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서
33 장
Ⅳ. 하나님께서 생명으로 그분의 백성을 회복하심 ― 33:1-39:29
A. 파수꾼을 세우심 ― 33:1-34:10
2
“사람의 아들아, 네 백성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전하여라. 언제든 내가 어떤 땅에 칼이 임하게 할 때, 그 땅 백성이 자기들 가운데서 한 사람을 택하여 파수꾼으로 세워
3
그가 칼이 그 땅에 임하는 것을 보고 나팔을 불어 백성에게 경고하였다 하자.
4
누구든지 나팔 소리를 듣고도 경고를 무시하는 사람은 칼이 와서 자기를 제거할 때 자기 피가 자기 머리로 돌아갈 것이다.
5
그가 나팔 소리를 듣고도 경고를 무시해 자기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지만, 그가 경고를 받아들였다면 자기 혼을 건질 수 있었을 것이다.
6
그러나 칼이 임하는 것을 보고도 파수꾼이 나팔을 불지 않아, 백성이 경고를 듣지 못한 채 칼이 임하여 그들 가운데 누군가를 제거하게 되면, 그는 자신의 죄악 때문에 제거되는 것이지만, 나는 그의 핏값을 파수꾼의 손에서 찾겠다.
7
너 사람의 아들아, 내가 너를 이스라엘 집의 파수꾼으로 세웠다. 그러니 너는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거든, 내가 하는 경고를 그들에게 전하여라.
8
내가 악인에게 ‘악인아,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라고 말할 때, 네가 그 악인에게 그의 길에서 돌아서라고 경고하는 말을 하지 않으면, 그 악인은 자기 죄악 때문에 죽을 것이지만, 나는 그의 핏값을 네 손에서 찾겠다.
9
그러나 네가 악인에게 그의 길에서 돌아서라고 경고하였는데도 그가 자기 길에서 돌아서지 않으면, 그는 자기 죄악 때문에 죽을 것이고, 너는 네 혼을 건져 낸 것이다.
10
너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집에 말하여라. ‘너희는 ‘우리가 저지른 잘못들과 죄들이 우리 위에 있고, 그것들 때문에 우리가 쇠약해지고 있다. 그러니 우리가 어찌 살겠는가?’라고 말한다.’
11
너는 그들에게 말하여라. ‘주 여호와의 선포이다. 내가 살아 있는 것을 두고 맹세한다.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악인이 자신의 길에서 돌이켜 사는 것을 기뻐한다. 돌이켜라, 너희 악한 길들에서 돌이켜라. 이스라엘 집아, 왜 죽으려고 하느냐?’
12
사람의 아들아, 네 백성의 자손에게 말하여라. 의인이 잘못을 저지르는 날에 그의 의가 그를 건져 내지 못할 것이며, 악인이 자신의 사악에서 돌이키는 날에 그의 사악이 그를 걸려 넘어지게 하지 못할 것이다. 의인이라도 죄를 짓는 날에는 자기 의를 의지해 살아 있을 수 없다.
13
내가 의인에 관하여 ‘그가 반드시 살 것이다.’라고 하더라도, 그가 자신의 의를 믿고 죄악을 저지르면, 그의 의로운 행위는 하나도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죄악을 저질렀으니, 그 죄악 가운데서 죽을 것이다.
14
다시 내가 악인에게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라고 하였으나, 그가 자신의 죄에서 돌이켜 정의와 의를 실행하면
15
(악인이 담보물을 돌려주고 도둑질하여 빼앗은 것을 배상하고 생명의 율례를 따르고 아무 죄악도 저지르지 않으면) 그는 반드시 살고, 죽지 않을 것이다.
16
그가 저지른 죄들은 하나도 기억되지 않을 것이고, 그가 정의와 의를 실행하였으니 그는 반드시 살 것이다.
17
그런데도 네 백성의 자손은 ‘주님의 길은 공평하지 않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들에 관해 말하자면, 그들의 길이야말로 공평하지 않다.
18
의인이 자신의 의에서 돌아서서 죄악을 저지르면, 그는 그 죄악 가운데 죽을 것이다.
19
악인이 자신의 사악에서 돌이켜 정의와 의를 실행하면, 그는 그것들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20
그런데도 너희는 ‘주님의 길은 공평하지 않다.’라고 말한다. 이스라엘 집아, 나는 너희 각 사람을 그 길들에 따라 심판하겠다.”
21
우리가 포로 된 지 십이 년째 되던 해 열째 달 곧 그달 초닷샛날에, 예루살렘에서 도망친 한 사람이 나에게 와서 말하였다. “성이 함락되었습니다.”
22
그 도망친 사람이 오기 전, 저녁에 여호와의 손이 내게 임하였고, 아침에 그가 오기 전에 여호와께서 나의 입을 열어 주셨다. 그래서 내 입이 열렸고 나는 더 이상 벙어리가 아니었다.
24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땅의 황폐해진 곳에 사는 주민들이 이렇게 말한다. ‘아브라함은 한 사람이었는데도 이 땅을 유업으로 받았다. 우리는 수가 많으니 분명 이 땅은 우리에게 유업으로 주어졌다.’
25
그러니 그들에게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전하여라. ‘너희는 피 있는 채로 고기를 먹고, 너희 우상들을 향해 눈을 들며, 피를 흘리게 한다. 그런데도 너희가 참으로 이 땅을 차지하겠다는 말이냐?
26
너희는 자기 칼을 의지하고, 혐오스러운 짓들을 저지르며, 저마다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고 있다. 그런데도 너희가 참으로 이 땅을 차지하겠다는 말이냐?’
27
그러니 너는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그들에게 전하여라. ‘내가 살아 있는 것을 두고 맹세한다. 황폐해진 곳에 있는 이들은 반드시 칼에 쓰러질 것이고, 들판에 있는 이는 내가 짐승에게 먹이로 줄 것이며, 요새와 동굴에 있는 이들은 전염병으로 죽을 것이다.
28
내가 그 땅을 황폐한 곳과 폐허로 만들면, 그 힘의 자랑도 그칠 것이고, 이스라엘의 산들은 황폐하게 되어 아무도 다니지 않게 될 것이다.
29
그들이 저지른 온갖 혐오스러운 짓 때문에 내가 그 땅을 황폐한 곳과 폐허로 만들어 버릴 때, 그들은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30
너 사람의 아들아, 네 백성의 자손이 벽 옆에서 또 집 입구에서 너에 관하여 말하며 서로 자기 형제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자, 가서 여호와에게서 무슨 말씀이 나오는지 들어 보자.’
31
그들은 백성이 오는 것같이 너에게 오며, 내 백성같이 네 앞에 앉아 네 말을 듣기는 하여도 행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입으로는 많은 사랑을 보이나 마음은 자기 이익만 좇기 때문이다.
32
참으로 너는 그들에게 악기를 잘 타는 이가 감미로운 목소리로 부르는 매우 사랑스런 노래와 같을 것이다. 그들이 네 말을 듣기는 하여도 행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33
이러한 일이 일어날 때(참으로 이 일이 일어난다), 그들은 자기들 가운데 신언자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