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기상
18 장
5. 다윗이 정복함 ― 18:1-20:8
a. 블레셋, 모압, 소바, 시리아, 에돔을 정복함 ― 18:1-17
1
이 일이 있은 후, 다윗이 블레셋 족속을 쳐서 그들을 굴복시켰다. 다윗은 블레셋 족속의 손에서 가드와 그에 딸린 마을들을 빼앗았다.
2
그런 다음 모압을 치니, 모압 족속은 다윗의 종이 되어 조공을 바쳤다.
3
다윗은 소바 왕 하닷에셀이 자기 권세를 견고하게 하려고 유프라테스강 유역에 나왔을 때 하맛에서 그를 쳤다.
4
다윗은 하닷에셀에게서 병거 천 대를 빼앗고 기병 칠천 명과 보병 이만 명을 사로잡았다. 다윗은 병거 백 대를 끌 말만 남겨 놓고 병거를 끄는 모든 말의 뒷다리 힘줄을 끊었다.
5
그때 다마스쿠스의 시리아 사람들이 소바 왕 하닷에셀을 도우러 왔는데, 다윗이 시리아 사람들 가운데 이만 이천 명을 쳤다.
6
또한 다윗이 다마스쿠스의 시리아 사람들 가운데에 수비대를 주둔시키자, 시리아 사람들은 다윗의 종이 되어 조공을 바쳤다. 다윗이 어디를 가든지 여호와께서 그를 지켜 주셨다.
7
다윗은 하닷에셀의 부하들이 가지고 있던 금방패들을 빼앗아 예루살렘으로 가져왔다.
8
또한 다윗은 하닷에셀의 성들인 디브핫과 군에서 놋을 많이 빼앗았는데, 그 놋으로 솔로몬이 놋 바다와 기둥들과 놋그릇들을 만들었다.
9
그때 하맛 왕 도우는 다윗이 소바 왕 하닷에셀의 온 군대를 쳐부수었다는 말을 듣고서,
10
자기 아들 하도람을 다윗왕에게 보내 문안하게 하고, 하닷에셀과 맞서 싸워 그를 쳐 죽인 것을 축하하게 하였다. 그것은 하닷에셀과 도우가 전쟁을 치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도람은 금과 은과 놋으로 만든 온갖 물건들을 가져왔다.
11
다윗왕은 이것들도 분별하여, 그가 모든 민족에게서 빼앗은 은금과 함께 여호와께 바쳤는데, 그것들은 에돔 족속과 모압 족속과 암몬 자손과 블레셋 족속과 아말렉 족속에게서 빼앗은 것들이었다.
12
또한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 사람 만 팔천 명을 쳐 죽였다.
13
그가 에돔에 수비대를 주둔시키자, 온 에돔 족속이 다윗의 종이 되었다. 다윗이 어디를 가든지 여호와께서 그를 지켜 주셨다.
14
다윗은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며 그의 온 백성에게 정의와 의를 집행하였다.
15
스루야의 아들 요압은 군대를 통솔하였다.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은 사관이었고,
16
아히둡의 아들 사독과 아비아달의 아들 아비멜렉은 제사장이었으며, 사워사는 서기관이었다.
17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그렛 사람들과 블렛 사람들을 통솔하였고, 다윗의 아들들은 왕을 가까이에서 받드는 장관들이 되었다.
19 장
b. 암몬과 시리아를 정복함 ― 19:1-20:3
1
이 일이 있은 후에 암몬 자손의 왕 나하스가 죽자, 그의 아들이 그 뒤를 이어 다스렸다.
2
다윗이 말하였다. “하눈의 아버지 나하스가 나에게 친절을 베풀었으니 나도 그의 아들 하눈에게 친절을 베풀 것이오.” 다윗은 사신들을 보내 그의 아버지의 일로 하눈을 위로하게 하였다. 그래서 다윗의 신하들이 하눈을 위로하러 암몬 자손의 땅으로 들어갔다.
3
그러나 암몬 자손의 족장들이 하눈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다윗이 왕께 몇 사람을 보내 왕을 위로하려 한다고 해서, 그가 정말로 부왕을 존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의 신하들이 왕께 온 것은 이 땅을 살펴서 뒤엎으려고 정탐하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4
그러자 하눈은 다윗의 신하들을 잡아다가 수염을 밀고 옷도 엉덩이 부분까지 절반을 자른 뒤 쫓아냈다.
5
그들이 돌아가자, 그들에 대한 소식이 다윗에게 전해졌다. 그들이 매우 수치스럽게 여겼기 때문에 다윗은 몇 사람을 보내 그들을 맞이하게 하였다. 왕이 말하였다. “그대들의 수염이 다시 자랄 때까지 여리고에 머물다가 돌아오시오.”
6
암몬 자손은 자신들이 다윗의 미움을 샀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하눈과 암몬 자손은 메소포타미아, 마아가의 시리아 사람들, 그리고 소바로부터 병거를 빌리고 기병을 고용하려고 은 천 달란트를 보냈다.
7
그리하여 그들이 병거 삼만 이천 대를 빌리고 마아가 왕과 그의 백성을 고용하니, 이들이 가서 메드바 앞에 진을 쳤다. 암몬 자손도 자기 성들에서 나와 싸우려고 모여들었다.
8
다윗은 이 소식을 듣고 요압과 용사들로 구성된 부대 전체를 보냈다.
9
암몬 자손은 나아와 성 입구에 전열을 갖추었고 이미 와 있던 왕들은 들판에 따로 있었다.
10
요압은 자신을 상대로 전방과 후방에 전선이 펼쳐진 것을 보고는 이스라엘에서 뛰어난 사람들을 선발하여 시리아 사람들과 맞서 전열을 갖추게 하였다.
11
그리고 나머지 백성을 자기 형제 아비새의 지휘 아래 두니, 그들이 암몬 자손과 맞서 전열을 갖추었다.
12
요압이 말하였다. “시리아 사람들이 내가 감당하기에 너무 강하면 네가 나를 도와야 한다. 암몬 자손이 네가 감당하기에 너무 강하면 내가 너를 돕겠다.
13
강하여져라. 우리가 우리 백성을 위하여 또 우리 하나님의 성들을 위하여 용기를 내자. 여호와께서 그분 보시기에 좋은 일을 하실 것이다.”
14
그리하여 요압과 그를 따르는 백성이 시리아 사람들과 맞서 싸우려고 나아가니, 시리아 사람들이 그 앞에서 도망하였다.
15
암몬 자손도 시리아 사람들이 도망하는 것을 보고 요압의 형제 아비새 앞에서 도망하여 성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요압은 예루살렘으로 들어왔다.
16
시리아 사람들은 자신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패배한 것을 보고 사신들을 보내 강 건너편에 있는 시리아 사람들을 불러들였다. 하닷에셀의 군대 대장 소박이 그들을 통솔하였다.
17
다윗은 이 소식을 듣고, 온 이스라엘을 한데 모아 요단강을 건너 그들에게 나아가, 그들과 맞서 전열을 갖추었다. 다윗이 싸움터에서 시리아 사람들과 맞서 전열을 갖추자, 그들이 다윗과 싸웠다.
18
그러다가 시리아 사람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하였다. 다윗은 시리아 사람들 가운데 병거병 칠천 명과 보병 사만 명을 죽이고, 군대 대장 소박도 죽였다.
19
하닷에셀의 신하들은 자기들이 이스라엘에게 패배한 것을 보고서, 다윗과 화친을 맺고 그를 섬겼다. 그리하여 시리아 사람들은 더 이상 암몬 자손을 도우려 하지 않았다.