
그들이 예수님을 끌고 가다가, 시골에서 올라오는 구레네 사람 시몬을 붙들어,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님의 뒤에서 지고 가게 하였다.
27
또 백성과 여인들이 큰 무리를 이루어 예수님을 따라가고 있었는데, 여인들은 가슴을 치며 통곡하고 있었다.
28
예수님께서 몸을 돌이키시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의 딸들이여,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를 위하여 우십시오.
29
왜냐하면 사람들이 ‘임신하지 못하는 여자들과, 아기를 낳아 본 적이 없는 태와, 젖을 먹여 본 적이 없는 가슴이 복이 있습니다.’라고 말할 날이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30
그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산들을 향하여 ‘우리 위에 무너져라!’라고 말하며, 언덕들을 향하여 ‘우리를 덮어라!’라고 말할 것입니다.
31
수액이 가득한 나무에 이런 일을 행한다면, 마른나무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32
범죄자인 다른 두 사람도 사형을 받게 되어 예수님과 함께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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