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기
6 장
Ⅱ. 좋은 땅을 차지함 ― 6:1-12:24
A. 여리고를 멸망시킴 ― 6:1-27
1
그때 여리고는 이스라엘 자손 때문에 매우 굳게 닫혀 있어 드나드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2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보아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그 힘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주었다.
3
너희는 그 성을 돌되, 모든 군인이 그 성을 매일 한 바퀴씩 돌아야 한다. 너는 육 일 동안 이렇게 해야 한다.
4
그리고 제사장 일곱 사람이 궤 앞에서 숫양 뿔 나팔 일곱 개를 들어야 한다. 일곱째 날에 너희는 그 성을 일곱 바퀴 돌아야 하며,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어야 한다.
5
그들이 숫양 뿔 나팔을 길게 불 때에 너희가 그 나팔 소리를 들으면 백성은 모두 크게 외쳐야 한다. 그러면 그 성벽이 완전히 무너져 내릴 것이니, 백성은 저마다 곧장 앞으로 올라가야 한다.”
6
그러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을 불러 말하였다. “언약궤를 들어 올리십시오. 그리고 제사장 일곱 사람은 여호와의 궤 앞에서 숫양 뿔 나팔 일곱 개를 들도록 하십시오.”
7
그러고 나서 그는 백성에게 말하였다. “앞으로 나아가 성을 도십시오. 그리고 무장한 사람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나아가게 하십시오.”
8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말을 하고 나자, 제사장 일곱 사람이 여호와 앞에서 숫양 뿔 나팔 일곱 개를 든 채 앞으로 나아가면서 나팔을 불었고, 여호와의 언약궤가 그들 뒤에서 나아갔다.
9
무장한 사람들이 나팔을 부는 제사장들 앞에서 나아가고, 후위대가 궤 뒤에서 나아가는데, 나팔은 계속해서 울려 퍼졌다.
10
그때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하였다. “여러분은 외쳐서도 안 되고, 여러분의 음성이 들리게 해서도 안 되며, 여러분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오게 해서도 안 됩니다. 그러다가 내가 여러분에게 ‘외치십시오!’라고 말하는 날에 외쳐야 합니다.”
11
이렇게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궤가 그 성을 한 바퀴 돌게 하였으며, 그들은 다시 진영으로 돌아와 진영에서 묵었다.
12
여호수아가 아침 일찍 일어나자 제사장들은 다시 여호와의 궤를 들어 올렸다.
13
그리고 제사장 일곱 사람이 숫양 뿔 나팔 일곱 개를 든 채, 여호와의 궤 앞에서 나아가며 계속해서 나팔을 불었다. 무장한 사람들이 그들 앞에서 나아가고, 후위대가 여호와의 궤 뒤에서 나아가는데, 나팔은 계속해서 울려 퍼졌다.
14
그들은 둘째 날에 그 성을 한 바퀴 돌고 나서 진영으로 돌아왔다. 그들은 육 일 동안 그렇게 하였다.
15
그런 다음 일곱째 날에 그들은 동틀 무렵 일찍 일어나 같은 방식으로 일곱 바퀴를 돌았는데, 오직 그날에만 성을 일곱 바퀴 돌았다.
16
일곱 바퀴째에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외치십시오! 여호와께서 이 성을 여러분에게 주셨습니다.
17
이 성과 성안에 있는 모든 것은 멸망하도록 여호와께 아주 바쳐져야 합니다. 단 창녀 라합과 그 여자와 함께 집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살려 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여자가 우리가 보낸 사람들을 숨겨 주었기 때문입니다.
18
여러분은 멸망하도록 아주 바쳐진 것을 멀리하십시오. 여러분이 아주 바쳐진 것을 차지하면 여러분은 자신을 멸망하도록 아주 바치게 되고, 이스라엘 진영도 멸망하도록 아주 바쳐진 것이 되어 재난을 당하게 만들 것입니다.
19
그러나 은과 금, 놋이나 쇠로 만든 그릇은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니, 여호와의 보물 창고에 들여야 합니다.”
20
그러자 백성은 외치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었는데, 백성이 나팔 소리를 듣고서 큰 소리로 외치니, 성벽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백성은 저마다 곧장 앞으로 나아가서 성으로 올라가 그 성을 점령하였다.
21
그들은 남자든 여자든, 아이든 어른이든, 소든 양이든 나귀든, 성안에 있는 것은 칼날로 완전히 멸망시켰다.
22
여호수아가 그 땅을 정탐한 두 사람에게 말하였다. “그 창녀의 집으로 가서, 그대들이 그 여자에게 맹세한 대로, 그 여자와 그 여자에게 딸린 모든 사람을 데리고 나오십시오.”
23
그러자 정탐하러 갔던 두 젊은이가 가서, 라합과 그 여자의 아버지와 어머니와 형제들과 그 여자에게 딸린 모든 사람을 데리고 나왔다. 그들은 그 여자의 온 가족을 데리고 나와 이스라엘 진영 밖에 머물게 하였다.
24
그들은 그 성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불태웠지만, 은과 금 그리고 놋이나 쇠로 만든 그릇은 여호와의 집의 보물 창고에 두었다.
25
여호수아가 창녀 라합과 그 아버지의 집안과 그 여자에게 딸린 모든 사람을 살려 주어 그 여자는 이날까지 이스라엘 가운데 거주하고 있다. 이것은 여호수아가 여리고를 정탐하라고 보낸 사람들을 그 여자가 숨겨 주었기 때문이다.
26
그때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맹세하게 하며 명령하였다. “이 성 여리고를 다시 건축하려고 일어나는 사람은 여호와 앞에서 저주를 받습니다. 그가 기초를 놓을 때 맏아들을 잃을 것이고, 성문을 세울 때 막내아들을 잃을 것입니다.”
27
이처럼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와 함께 계셨으므로 그의 소문이 온 땅에 자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