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5 장
E. 하나님의 요구와 파라오의 저항 ― 5:1-13:22
1. 첫 번째 충돌: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 주는 문제를 놓고 여호와와 파라오 사이에 일어남 ― 5:1-23
1
그 후에 모세와 아론이 파라오에게 가서 말하였다.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광야에서 나에게 명절을 지낼 것이다.’ ”
2
그러자 파라오가 말하였다. “여호와가 누구인데 내가 그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야 한단 말이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할 뿐더러,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지도 않겠다.”
3
그들이 말하였다. “히브리인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우리가 광야로 사흘 길을 나아가 여호와 우리 하나님께 희생 제물을 바치게 해 주십시오. 그러지 않으면 그분께서 전염병이나 칼로 우리를 치실 것입니다.”
4
그러자 이집트 왕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모세와 아론, 너희는 어째서 백성의 일손을 놓게 만들려고 하느냐? 돌아가서 너희 할 일이나 하여라.”
5
파라오가 또 말하였다. “보아라, 그 땅의 백성이 이제는 많은데, 너희는 그들이 하는 일을 중단시키려고 하는구나.”
6
파라오는 그날로 백성을 부리는 공사 감독들과 백성의 작업반장들에게 이렇게 명령하였다.
7
“너희는 백성에게 벽돌을 만드는 데 쓸 짚을 더 이상 이전처럼 주지 마라. 그들이 직접 가서 짚을 모아 오게 하여라.
8
벽돌 생산량은 그들이 전에 만들던 양과 동일하게 정해 주어라. 그 양을 줄여서는 안 된다. 그들은 게으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가서 우리 하나님께 희생 제물을 바치게 해 주십시오.’라고 외치는 것이다.
9
그 사람들에게 일을 더 많이 시켜라. 그리하여 그들이 일만 하고 헛된 말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게 하여라.”
10
백성의 공사 감독들과 작업반장들이 나가서 백성에게 말하였다. “파라오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너희에게 짚을 주지 않겠다.
11
너희는 가서 너희가 쓸 짚을 어디서든 구하여 가져오너라. 그러나 너희의 벽돌 생산량이 줄어들어서는 안 된다.’ ”
12
그래서 백성은 이집트 땅 모든 곳에 흩어져서 짚으로 쓸 그루터기를 모아 왔다.
13
공사 감독들은 “너희는 짚이 있을 때와 똑같이 매일 할당된 작업을 다 마쳐야 한다.”라고 하며 그들을 다그쳤다.
14
파라오의 공사 감독들이 자기들이 세운 이스라엘 자손의 작업반장들을 때리며 말하였다. “너희는 어째서 너희에게 할당된 벽돌 양을 어제도 오늘도 이전처럼 채우지 못하느냐?”
15
그러자 이스라엘 자손의 작업반장들이 파라오에게 가서 호소하였다. “파라오께서 어찌하시어 이 종들에게 이렇게 하십니까?
16
이 종들은 짚도 받지 못하고 있는데, 공사 감독들은 우리에게 벽돌을 만들어 내라고 합니다. 지금 이 종들이 매를 맞고 있지만, 잘못은 파라오의 백성에게 있습니다.”
17
파라오가 대답하였다. “너희들은 게으르다. 정말 게으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가서 여호와께 희생 제물을 바치게 해 주십시오.’라고 말하는 것이다.
18
이제 가서 일이나 하여라. 너희에게 짚을 주지 않겠다. 그러나 벽돌은 할당된 양만큼 만들어 내야 한다.”
19
이스라엘 자손의 작업반장들은 자기들에게 날마다 할당되는 벽돌의 양을 조금도 줄여 주지 않겠다는 말을 듣고서 자기들이 곤경에 빠졌다는 것을 알았다.
20
그들은 파라오 앞에서 물러나다가 자기들을 만나려고 서 있는 모세와 아론과 마주쳤다.
21
그들이 모세와 아론에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그대들을 내려다보시고 또 심판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대들은 파라오와 그 신하들이 우리를 미워하게 만들어, 우리를 죽이도록 그들의 손에 칼을 주었습니다.”
22
그때 모세는 여호와께 돌아가서 말씀드렸다. “주님, 어찌하여 이 백성을 학대하십니까? 어찌하여 저를 보내셨습니까?
23
제가 파라오에게 가서 주님의 이름으로 말한 뒤로, 그가 이 백성을 더 학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주님은 주님의 백성을 전혀 구해 주지 않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